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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5)주서(周書)(52)소고편(召告篇)(1) 이제 새로운 도읍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서경(書經)>(155) 주서(周書)(52)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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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4편 소고편(召誥篇)(1)

   이글은 소공(召公)이 성왕(成王)에게 훈계한 글이다. <사기(史記)> 주본기(周本紀)에 의하면 주공이 섭

   정을 한지 7년 만에 성왕이 이미 성장하였으므로, 주공은 성왕에게 정권을 되돌려 주었으며, 소공(召公)

   으로 하여금 낙읍[洛邑:낙양(洛陽)]을 경영하도록 하였는데, 이에 소고(召誥)와 낙고(洛誥)를 지었다고

   한다. 이 편 역시 <금문상서>와 <위고문상서>에 모두 실려 있는 작품이며,  소공이 먼저 낙읍의 여건을

   돌아 보고는 주공을 통하여 왕에게 올린 글이라고 한다.  

 

 [1] 이제 새로운 도읍을 건설하고자 합니다.  

 

   惟二月旣望越六日乙未(유이월기망월육일을미)

   2월 망일(望日) 다음날 부터 엿새가 지난 을미(乙未)일 아침에,

   王朝步自周(왕조보자주) 則至于豐(즉지우풍)

   왕은 주(周) 땅에서 걸어 나와, 풍읍(豐邑)에 도착했다.

   惟太保先周公相宅(유태보선주공상택)

   태보(太保)는 주공(周公)보다 먼저 거처를 살펴 보러 갔다.

   越若來三月惟丙午胐越三日戊申(월약래삼월유병오굴월삼일무신)

   다음달 3월 초승달이 떠오르는

   병오일(丙午日)부터 사흘이 지난 무신일(戊申日) 아침에,

   太保朝至于洛(태보조지우락) 卜宅(복택) 

   태보는 낙(洛) 땅에 이르러, 성터를 점치고,

   厥其得卜(궐기득복) 則經營(즉경영)

   그곳이 길하다는 점괘를 얻자, 측량하고 표지를 세웠다.

   越三日庚戌(월삼일경술)

   사흘이 지난 경술일(庚戌日)에,

   太保乃以庶殷(태보내이서은)

   태보는 곧 은나라 백성들로 하여금,

   攻位于洛汭(공위우락예)

   낙수(洛水) 북쪽에 터를 잡게 하였다.

   越五日甲寅位成(월오일갑인위성)

   닷새가 지난 갑인일(甲寅日)에 모든 터가 닦였다.

   若翼日乙卯(약익일을묘)

   이튿날인 을묘일(乙卯日) 아침에,

   周公朝至于洛(주공조지우락)

   주공이 낙(洛) 땅에 이르러,

   則達觀于新邑營(즉달관우신읍영)

   새로운 고을을 모두 살펴 보았다.

   越三日丁巳(월삼일정사)

   사흘이 지난 정사일(丁巳日)에,

   用牲于郊(용생우교) 牛二(우이)

   짐승을 잡아서 교제(郊祭)를 올렸는데, 소 두 마리를 바쳤다.

   越翼日戊午(월익일무오)

   이튿날 무오일(戊午日)에,

   乃社于新邑(내사우신읍)

   새로운 고을에서 사제(社祭)를 거행하였는데,

   牛一羊一豕一(우일양일시일)

   소 한 마리와 양 한 마리와 돼지 한 마리를 올렸다.

   越七日甲子(월칠일갑자)

   이레가 지난 갑자일(甲子日) 아침에,

   周公乃朝用書(주공내조용서)

   주공은 바로 문서를 이용하여, 

   命庶殷侯甸男邦伯(명서은후전남방백)

   모든 백성들에게 명하였는데

   여기에는 후(侯)·전(甸)·남(男)등 각 나라의 방백들이 포함되었다.

   厥旣命殷庶(궐기명은서)

   주공의 명이 이미 모든 은나라 사람들에게 전해지자,

   庶殷丕作(서은비작)

   모든 은나라 사람들이 일을 크게 시작하였다.

