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판소리

박동진, 가루지기타령 1

은인자중 2018. 6. 11. 07:20

 

 

https://kydong77.tistory.com/17896

 

안숙선 - 심청가 中 방아타령/ 박동진 - 가루지기타령 中 기물타령

*방아타령의 방아는 위의 디딜방아를 말한다. 곡식을 찧거나 떡이나 국수 만들기 위해 쌀이나 밀이나 콩으로 가루를 만들 때 사용된다. 그것이 쌀가루, 밀가루, 콩가루다. 원본의 를 이라고 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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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가루지기타령 1  성기타령의 가사는 세계문학사상 그 유례를 찾을 수 없다.

 

박동진, 가루지기타령 1

강쇠와 옹녀가 만나 지리산의 피난간 기와집에 정착하기까지의 소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GqF6ODYr1Ew

 

【줄거리】

  『평안도 ‘옹녀(잡년)과 전라도 ’변강쇠‘(잡놈)는 각기 음란하여 동네에서 쫓겨난 처지에 만나 결혼하여 지리산에서 살게 되었다. 장승을 패어 때다가 변강쇠는 동티가 나 앓다가 빳빳이 죽어 버렸고, 옹녀는 중, 초라니, 풍각장이 들에게 장사만 잘 치러지면 같이 살겠다고 꼬여 덤비다가 이들은 폭사하고 나중에 각설이패, 마종꾼들이 송장을 지고 북망산으로 갔으나, 마종, 뎁뜩이는 강쇠와 초라니의 송장이 등에 붙어 뗄 수 없게 되었다.』

 

  『천하잡놈인 강쇠는 남쪽지방에서 북쪽지방으로 올라오고, 팔자에 과부로 운명지워졌기 때문에 마을에서 쫓겨난 옹녀는 북쪽지방에서 남쪽지방으로 내려간다. 두 사람은 개성으로 넘어오는 골목인 청석관에서 만나 즉시 부부로 결합한다.

  강쇠와 옹녀는 혼인 후에도 유랑을 계속한다. 옹녀는 생활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이는 데 반해, 강쇠는 도리어 온갖 못된 짓을 다 저지른다. 결국 이들은 떠돌이 생활을 청산하고 지리산에 정착하게 된다.

  그러나 나무하러 간 강쇠가 장승을 패 와서 군불을 때고 자다가 장승 동티(動土 : 건드려서는 안될 것을 건드려 그것을 관장하는 지신의 노여움을 사서 받게 되는 재앙)로 죽는다. 죽은 강쇠의 시체를 치우기 위해서 옹녀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한다.

  맨 처음 지나가던 중이 강쇠의 시체를 묻은 뒤 옹녀와 같이 살려고 하다가, 시체에서 나오는 독기인 초상살(初喪煞)을 맞고 죽어버린다. 이어서 유랑광대패인 초라니와 풍각장이들이 나타나서 강쇠의 시체를 묻으려다가 역시 초상살을 맞고 차례로 죽어 넘어진다.

  마지막으로 마종(馬從)출신의 뎁득이가 각설이패의 도움을 받아 시체를 운반하던 중, 시체들과 그것을 지고 가던 사람들이 함께 땅에 붙어버린다.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하여 옹좌수가 굿판을 벌이자, 땅에 붙었던 사람들이 땅에서 떨어진다. 마지막까지 강쇠의 시체가 등에 가로 붙어서 애를 먹던 뎁득이도 시체를 떼어내고는 옹녀 곁을 떠나버린다.』

 

【가루지기타령 1/전문】

 

  『중년(中年)에 비상(非常)한 일이 있던 것이었다.

평안도 월경촌(月景村)에 계집 하나 있으되,

얼굴로 볼작시면

춘이월(春二月) 반개도화(半開桃花) 옥빈(玉빈)에 어리었고,

초승에 지는 달빛 아미간(蛾眉間)에 비치었다.

앵도순(櫻桃脣) 고운 입은

빛난 당채(唐彩) 주홍필(朱紅筆)로 떡 들입다 꾹 찍은 듯,

세류(細柳)같이 가는 허리 봄바람에 흐늘흐늘,

찡그리며 웃는 것과 말하며 걷는 태도

서시(西施)와 포사(포사)라도 따를 수가 없건마는,

사주(四柱)에 청상살(靑孀煞)이 겹겹이 쌓인 고로

상부(喪夫)를 하여도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하게 단콩 주어 먹듯 하것다.

