서산대사 禪詩 "朴上舍 草堂"/ 홍순지 노래

https://www.youtube.com/watch?v=--3WPnqeB_c

한명희 - 비목 [碑木]/  장일남곡, 신영옥(소프라노)

https://www.youtube.com/watch?v=ew0G09K1Ix4

한명희 - 비목 / 고성현(바리톤)

https://www.youtube.com/watch?v=WCjHnSciw74

조용필 이선희 듀엣 (1986-87년)

https://www.youtube.com/watch?v=w_7SLHSYW5M

백지영 - 총 맞은 것처럼

https://www.youtube.com/watch?v=OydG9sCWT-g



통도사영산전팔상도[ 殿 ]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530814&cid=46660&categoryId=46660

위 포스트 아래의 팔상도 그림을 클릭하면 자세한 설명이 나옵니다.

 

팔상도 (八相圖)

http://encykorea.aks.ac.kr/Contents/Item/E0059745

 

석가모니불의 생애를 묘사한 불화.

아래의 설명처럼 부처님의 생애를 8가지로 압축하여 형상화한 그림을 팔상도(八相圖)라 합니다.

사찰의 팔상전(八相殿, 捌相殿)이나 영산전(靈山殿)에 많이 봉안된다. 우리 나라의 팔상도는 대개 『불본행집경 佛本行集經』의 설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법화경』을 숭신(崇信)하는 자들에 의하여 그 사상이 묘사되고 있다.
 

 

팔상도(八相圖)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보통 8폭을 각각 그려서 봉안하거나 2개씩 한 폭에 묶어 4폭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도솔래의상(兜率來儀相)

도솔내의상에서는 네 장면이 전개된다. 즉 탱화의 왼쪽에는 마야궁(摩耶宮)에서 마야 부인이 의자에 앉아 흰 코끼리를 탄 호명보살(護明菩薩)이 내려오는 꿈을 꾸는 장면이 묘사된다.

바로 그 위에 입태전(入胎殿)이 있어서 입태되는 장면이 묘사되고, 그 위에는 소구담이 도적으로 몰리어 죽는 장면이 묘사된다. 오른쪽에는 정반왕궁(淨飯王宮)이 있고 여기에는 왕과 왕비가 꿈꾼 내용을 바라문에게 물어보는 장면이 묘사된다.

 

 ② 룸비니 동산에 내려와서 탄생하는 상, 비람강생상(毘藍降生相)

비람강생상에서는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야 부인이 궁전을 떠나서 친정으로 가던 도중 룸비니 동산에서 무우수(無憂樹) 나뭇가지를 잡고 서서 오른쪽 겨드랑이로 아기를 낳는 장면, 둘째 태어난 아기가 한 쪽 손은 하늘을, 한 쪽 손은 땅을 가리키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고 외치는 장면, 셋째 제천(諸天)이 기뻐하면서 갖가지 보물을 공양하는 장면, 넷째 용왕(龍王)이 탄생불을 씻겨 주는 장면, 다섯째 왕궁으로 돌아오는 장면, 여섯째 아지타선인의 예언 장면 등으로 묘사된다.

 

③ 사문에 나가 세상을 관찰하는 상, 사문유관상(四門遊觀相) 

사문유관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태자가 동문으로 나가 노인의 늙은 모습을 보고 명상하는 장면, 남문으로 나가 병자를 보고 노고(老苦)를 느끼는 장면, 서문으로 나가 장례 행렬을 보고 죽음의 무상을 절감하는 모습, 북문으로 나가 수행하는 사문(沙門)주 01)의 모습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는 장 등이다.

 

사문(沙門)주 01)

[불교] 부지런히 모든 좋은 일을 닦고 나쁜 일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뜻으로, 불문에 들어가서 도를 닦는 사람을 이르는 .

