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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87)상서(商書)(35)반경하(盤庚下)(1) 무리지어 나 한 사람을 참언하지 말라

             <서경(書經)>(87) 상서(商書)(35)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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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리지어 나 한 사람을 참언하지 말라  

 

   盤庚旣遷(반경기천) 奠厥攸居(존궐우거)

   반경은 도읍을 옮기고, 그가 머물고 있는 곳을 안정시켰다.

   乃正厥位(내정궐위) 綏爰有衆(수원유중)

   이어 모든 제도를 바르게 하고, 모든 백성들을 안락하게 해주고,

  (왈) : 이렇게 말했다.

   無戱怠(무희태) 懋建大命(무건대명)

   "놀지 말고 태만하지 말며, 힘써 국운을 받들라.

   今予其敷心腹腎腸(금여기부심복신장)

   지금 나는 마음과 배의 오장육부인 콩팥과 창자를 드러내어,

   歷告爾百姓于朕志(역고이백성우짐지)

   그대 백성들에겐 내 뜻을 모두 고하노라.

   罔罪爾衆(망죄이중)

   나는 결코 그대들에게 죄를 떠맡기려는 것이 아니니,

   爾無共怒(이무공노)

   그대들은 함께 나에 대하여 분노하지 말 것이며,

   協比讒言予一人(협비참언여일인)

   무리를 이루어 나 한 사람을 참언하지 말라"      

 

   *이제 반경은 계획했던 대로 은(殷) 땅으로 도읍을 옮긴다음에,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으면서 백

    성들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 또한 "그대들은 내게 분노하지 말고 서로 한마음이 되어 나를 비방하지 않

    도록 하라"고 당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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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86)상서(商書)(34)반경중(盤庚中)(5) 영원한 그대들의 집을 세워 주리라

             <서경(書經)>(86) 상서(商書)(34)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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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영원한 그대들의 집을 세워 주리라

 

   嗚呼(오호) 今予告汝不易(금여고여불이)

   "아아, 이제 내 그대들에게 쉽지 않은 것을 고하려고 한다.

   永敬大恤(영경대휼) 

   나의 말을 중하게 여기어 길이 큰 근심거리를 삼가 조심하여,

   無胥絶遠(무서절원) 

   서로 멀어지거나 끊어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

   汝分猷念以相從(여분유념이상종) 

   그대들은 함께 도모하고 생각하며 서로 순종하여,

   各設中乃心(각설중내심) 

   그대들의 마음에 중정(中正)을 정하라.

   乃有不吉不迪(내유불길부적) 

   만일 그대들에게 부정이나 도리에 어긋나는 행위가 있고,

   顚越不恭(전월불공) 

   타락하여 공경치 아니하고,

   暫遇姦宄(잠우간귀) 

   짧은 혼란기에 간악한 짓을 한다면,

   我乃劓殄滅之無遺育(아내의진멸지무유육) 

   나는 그자를 베어 멸하고 자손도 남기지 않을 것이며,

   無俾易種于茲新邑(무비역종우자신읍) 

   이 종족들을 새 도읍지로 옮겨가지 못하도록 할 것이다.

   往哉生生(왕재생생) 

   가서 생업을 도모하라!

   今予將試以汝遷(금여장시이여천) 

   이제 나는 그대들과 더불어 천도를 하여, 

   永建乃家(영건내가) 

   영원한 그대들의 집을 세워 줄 것이다"    

 

   *반경은 이 절에서 백성들이 지켜야 할바를 당부하고, 천도할 뜻을 확고히 밝힌다음 말을 맺었다. 내용

    은 관원들이 서로 화목하게 지낼 것은 물론, 한뜻으로 뭉칠 것을 강조하고, 만일 자기의 뜻을 저버리고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한 처벌을 내릴 것을 단언하고 있다. 이로써 반경 중편을 고찰해 보았

    다. 상대(商代)에는 예(禮)와 법(法)이 동일시 되었다.  예(禮)는 인간의 행위를 규제하는  성문법(成文

    法)으로 다루어졌음을 고서(古書)를 통하여 알 수가 있다. 그러나 이 편에서 볼수 있듯이, 긴박한 시기

    에 직면하게 되면 결국 원시적인 형벌로써 나라의 기강을 바로 잡으려 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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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85)상서(商書)(33)반경중(盤庚中)(4) 자손들에게 큰 형벌을 내리십시오

             <서경(書經)>(85) 상서(商書)(33)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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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손들에게 큰 형벌을 내리십시오  

 

   古我先后(고아선후) 旣勞乃祖乃父(기노내조내부)

   "옛날 우리 선왕들이, 이미 그대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수고롭게 하셨다.

   汝共作我畜民(여공작아축민) 

   그대들은 다 같이 내가 양육해야 할 백성들인데,

   汝有戕(여유장) 則在乃心(즉재내심)

   만일 그대들의 마음속에, 해치려는 생각이 있다면,

   我先后綏乃祖乃父(아선후수내조내부) 

   우리 선왕들은 그대들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편하게 해 주셨으니,

   乃祖乃父(내조내부) 

   그 신뢰에 응하여 그대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는,

   乃斷棄汝(내단기여) 

   그대들을 끊고 버리어,

   不救乃死(불구내사) 

   그대들의 죽음도 구해 주지 않을 것이다.