   太保乃以庶邦冢君(태보내이서방충군)

   태보는 이에 모든 제후국의 대군들과 함께,

   出取弊(출취폐) 乃復入錫周公(내복입석주공)

   옥백(玉帛)등의 폐물을 가지고, 돌아와서 주공에게 바쳤다.

 

   *낙읍을 새로운 고을로 개척하여 동쪽을 보다 잘 다스리려는 의도에서 먼저 태보인 소공을 보내어 지형

    을 살핀 후 공사에 착수하도록 한 전말을 설명하는 내용이다. 무경의 반란을 진압하고 난 후, 주공은 새

    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하여 동쪽에 또 하나의 도읍지를 세울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지금의 하남성

    낙양에 새로운 고을을 개척하였는데, 소고와 낙고는 이 일에 대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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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3)주서(周書)(50)재재편(梓材篇)(1) 나는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리라.

             <서경(書經)>(153) 주서(周書)(50)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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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3편 재재편(梓材篇)(1)

   자(梓)는 가래나무를 가리키고, 재재(梓材)는 가래나무로 된 재목이라는 뜻인데, 이편에 ‘약작자재(若作

   梓材)’라는 어구가 나온 데서 일컬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채전(蔡傳)>에서는 무왕이 강숙에게 이른 글

   이라고 하는데, 어떤이는 ‘금왕유왈(今王惟曰)’이하는 주공이나 소공이 성왕(成王)에게 한 진언(進言)으

   로 보고, 죽간이 끊어지고 썩어서 이로 인한 착오로 한편으로 잘못 합쳐진 것 이라고 하였다. 이 편 역시

   <금문상서>와 <위고문상서>에 모두 실려 있는 글이다. 

 

 

  [1] 나는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리라.  

 

   王曰(왕왈) : 왕이 말하였다.

   (봉) 以厥庶民曁厥臣(이궐서민기궐신)

   "봉(封)이여! 그 백성들과 신하들의 뜻을,

   達大家(달대가)

   높은 관리들에게 이르도록 하고,

   以厥臣(이궐신) 達王(달왕)

   그들 높은 관리들의 뜻을, 왕에게 이르도록 하여야,

   惟邦君(유방군)

   제후국의 임금이라고 할 수가 있다.

   汝若恒越曰(여약한월왈)

   그대는 항상 말하기를,

   我有師師(아유사사) 

   ‘내게 가르침을 주는 스승과 같은 이로서,

   司徒司馬司空(사도사마사공)

   사도(司徒)와 사마(司馬)와 사공(司空) 및,

   尹旅(윤려) 曰(왈)

   여러 관장들과 모든 관리들에게, 말하기를,

   予罔厲殺人(여망려살인)

   나는 함부로 사람을 죽이지 않으리라’고 하여라.

   亦厥君先敬勞(역궐군선경로)

   임금이 먼저 공경하고 수고하면,

   肆徂厥敬老(사조궐경로)

   그들도 가서 공경하고 수고하게 될 것이다.

   肆往(사왕) 姦宄殺人歷人宥(간귀살인력인유)

   그대는 가서, 난을 일으키는 간악한 자와 법을

   어지럽히는 자들이라도 사정에 따라서는 용서를 하고,

   肆亦見厥君事(사역견궐군사) 戕敗人宥(장패인유)

   그들이 임금의 행동을 본받아, 사람을 박대하는 자도 용서하라,

   王啓監(왕계감) 厥亂爲民(궐란위민)

   왕이 제후를 세우는 것은, 백성들을 교화시키기 위해서이니,

   (왈) 無胥戕(무서장) 無胥虐(무서학)

   말하기를, ‘백성들을 박대하지 말고, 백성들을 학대하지도 말며, 

   至于敬寡(지우경과)

   외롭고 의지할 곳 없는 사람이나,

   至于屬婦(지우속부)

   비천한 여인들을 돌봄에 이르러,

   合由以容(합유이용)

   모두를 받아 들이라고 한 것이다

   王其效邦君越御事(왕기교방군월어사)

   임금이 제후들과 관리들에게 힘쓰도록 하셨는데,

   厥命曷以(궐명갈이)

   그 명을 내리심은 무엇 때문이겠는가?