  열다섯에 얻은 서방(書房) 첫날밤 잠자리에 급상한(急傷寒)에 죽고,

열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唐瘡病)에 튀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 용천병에 펴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 벼락맞아 식고,

열아홉에 얻은 서방 천하에 대적(大賊)으로 포청(捕廳)에 떨어지고,

스무 살에 얻은 서방 비상(砒霜) 먹고 돌아가니,

서방에 퇴가 나고 송장 치기 신물난다.

  이삼 년씩 걸러 가며 상부를 할지라도

소문이 흉악(凶惡)해서 한 해에 하나씩 전례(前例)로 처치(處置)하되,

이것은 남이 아는 기둥서방,

그남은 간부(間夫), 애부(愛夫), 거드모리, 새호루기,

입 한번 맞춘 놈, 젖 한번 쥔 놈,

눈 흘레한 놈, 손 만져 본 놈,

심지어(甚至於) 치마귀에 상척자락 얼른 한 놈까지 대고 결단을 내는데,

한 달에 뭇을 넘겨, 일 년에 동반 한 동 일곱 뭇,

윤달든 해면 두 동 뭇수 대고 설그질 때,

어떻게 쓸었던지 삼십 리 안팎에 상투 올린 사나이는 고사(姑捨)하고

열다섯 넘은 총각(總角)도 없어

계집이 밭을 갈고 처녀가 집을 이니

황(黃) 평(平) 양도(兩道) 공론(公論)하되,

  "이 년을 두었다가는 우리 두 도내(道內)에 좆 단 놈 다시 없고,

여인국(女人國)이 될 터이니 쫓을 밖에 수가 없다."

  양도가 합세(合勢)하여 훼가(毁家)하여 쫓아내니,

이 년이 하릴없어 쫓기어 나올 적에,

파랑 봇짐 옆에 끼고,

동백(冬柏)기름 많이 발라 낭자를 곱게 하고,

산호(珊瑚) 비녀 찔렀으며, 출유(出遊) 장옷 엇매고,

행똥행똥 나오면서 혼자 악을 쓰는구나.

  "어허, 인심 흉악하다.

황 평 양서(兩西) 아니며는 살 데가 없겠느냐.

삼남(三南) 좆은 더 좋다더고."

  노정기(路程記)로 나올 적에

중화(中和) 지나 황주(黃州) 지나 동선령 얼핏 넘어

봉산(鳳山), 서흥(瑞興), 평산(平山) 지나서

금천(金川) 떡전거리, 닭의우물, 청석관(靑石關)에 당도하니,

 

  이 때에 변강쇠라 하는 놈이 천하의 잡놈으로

삼남에서 빌어먹다 양서로 가는 길에

년놈이 오다가다 청석골 좁은 길에서 둘이 서로 만나거든,

간악(姦惡)한 계집년이 힐끗 보고 지나가니

의뭉한 강쇠놈이 다정히 말을 묻기를,

  "여보시오, 저 마누라 어디로 가시는 거요."

  숫처녀 같으면 핀잔을 하든지 못 들은 체 가련마는,

이 자지간나희가 훌림목을 곱게 써서,

  "삼남으로 가오."

  강쇠가 연거푸 물어,

  "혼자 가시오."

  "혼자 가오."

  "고운 얼굴 젊은 나이인데 혼자 가기 무섭겠소."

  "내 팔자 무상(無常)하여 상부하고 자식 없어,

나와 함께 갈 사람은 그림자뿐이라오."

  "어허, 불상하오.

당신은 과부요, 나는 홀애비니 둘이 살면 어떻겠소."

  "내가 상부 지질하여 다시 낭군(郞君) 얻자 하면

궁합(宮合)을 먼저 볼 것이오."

  "불취동성(不取同姓)이라 하니,

마누라 성씨가 누구시오."

  "옹(雍)가요."

  "예, 나는 변서방인데 궁합을 잘 보기로 삼남에 유명하니,

마누라 무슨 생이요."