 

 

④ 성을 넘어가서 출가하는 상, 유성출가상(踰城出家相) 

유성출가상에서는 보통 세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태자궁에서 시녀들이 취하여 잠자고 있는 모습, 둘째 태자가 말을 타고 성문을 뛰어넘는 모습, 셋째 마부 찬다카가 돌아와서 왕비와 태자비에게 태자의 옷을 바치면서 태자가 떠났음을 보고하자 왕비와 태자비가 태자의 소재를 묻는 장면 등이다.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설산수도상(雪山修道相) 

설산수도상에서는 보통 여섯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태자가 삭발하고 사문의 옷으로 갈아입는 장면, 둘째 찬다카가 돌아가는 장면, 셋째 정반왕이 교진여 등을 보내어 태자에게 왕궁으로 돌아갈 것을 설득하는 장면, 넷째 환궁을 거절하자 양식을 실어 보내는 장면, 다섯째 목녀(牧女)가 우유를 석가에게 바치는 장면, 여섯째 모든 스승을 찾는 모습 등이다.

 

 

 

⑥보리수 아래에서 마귀의 항복을 받는 상,수하항마상(樹下降魔相) 

수하항마상에서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첫째 마왕 파순이 마녀로 하여금 유혹하게 하는 장면, 둘째 마왕의 무리가 코끼리를 타고 위협하는 장면, 셋째 마왕이 80억의 무리를 모아 부처님을 몰아내려고 하는 장면, 넷째 마왕의 항복을 받아 성도하는 장면이다.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포교하는 상, 녹원전법상(鹿苑轉法相)

녹야전법상에는 네 장면이 묘사된다. 대개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다. 상단에는 석가삼존불이 설법하는 모습이다.
하단에는 교진여 등의 다섯 비구에게 최초로 설법하는 모습, 기원정사(祇園精舍)주 02)를 건립하는 장면, 흙장난을 하던 아이들이 흙을 쌀로 생각하고 부처님께 보시하자 탑으로 바뀌는 장면 등이다.

 

 

⑧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드는 상, 쌍림열반상 (雙林涅槃相)

 

쌍림열반상은 보통 세 장면으로 묘사된다. 첫째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모습, 둘째 금관에 입관된 부처님이 가섭의 문안을 받고 두 발을 관 밖으로 내보이는 모습, 셋째 다비하여 사리가 나오자 8대왕이 차지하기 위하여 다투는 장면과 바라문이 이를 중재하는 모습 등이다.

 

 

 

팔상도에는 화폭의 각 장면마다 내용의 제목을 적어 놓아 그림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또한 일본에서 열반을 묘사한 탱화를 많이 봉안하는 데 비하여, 우리 나라에서는 부처님의 전 생애를 모두 묘사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이다. 현전하는 탱화 중 중요한 것으로는 통도사·쌍계사·운흥사(雲興寺)·개심사(開心寺)·선암사·송광사·해인사의 팔상도꼽을 수 있다.

 

고문헌

  • 『찬란한 불교미술의 세계, 불화』(김정희, 돌베개, 2009)
  • 「조선후기 팔상도의 특징」(박수연, 『불교미술사학』4, 통도사성보박물관·불교미술사학회, 2006)
  • 「통도사 팔상도와 『석씨원류』의 관계 비교」(양운기, 『불교미술사학』3, 통도사 성보박물관·불교미술사학회, 2005)
  • 「조선시대 팔상도 도상의 연원과 전개」(이영종, 『미술사학연구』215, 한국미술사학회, l997)
  • 「통도사의 팔상도」(홍윤식, 『한국의 불화(3): 통도사 본사편』하, 성보문화재연구원, 1997)

    [네이버 지식백과] 통도사영산전팔상도 [通度寺靈山殿八相圖]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이것이 만들어진 때는 1775년 불교미술의 사조를 담은 것이라고 볼수있습니다. 보통 불교회화방법으로 이그림을 그렸는데요 

팔상도는 부처의 생애를 여덞장면으로 요약해서 그린 그림이라고 말합니다. 그래서 이작품은 그중에서 첫번째 에 해당하는 

도솔래의상 묘사한 그림입니다. 그림의 내용은 도솔천굴에서 흰코끼리를 타고 호명보살이 내려와 석가모니의 어머니인

마야부인의 몸에 입태하는 장면을 묘사한 부분입니다. 상단부 왼쪽에는 둥근 원안에 코끼리를 탄 호명보상이 표사되었는데 

그주위를 악기를 연주하는 천부중들이 둘러싸고 있는데 호명보살에게서 뻗어나간 연기 같은 것이 하단부 오른쪽 궁궐안에 앉아

있는 마야부인에게 연결되고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사이에 두고 왼쪽 조금 윗부분에는 마야부인이 정반왕에게 

태몽을 이야기하는 장면이 묘사됩니다. 