   引養引恬(인양인념)

   인도하여 봉양하고 인도하여 편안히 해 주기 위해서이다.

   自古王若玆(자고왕약자) 監罔攸辟(감망유벽)

   자고로 왕이 이와 같았으므로, 제후들은 사악하지 않았다.

   惟曰(유왈) 若稽田(약계전)

   말하자면, 이는 곧 밭을 가꾸는 것과 같은 것이니,

   旣勤敷菑(기근부치) 惟其陳脩(유기진수)

   부지런히 밭을 새로 개간하였다면, 애써 밭을 가꾸고 갈아야 하며,

   爲厥疆畎(위궐강견)

   그 두둑과 고랑을 다듬어야 할 것이다.

   若作室家(약작실가)  旣勤垣墉(기근원용)

   또한 집을 짓는 것과도 같은 것이니, 부지런히 담장과 벽을 세웠다면,

   惟其斁曁茨(유기두기자)

   담과 벽에 흙을 바르고 지붕을 얹을 계획을 세워야 한다.

   若作梓材(약작재재)

   또한 나무 그릇을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니,

   旣勤樸斲(기근박착)

   부지런히 나무껍질을 벗겨 다듬고 깎아서,

   惟其斁丹雘(유기두란확)

   모양이 이루어 지면 붉은 물감으로 칠을 해야 한다"

 

   *계속해서 성왕이 강숙(康叔)을 훈계하고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응당 신하 및 백성들과 한마음 한

    뜻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윗사람이 모범을 보여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여야 한다는 내

    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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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2)주서(周書)(49)주고편(酒誥篇)(4) 그대 백성들이 술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서경(書經)>(152) 주서(周書)(49)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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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그대 백성들이 술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王曰(왕왈) : 성왕이 말하였다.

   (봉) 予不惟若玆多誥(여불유약자다고)

   "봉(封)이여! 나는 이와 같이 훈시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古人有言曰(고인유언왈)

   옛 사람들이 이르건대,

   人無於水監(인무어수감)

   ‘사람은 물을 거울로 삼지 말고,

   當於民監(당어민감)

   응당 백성들을 거울로 삼으라’고 하였다.

   今惟殷墜厥命(금유은추궐명)

   이제 은나라는 이미 그 명(命)을 잃었으니,

   我其可不大監(아기가부대감) 撫于時(무우시)

   내가 어찌 이를 크게 거울로 삼아, 위로하지 않을 수 잇겠는가?

   予惟曰(여유왈)

   내가 오직 말하건대,

   汝劼毖殷獻臣(여할비은헌신)

   그대가 은나라의 어진 신하들과,

   侯甸男衛(후전남위)

   후(侯)와 전(甸)과 남(男)과 위(衛)등의 제후들과,

   矧太史友內史友(신태사우내사우)

   하물며 태사(太史)와 내사(內史)들과 어진 신하들과,

   越獻臣百宗工(월헌신백종공)

   여러 중신들과 모든 종족들에게 일러 가르치도록 하라.

   矧惟爾事(신유이사)

   하물며 너를 섬기는 잔치일을 맡은 관리와,

   服休服采(복휴복채)

   제사일을 맡은 관리이랴?

   矧惟若疇(신유약주)

   하물며 그대 강숙과 같은 위치에 있는 이들에게 있어서이랴? 

    *약주(若疇)란 너의 짝이란 뜻이니, 강숙과 같은 직급에 있는 경(卿)이란 뜻이다. 

   圻父薄違(기보박위)

   또한 법을 어기고 반역을 닦달하는 자들을 토벌하는 사마(司馬)와,

    *기보(圻父)는 사마(司馬)로서 군사를 관장하는 병권의 수장이며, 박(薄)은 닥달하여 다스리는 것이고

     위(違)는 법을 어기는 사람이다.

   農父若保(농보약보)

   백성들을 잘 보양하고 모름지기 보호하는 사도(司徒)와,

    *농보(農父): 사도(司徒)로서 교육을 담당하는 장관인데 농(農)이 힘써 그른다는 뜻이므로 인재를 양성

     하는 것이며, 약(若)은 수(須)와 같이 모름지기란 뜻이다. 