  "갑자생(甲子生)이오."

  "예, 나는 임술생(壬戌生)이오.

천간(天干)으로 보거드면

갑은 양목(陽木)이요, 임은 양수(陽水)이니, 수생목이 좋고,

납음(納音)으로 의논하면

임술계해 대해수(壬戌癸亥 大海水)

갑자을축 해중금(甲子乙丑 海中金)

금생수(金生水)가 더 좋으니 아주 천생배필(天生配匹)이오.

오늘이 마침 기유일(己酉日)이고

음양부장(陰陽不將) 짝 배자(配字)니 당일 행례(行禮)합시다."

 

  계집이 허락한 후에 청석관을 처가로 알고,

둘이 손길 마주 잡고 바위 위에 올라가서 대사(大事)를 지내는데,

신랑 신부 두 년놈이 이력(履歷)이 찬 것이라

이런 야단(惹端) 없겠구나.

멀끔한 대낮에 년놈이 홀딱 벗고 매사니 뽄 장난할 때,

천생음골(天生陰骨) 강쇠놈이

여인의 양각(兩脚) 번쩍 들고 옥문관(玉門關)을 굽어보며,

  "이상히도 생겼구나. 맹랑히도 생겼구나.

늙은 중의 입일는지 털은 돋고 이는 없다.

소나기를 맞았던지 언덕 깊게 패였다.

콩밭 팥밭 지났는지 돔부꽃이 비치였다.

도끼날을 맞았든지 금바르게 터져 있다.

생수처(生水處) 옥답(沃畓)인지 물이 항상 고여 있다.

무슨 말을 하려는지 옴질옴질 하고 있노.

천리행룡(千里行龍) 내려오다 주먹바위 신통(神通)하다.

만경창파(萬頃蒼波) 조개인지 혀를 삐쭘 빼었으며

임실 (任實) 곶감 먹었는지 곶감씨가 장물(臟物)이요,

만첩산중(萬疊山中) 으름인지 제가 절로 벌어졌다.

연계탕(軟鷄湯)을 먹었는지 닭의 벼슬 비치였다.

파명당(破明堂)을 하였는지 더운 김이 그저 난다.

제 무엇이 즐거워서 반쯤 웃어 두었구나.

곶감 있고, 으름 있고, 조개 있고, 연계 있고,

제사상은 걱정 없다."

 

  저 여인 살짝 웃으며 갚음을 하느라고 강쇠 기물 가리키며,

  "이상히도 생겼네. 맹랑히도 생겼네.

전배사령(前陪使令) 서려는지 쌍걸낭을 느직하게 달고,

오군문(五軍門) 군뇌(軍牢)던가 복덕이를 붉게 쓰고

냇물가에 물방안지 떨구덩떨구덩 끄덕인다.

송아지 말뚝인지 털고삐를 둘렀구나.

감기를 얻었던지 맑은 코는 무슨 일인고.

성정(性情)도 혹독(酷毒)하다 화 곧 나면 눈물난다.

어린아이 병일는지 젖은 어찌 게웠으며,

제사에 쓴 숭어인지 꼬챙이 구멍이 그저 있다.

뒷절 큰방 노승인지 민대가리 둥글린다.

소년인사 다 배웠다, 꼬박꼬박 절을 하네.

고추 찧던 절굿대인지 검붉기는 무슨 일인고.

칠팔월 알밤인지 두 쪽이 한데 붙어 있다.

물방아, 절굿대며 쇠고삐, 걸낭 등물

세간살이 걱정 없네."

 

  강쇠놈이 대소하여,

  "둘이 다 비겼으니

이번은 등에 업고 사랑가로 놀아 보세."

  저 여인 대답하기를,

  "천선호지(天先乎地)라니 낭군(郞君) 먼저 업으시오."

  강쇠가 여인 업고, 가끔가끔 돌아보며 사랑가로 어른다.

 

  "사랑 사랑 사랑이여,

유왕(幽王) 나니 포사 나고, 걸(桀)이 나니 말희(末喜) 나고,

주(紂)가 나니 달기(달己) 나고,

오왕(吳王) 부차(夫差) 나니 월 서시 나고,

명황(明皇) 나니 귀비(貴妃) 나고,

여포(呂布) 나니 초선(貂蟬) 나고,

호색남자(好色男子) 내가 나니

절대가인(絶對佳人) 네가 났구나.

