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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편 태갑상(太甲上)(1)
이편 역시 이윤이 탕왕의 손자인 태갑에게 훈계한 글이다. 태갑이 왕위에 올랐으나, 탕왕의 덕을 지키려
하지 않고 행실이 극히 밝지못한 점이 많았다. 이때의 재상은 이윤이었는데, 누차 태갑을 훈계하였으나,
태갑이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이윤은 태갑이 탕왕의 덕을 그르친다고 하여 태갑을 동(桐)이란 곳, 즉
지금의 하남성(河南省) 언사현(偃師縣) 서남쪽으로 내쫓고 스스로 섭정(攝政)을 하게되었다. 태갑이 자
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이윤의 훈계를 받아 들여 근신 하기를 3년, 이윤은 태갑을 박으로 다시 맞아 들이
고 정권을 넘겨주었다. 이윤은 다시 예전처럼 태갑을 보필하였으며, 태갑을 훈계하여 지은 것이 바로 이
태갑인 상·중·하편이다. 태갑은 이후 조부(祖父)의 유덕(遺德)을 받드는데 힘써서 나라를 잘 다스렸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의 사람들은 그를 "태종(太宗)"이라고 일컫게 되었다. 이 태갑 3편 역시 <위고문상서>
에만 수록이 되어 있다.
[1] 왕업을 이은 자는 선왕의 유업을 받들어야 한다.
惟嗣王不惠于阿衡(유사왕불혜우아형)
왕을 계승하고서 아형(阿衡)인 이윤의 말을 따르지 않자,
伊尹作書(이윤작서) 曰(왈) :
이윤이 글을 지어서, 이렇게 말하였다.
先王顧諟天之明命(선왕고시천지명명)
"선왕께서는 하늘의 밝은 덕을 살피시어 천지신명을 받드셨으며,
以承上下神祇(이승상하신기)
토신(土神)과 곡신(穀神)을 공경하고,
社稷宗廟(사직종묘) 罔不祇肅(망불기숙)
종묘와 사직을 세워고, 공경치 않은 적이 없습니다.
天監厥德(천감궐덕) 用集大命(용집대명)
하늘은 그 분의 덕을 굽어 보시고, 대명을 내려서,
撫綏萬方(무수만방)
온 세계를 무마하게 하시어 모두 편안하게 하셨으며,
惟尹躬克左右厥辟(유윤궁극좌우궐벽) 宅師(택사)
저 이윤은 몸소 그분을 도와서, 백성들이 편안히 살수 있게 하였습니다.
肆嗣王丕承其緖(사사왕비승기서)
따라서 사왕께서는 그 이룩된 유업을 삼가 계승하게 된 것입니다.
惟尹躬先見于西邑夏(유윤궁선견우서읍하)
저 이윤은 친히 서쪽에 도읍을 세운 하(夏)나라를 가서 보았는데,
自周有終(자주유종) 相亦惟終(상역유종)
군주는 군주로서의 일을 다하고, 재상 역시 모두들 잘하고 있었습니다.
其後嗣王(기후사왕) 罔克有終(망극유종)
그후 뒤를 이은 왕이, 임금으로서의 임무를 다하지 못하자,
相亦罔終(상역망종)
재상들도 자기의 소임을 다하지 못하더이다.
嗣王戒哉(사왕계재) 祗爾厥辟(기이궐벽)
사왕께서도 이를 경계하시어, 삼가 공경하시어 덕을 받드십시오.
辟不辟(벽불벽) 忝厥祖(첨궐조)
왕께서 덕을 받들지 않으시면, 조부(祖父)를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윤은 단단히 태갑을 훈게하고있다. 탕왕은 천신(天神)과 지신(地神)을 받들고 사직과 종묘를 세워서
공경함으로써 그 대업을 이룩하였으며, 이윤 자신도 탕왕을 보좌하여 왕업의 기초를 닦게 하였다. 그리
고 이윤 자신이 본 바로는 하(夏)나라의 멸망은 걸왕의 잘못으로 말미암은 것이니, 태갑은 그러한 일이
없도록 법도를 지키라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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