 

*코뿔소는 대개 군집하지 않고 혼자서 산다네요. 더구나 외뿔은 귀 부근 머리에 달려 있지 않고 주둥이 위 달려 있으니 참으로 별난 짐승이군요.

부처님은 독각을 강조하기 위함인지 출가에 장애가 된다 하여 DNA상으로 내 몸과 한 몸이었던 사랑하는 아들 이름조차 라훌라라 지었으니 예사 사람하곤 다르시군요.

스님들이나 천주교 신부님들이 결혼하지 않는 지혜는 코뿔소에게서 배운 것으로 보입니다. 코뿔소의 외뿔을 찬탄한 숫타니파타 시구를 다시 음미해 봅니다.

 

라훌라(Rahula,羅喉羅)

부처님의 십대제자로서 남이 보든 말든 묵묵히 실천 수행하는 밀행(密行第一)로 불린다. 부처님이 출가하시기 전 부인 야소다라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출생이 부처님 당신의 출가에 장애가 되었다는 의미로 부처님이 장애 라훌라라 이름지었다. 숫도다나왕을 이을 카필라성의 왕위 계승자 되었으나 부처님이 성도한 뒤 진리라는 보배를 그에게 유산으로 물려 주었다. 사리풋타(舍利佛)를 시켜 그를 출가시키도록 했다. 이때 그는 어린 최초의 사미가 되었다. 그는 어리기 때문에 계율에 아랑곳하지 않고 장난을 많이 쳤다. 부처님은 버릇을 고쳐주기 위해 발을 씻은 물을 마시라고 하였다. 부처님은 훈계하였다. “한 번 더럽혀진 물은 사람이 먹을 수 없다. 사람도 올바른 지혜와 자신을 닦지 않으면 이 물처럼 버릴 수밖에 없다.” 이후부터 그는 계율을 엄정히 지켰다. 20세에 비구계를 받고 부처님의 제자로서 철저히 수행하였다.

 

Sutta-nipata 숫타니파타

2장 소품

11. 라아훌라

(335) 스승께서 말씀하셨다.

"라아훌라야, 늘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너는 어진 이(賢者)를 가볍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니냐? 모든 사 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주는 사람을 너는 존경하고 있느냐?"

(336) 라아훌라는 대답했다.

"늘 함께 살고 있다고 해서 어진이를 가볍게 보는 일 은 없습니다. 모든 사람을 위해 횃불을 비춰 주는 사람을 저는 항 상 존경합니다." (이상 序詩)

(337) "사랑스럽고 즐거움이 되는 오욕(5)의 대상 버리 고, 믿음으로 집을 떠나 괴로움 없애는 사람이 되라.

(338)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가(人家)를 떠나 깊숙하고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그리고 음식의 양을 아 는 사람이 되어라.

(339) 옷과 얻은 음식과 병자를 위한 물건과 거처, 이런 것에 대해서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시는 세속에 돌아가지 말아라.

(340) 계율을 지키고 다섯 감관(5)을 지켜 네 육신을 살펴라. 참으로 세상을 지겹게 생각하라.

(341) 애욕 때문에 깨끗이 보이는 겉모양을 떠나 생각해라. 육신은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에 새겨두고, 마음을 하나로 집중시켜라.

(342) 마음에 자취()를 두지 말라. 마음에 도사린 오만 을 버려라. 오만을 없앤 너는 마음 편안한 나날을 보내리라." (343) 참으로 거룩한 스승은 라아훌라 존자에게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11. 라훌라經

[Rahulasutta]

 

세존께서는 보리수 아래에서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은 후에 차츰 까삘라밧투로 갔다. 그곳에서 아들 라훌라로부터 ‘수행자여, 저에게 유산을 물려주십시오’라고 유산을 요청받았으나, 세존께서는 사리뿟따 장로에게 ‘라훌라를 출가시켜라’라고 명했다.