   宏父定辟(굉보정벽)

   법을 제정하는 크고 웅장한 이릉 행하는 사공(司空)들에게도 이르고,

    *굉보(宏父): 사공(司空)으로 토지를 개간하고 도시를 만드는 일은 거대한 공사이므로 굉보(宏父)라고

     하였으니, 보(父)는 모두 삼경을 존칭한 말이며, 정(定)은 결정함이며 벽은 개간하여 개척하는 것이다.

   矧汝剛制于酒(신여강제우주)

   하물며 그대도 주석을 굳세게 절제하여 엄히 금해야 함이랴?

   厥或誥曰(궐혹고왈)

   그 누가 혹시라도 고하여 말하기를,

   群飮(군음)

   ‘무리지어 술을 마신다’고 하면,

   汝勿佚(여물일) 盡執拘(진집구)

   너는 그들을 놓아 주지 말고, 모두 붙잡아서,

   以歸于周(이귀우주) 予其殺(여기살)

   주나라 왕실로 보내면, 내가 알아서 그들을 주벌할 것이다.

   又惟殷之迪諸臣惟工(우유은지적제신유공)

   또한 은나라의 여러 신하와 관리들이, 

   乃湎于酒(내면우주) 勿庸殺之(물용살지) 姑惟敎之(고유교지)

   술에 빠져들면, 그들을 죽이지 말고, 잘 가르쳐서 타이르거라.

   有斯明享(유사명향)

   이것을 띠르게 하면 밝게 누릴 수 있을 것이나,

   乃不用我敎辭(내불용아교사)

   내가 일러준 대로 하지 않으면,

   惟我一人弗恤(유아일인불휼)

   나 한 사람도 돌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

   弗蠲乃事(불견내사) 時同于殺(시동우살)

   그대가 일을 잘 처리하지 못한다면, 이는 죽을 죄에 해당하는 것이다"

   王曰(왕왈) : 성왕은 또 말하였다.

   (봉) 汝典聽朕毖(여전청짐비)

   "봉(封)이여! 그대는 늘 짐의 가르침을 따라서,

   勿辯乃司民湎于酒(물변내사민면우주)

   그대가 다스리는 백성들로 하여금 술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

 

   *주공이 친척을 봉해 나라를 세우게 한 지역은 대부분 동북의 양쪽인데, 이는 이 글에서도 볼 수가 있듯

    이 은나라 세력의 부흥을 두려워 했기 때문이다. 주나라 초기의 제후들의 수는 약 140여 명으로 추산되

    고 있는데, 이는 다른 성씨 곧, 옛부터의 제후이든다 공신으로서 봉함을 받은 제후들을 합친 숫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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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1)주서(周書)(48)주고편(酒誥篇)(3) 주왕(紂王)의 술냄새가 하늘에 진동하였다.

             <서경(書經)>(151) 주서(周書)(48)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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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주왕(紂王)의 술냄새가 하늘에 진동하였다. 

 

   王曰(왕왈) : 성왕이 말하였다.

   (봉) 我聞惟曰(아문유왈)

   "봉(封)이여! 내가 듣건대 말하기를,

   在昔殷先哲王(재석은선철왕) 迪畏天(적외천)

   옛날 은나라의 어진 왕들은, 하늘을 두려워 하였고,

   顯小民(현소민) 經德秉哲(경덕병철)

   낮은 백성들을 빛내었으며, 미덕을 행하고 지혜를 지녔었다.

   自成湯咸至于帝乙(자성탕함지우제을)

   성탕(成湯)에서 제을(帝乙)에 이르기 까지,

   成王畏相(성왕외상)

   왕업을 이룩하고 보좌하는 신하들을 경외하였다고 한다.

   惟御事(유어사) 厥棐有恭(궐비유공)

   그들의 관리들이 일을 함에 있어, 매우 공손하였으며,

   不敢自暇自逸(불감자가자일)

   감히 스스로 한가하고 스스로 안일하려 하지 않았다고 하니,

   矧曰其敢崇飮(신왈기감숭음)

   하물며 여럿이 모여 감히 술을 마셨겠는가?