   茲予有亂政同位(자여유난정동위) 

   이에 나와 나라를 다스리는 여러 벼슬하는 사람들이,

   具乃貝玉(구내패옥) 

   그들의 조개와 구슬의 재물을 모으기만 하면,

   乃祖乃父(내조내부) 

   그대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丕乃告我高后(비내고아고후) 

   크게 우리의 높으신 임금님께 고하여,

  (왈) : 말하기를,

   作丕刑于朕孫(작비형우짐손) 

   ‘우리 자손들에게 큰 형벌을 내리십시오’라고 말할 것이다. 

   迪高后(적고후) 

   그리하여 높으신 선왕들께서는,

   丕乃崇降弗祥(비내숭강불상) 

   크게 커다란 재앙을 내리게 될 것이다"

    

   *이 절에서는 반경이 자기와 백성들과의 관계를 크게 강조를 하고 있다. 반경 자신은 지금 어지러운 관

    리들과 함께 있는데, 이들이 재물을 모으기만 한다면, 그대들의 할아버지와 아버지들은 나의 선왕들에

    게 즉시 고하여, ‘나의 후손들에게 큰 벌을 내리소서’라고 말할 것이며, 그래서 선왕들께서는 그대들에

    게 커다란 재앙을 내릴 것이라고 겁을 주고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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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84)상서(商書)(32)반경중(盤庚中)(3) 어찌하여 나의 백성들을 학대하는가

             <서경(書經)>(84) 상서(商書)(32)         상(商)나라 시대의 사적을 기록해둔 것이라고 하여 상서(商書)라 일컫게 되었는데, 상(商)은 성탕(成湯)   의 조상이 봉함을 받은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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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찌하여 나의 백성들을 학대하는가

  

 

   予念我先神后之勞爾先(여념아선신후지노이선) 

   "내가 이미 신령이 된  선왕들께서

   그대 선조들을 수고롭게 한 사실을 생각하였기에,

   予丕克羞爾(여비극수이)

   나도 그대들을 부양하려는 것이고,

   用懷爾然(용회이연)

   그대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失于政(실우정) 陳于茲(진우자)

   나는 정치에 실책을 범하고, 또 이곳에 오래 머물렀다.

   高后丕乃崇降罪疾(고후비내숭강죄질) 

   이 이상 더 머문다면 덕이 높은 선왕들께서

   중한 벌과 재앙을 나에게 내릴 것이며,

   (왈) : 말씀하시기를,

   曷虐朕民(갈학짐민)

   ‘어찌하여 나의 백성들을 학대하는가?’라고 말할 것이다.

   汝萬民乃不生生(여만민내불생생) 

   또 그대들이 만일 삶을 꾀하여,

   曁予一人猷同心(기여일인유동심) 

   나와 한 마음이 되지 않는다면,

   先后丕降與汝罪疾(선후비강여여죄질) 

   선왕들께서 그대들에게도 벌과 재앙을 내리면서,

   曰(왈) : 말씀하시기를,

   曷不曁朕幼孫(갈불기짐유손) 有比(유비)

   ‘어찌하여 나의 자손과, 합심하지 않느냐?’고 할 것이다.

   故有爽德(고유상덕) 自上其罰汝(자상기벌여)

   그러므로 덕을 잃으면, 하늘은 그대들을 징계할 것이며,

   汝罔能迪(여망능적) 

   그대들은 능히 달아나지 못할 것이다"      

 

 

   *이 절에서는 반경 자신이 정사를 그르치게 되면 선왕들께서 벌을 내릴것이고, 백성들이 자기와 일심동

    체가 되어 일하지 않으면 역시 벌을 내리실 것이므로, 선왕들과 백성들의 조상과의 관계를 돌이켜 보더

    라도 도읍을 옮기는 자신의 계획에 찬동하여 달라는 요지의 내용을 말하고 있다. 앞의 글들과 마찬가지

    로 하늘에 대한 업급이 자주 나오고, 또 영혼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는 상나라 사람들이 귀신

    을 숭상하고 믿었기 때문인듯 하다. 좀더 살펴보면 상나라 사람은 귀신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똑같이

    실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귀신은 그들의 모즌 변동을 먼저알고, 그들의 이해와 길흉화복을 조종하

    기 때문에 귀신에게 제사가 팔요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리고 일상생활에서 의심스러운 일이나 해결하지

    못할 일이 있을 경우에는 귀갑(龜甲)과 수골(獸骨)로 점을쳐서 물었다. 그런데 귀신들 가운데서도 가장

    중요한 귀신은 그들의 조상이었다. 왕실에서 그 조상에 대한 제사는 종류가 많을 뿐더러 횟수가 빈번했

    고, 차린 음식의 풍성함은 우리들로서는 감히, 상상할 수조차 없을 정도였다. 희생물이 많을 때에는 양

    500마리와 소 40마리까지 사용했다고 한다. 곧 귀신에 대한 이들의 존경심은 일종의 신앙이요, 종교 그

    자체이기도 하였던 것인데 이는 상 왕조 전후의 하왕조(夏王祖)나 주왕조(周王祖)에서는 볼 수 없는 현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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