 

이와 같이 출가해서 라훌라는 성장해서 사리뿟따에게 구족계를 받고 목갈라나에게 갈마의규를 배웠다. 세존께서는 라훌라가 ‘출생, 성씨, 가문, 계급의 화려함 등으로 교만하고 수다스러워서는 안된다’라고 생각해서 어렸을 때부터 고귀한 자의 경지에 오를 때까지 항상 이 경의 가르침을 말씀하셨다.

 

 

1. [세존] “늘 함께 살고 있기 때문에 어진 이를 무시 하는 것은 아니냐?

사람들을 위해 횃불을 비추는 님을 그대는 존경하고 있느냐?

 

 

2.[라훌라] “늘 힘께 살고 있다고 해서 어진 이를 무시하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들을 위해 횃불을 비추는 님을 저는 항상 존경합니다.

 

 

3.[세존] “믿음을 가지고 집을 떠났다면(*1)

사랑스럽고 마음을 즐겁게 하는 감각적 쾌락의 대상들을 버리고,

괴로움을 종식시키는 사람이 되라.

 

 

4. 선한 친구와 사귀어라.

인적이 없이 외딴 곳, 고요한 곳에서 거처하여라.

음식의 분량을 아는 사람이 되어라.

 

 

5. 의복과 얻은 음식과 필수 의약과 침구와 깔개,

이런 것에 욕심을 부려서는 안 된다.

다시는 세속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6. 계율의 항목을 지키고 다섯 감관을 지켜,

그대의 몸에 대한 마음챙김을 확립하라.

세상을 아주 싫어하여 떠나라.

 

 

7. 탐욕에 물들어 아름다워 보이는 인상을 회피하라.

부정한 것이라고 마음을 닦되, 마음을 하나로 집중 시켜라.

 

 

8. 인상이 없는 경지를 닦아라.

교만의 잠재적 성향을 버려라.

그리하여 교만을 그치면, 그대는 고요하게 지내리라.

 

 

9. 이처럼 거룩한 세존께서는 라훌라 존자에게

참으로 이와 같은 시로써 되풀이해 가르치셨다 

  

(전재성님 역)

 

 

Sutta-nipata 숫타니파타  

1장 사품(蛇品)

3. 무소의 뿔

(35) 모든 생물에 대해서 폭력을 쓰지 말고, 모든 생물을 그 어느 것이나 괴롭히지 말며, 또 자녀를 갖고자 하지도 말라. 하물며 친구이랴.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36)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 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 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른다. 연정에서 우환이 생 기는 것임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7) 친구를 동정한 나머지 마음이 얽매이면 손해를 본다. 가까이 사귀면 이런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8) 자식이나 아내에 대한 애착은 마치 가지가 무성한 대 나무가 서로 엉켜 있는 것과 같다. 죽순이 다른 것에 달라붙지 않도록,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39) 숲속에서 묶여 있지 않는 사슴이 먹이를 찾아 여기 저기 다니듯이, 지혜로운 이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0) 동반자(同伴者)들 속에 끼면, 쉬거나 가거나 섰거나 또는 여행하는 데도 항상 간섭을 받게 된다. 남이 원치 않는 독립과 자유를 찾아,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1) 동반자들 속에 끼면 유희와 환락이 있다. 또 자녀들 에 대한 애정은 매우 크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은 싫지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2) 사방으로 돌아다니면서 남을 해치려는 생각 없이 무 엇이나 얻은 것으로 만족하고, 온갖 고난을 이겨 두 려움 없이,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3) 출가한 몸으로 아직 불만을 품고 있는 사람들이 있 다. 또한 집에 사는 재가자(在家者)도 그러하다. 남의 자녀에게 집념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 어 가라.

(44) 잎이 떨어진 코오빌라아라 나무처럼,재가자의 표 적을 없애 버리고 집안의 굴레를 벗어나, 용기 있는 이는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5)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는다면 어떠한 난관도 극복하리 니, 기쁜 마음으로 생각을 가다듬고 그와 함께 걸어 가라.