   越在外服(월재외복)

   밖에 있는 제후들이 이에 복종하여,

   侯甸男衛邦伯(후전남위방백)

   후(侯)와 전(甸)과 남(男)과 위(衛)의 임금들과,

   越在內服(월재내복)

   나라 안에 있는 백관들과,

   百僚庶尹惟亞惟服宗工(백료서윤유아유복종공)

   모든 관료들과 모든 관장과 주관장들과 일반 관리와 정사를 보는 종친과,

   越百姓里居(월백성리거)

   그리고 향리로 은퇴하여 사는 관리등도,

   罔敢湎于酒(망감면우주)

   감히 술에 빠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不惟不敢(불유불감) 亦不暇(역불가)

   그렇게 하지도 않았고, 또한 그럴 틈도 없었다고 한다. 

   惟助成王德顯(유조성왕덕현)

   오직 왕을 도와서 왕의 덕을 빛나게 하고,

   越尹人祗辟(월윤인지벽)

   백성들을 다스려서 법을 공경하게 하였다.

   我聞亦惟曰(아문역유왈)

   내가 또 들은 것을 말하자면,

   在今後嗣王酣身(재금후사왕감신)

   근래에 옛 성군의 뒤를 이어 왕이 된 자는 술을 즐겨 마시는데,

   厥命罔顯于民(궐명망현우민)

   그의 명은 백성들에게 밝혀지지 않았고,

   祗保越怨不易(지보월원불역)

   다만 백성들로부터 원망을 샀으나 고치지 않았다고 한다.

   誕惟厥縱淫泆于非彝(탄유궐종음일우비이)

   그는 방종하게 과도한 향락을 즐겼으며 법도를 준수하지 않았고,

   用燕喪威儀(용연상위의)

   주연(酒宴)을 자주 베풂으로써 위엄과 풍도를 잃어서,

   民罔不衋傷心(민망불혁상심)

   백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고 한다.

   惟荒腆于酒(유황전우주)

   오직 지나치게 술에 빠져서,

   不惟自息乃逸(불유자식내일)

   스스로 멈추지 못하게 되고 안일만을 구하게 되었으며,

   厥心疾很(궐심질흔) 不克畏死(불극외사)

   그의 심지는 험악하고 잔인하여, 죽음조차 두려워 하지 않았다고 한다.

   辜在商邑(고재상읍)

   천하의 죄가 상(商)나라에 쌓여만 가는데도,

   越殷國滅無罹(월은국멸무리)

   그 때문에 은나라가 멸망해 가는데도 근심하지 않았다고 한다.

   弗惟德馨香祀(불유덕형향사)

   덕행의 향기와 제사의 향기가,

   登聞于天(등문우천) 誕惟民怨(탄유민원)

   하늘에 전해지지 않아, 백성들의 원한만 사게 되었다.

   庶群自酒(서군자주)

   모든 신하들까지 떼를 지어 술을 마시니,

   腥聞在上(성문재상)

   술냄새가 하늘에까지 전해졌으므로,

   故天降喪于殷(고천강상우은)

   그래서 하늘은 은나라에 재앙을 내려,

   罔愛于殷(망애우은)

   은나라를 어여삐 여기지 않았으니,

   惟逸(유일) 

   이는 오로지 그들의 지나친 향락 때문이며,

   天非虐(천비학) 

   하늘이 학대한 것이 아니라,

   惟民自速辜(유민자속고)

   다만 그들 스스로가 자초한 죄업인 것이다"

 

   *이 글에서 성왕(成王)은 상(商) 나라의 옛 어진 임금들과 신하들이 법을 받들어 나라 일에만 힘썼을 뿐

    술에 빠지지 않아 훌륭한 왕업을 이룩 하였으나, 주왕(紂王)은 이에 반하여 술과 향락에만 빠져 있었기

    때문에 나라를 잃게 되었음을 강숙에게 상기시키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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