(46) 그러나 만일 그대가 현명하고, 일에 협조하고, 예의 바르고, 총명한 동반자를 얻지 못하면 마치 왕이 정복한 나라를 버리고 가듯,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7) 우리는 참으로 친구를 얻는 행복을 기린다. 자기보 다 뛰어나거나 동등한 친구와는 가까이 친해야 한 다. 이러한 친구를 만나지 못할 때에는 허물을 짓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8) 금공(金工)이 잘 만들어낸 두 개의 황금 팔찌가 한 팔에서 서로 부딪치는 소리를 듣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49) 이와 같이, 두 사람이 같이 있으면 잔소리와 말다툼 이 일어나니라. 장차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잘 살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0) 욕망은 실로 그 빛깔이 곱고 감미로우며 즐겁게 하 고, 또한 여러 가지 모양으로 마음을 산산이 흩으러 놓는다. 욕망의 대상에는 이러한 우환이 있다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1) 이것이 내게는 재앙이고 종기이고 화이며, 병이고 화살이고 공포다. 이렇듯 모든 욕망의 대상에는 그 러한 두려움이 있는 것을 알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2) 추위와 더위,굶주림,갈증,바람, 그리고 뜨거운 햇볕과 쇠파리와 뱀,이러한 모든 것을 이겨 내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3) 마치 어깨가 떡 벌어진 코끼리가 그 무리를 떠 나 마음대로 숲속을 거닐 듯이,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4) 모임(集會)을 즐기는 이에게는 잠시 동안의 해탈에 이를 겨를이 없다. 태양의 후예(부처님)가 한 말씀을 명심하여,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5) 서로 다투는 철학적 견해를 초월하고 깨달음에 이르 는 결론에 도달하여 도()를 얻은 사람은 `나는 지혜를 얻었으니, 이제는 남의 지도를 받을 필요가 없다'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6)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7) 의롭지 못한 것을 보고 그릇되고 굽은 것에 사로잡 힌 나쁜 벗을 멀리 하라. 탐욕에 빠져 게으른 사람에게 가까이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8) 널리 배워 진리를 아는, 고매하고 총명한 친구와 사 귀라. 온갖 이로운 일을 알고 의혹을 떠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59) 세상의 유희나 오락이나 쾌락에 만족하지 말고 관심 도 가지지 말라. 꾸밈없이 진실을 말하면서, 물소 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0) 처자도 부모도 재산도 곡식도, 친척이나 모든 욕망 까지도 다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1) `이것은 집착이구나. 이곳에는 즐거움도 상쾌한 맛 도 적고 괴로움뿐이다. 이것은 고기를 낚는 낚시이 다' 라고 깨닫고, 현자(賢者)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62) 물속의 고기가 그물을 찢는 것처럼, 또는 불이 다 탄 곳에는 다시 불 붙지 않는 것처럼, 모든 번뇌의 매 듭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3) 우러러 보거나 헤매지 말고, 모든 감관(感官)을 막 아 마음을 지켜 번뇌가 일어나는 일 없이, 번뇌의 불에 타지도 말고, 물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4) 잎이 저버린 파아리찻타 나무처럼, 재가자(在家者) 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5) 모든 맛에 탐착하지 말고, 욕구하거나 남을 양육하 지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어 가정에 매이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6) 마음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겨 버리고, 모든 수번뇌 (隨煩惱)를 잘라 버려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허 물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7) 전에 경험했던 즐거움과 괴로움을 버리고, 또 쾌락 과 우수를 버리고 맑은 고요와 안식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8) 최고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 정진하고, 마음 의 해이를 물리치고 행동하는 데에 게으르지 말며,힘 차게 활동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69) 홀로 앉아 선정(禪定)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 가는 데 있 어 우환을 똑똑히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0) 애착을 없애기 위해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고,학식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이치(理法)를 확 실히 알며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 서 걸어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같이, 무소의 뿔 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2) 이빨이 억세어 뭇짐승의 왕이 된 사자가 다른 짐승 을 제압하듯이,종벽한 곳에 살기를 힘쓰라.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3) 자비와 고요와 동정과 해탈과 기쁨을 때에 따라 익 히고, 모든 세간(世間)을 저버림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4) 탐욕과 혐오와 헤매임을 버리고, 매듭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 말고, 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75) 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오늘 당장의 이익을 생각지 않는 벗은 보기 드물다. 자신의 이익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게 보인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걸어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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