 

네 무엇을 가지려느냐.

조거전후 십이승 야광주(早居前後 十二乘 夜光珠)를 가져 볼까.

십오성(十五城) 바꾸려던 화씨벽(和氏璧)을 가져 볼까.

천지신지 아지자지(天知神知 我知子知) 순금덩이 가져 볼까.

부도재산(浮道財産), 득은옹(得銀甕) 은항아리 가져볼까.

배금문 입자달(排禁門 入紫闥)의 상평통보 가져볼까.

밀화불수(密花佛手), 산호비녀, 금가락지 가져볼까.

 

네 무엇을 먹고 싶어.

둥글둥글 수박덩이 웃봉지만 떼버리고

강릉(江陵) 백청(百淸) 따르르 부어

은간저로 휘휘 둘러 씨는 똑 따 발라 버리고,

불근 자위만 덤뻑 떠서 아나 조금 먹으려냐.

시금털털 개살구, 애 서는 데 먹으려나.

쪽 빨고 탁 뱉으면 껍질 꼭지

건너편 바람벽에 축척축 부딪치는 반수시 먹으려나.

어주축수애산춘(漁舟逐水愛山春) 무릉도화(武陵桃花) 복숭아 주랴.

이월 중순 이 진과(眞瓜) 외가지 당참외 먹으려나."

 

  한참을 어르더니 여인을 썩 내려놓으며 강쇠가 문자하여,

  "여필종부(女必從夫)라고 하니 자네도 날좀 업소."

  여인이 강쇠를 업고, 실금실금 까불면서 사랑가를 하는구나.

  "사랑 사랑 사랑이야.

태산같이 높은 사랑. 해하(海河)같이 깊은 사랑.

남창(南倉) 북창(北倉) 노적(露積)같이 다물다물 쌓인 사랑.

은하직녀(銀河織女) 직금(織錦)같이 올올이 맺힌 사랑.

모란화 송이같이 펑퍼져버린 사랑.

세곡선(稅穀船) 닷줄같이 타래타래 꼬인 사랑.

내가 만일 없었으면 풍류남자(風流男子) 우리 낭군 황 없는 봉이 되고,

임을 만일 못 봤으면 군자호구(君子好逑) 이내 신세 원 잃은 앙이로다.

기러기가 물을 보고, 꽃이 나비 만났으니

웅비종자요림간(雄飛從雌繞林間) 좋을씨고 좋을씨고.

동방화촉(洞房華燭) 무엇하게, 백일향락(白日享樂) 더욱 좋다.

황금옥(黃金屋) 내사 싫으이. 청석관이 신방(新房)이네."

 

  년놈 작난 이러할 때, 재미있는 그 노릇이 한두 번만 될 수 있나.

재행(再行)턱 삼행(三行)턱을 당일에 다 한 후에

살림살이 살 걱정 둘이 앉아 의논한다.

  "우리 내외 오입(誤入)장이

벽항궁촌(僻巷窮村) 살 수 없어 도방 살림이나 하여 보세."

  "내 소견(所見)도 그러하오."

  년놈이 손목 잡고, 도방 각처 다닐 적에

일 원산(元山), 이 강경(江景)이, 삼 포주(浦州),

사 법성(法聖)이 곳곳이 찾아 다녀,

계집년은 애를 써서 들병장사 막장사며,

낮부림, 넉장질에 돈냥 돈관 모아 놓으면,

강쇠놈이 허망하여 댓 냥내기 방때리기,

두 냥 패에 가보하기, 갑자꼬리 여수(與受)하기,

미골(尾骨)회패 퇴기질, 호홍호백(呼紅呼白) 쌍륙(雙六)치기,

장군 멍군 장기두기, 맞혀먹기 돈치기와

불러먹기 주먹질, 걸개두기 윳놀기와,

한 집 두 집 고누두기, 의복 전당(典當) 술먹기와

남의 싸움 가로막기,

그중에 무슨 비위(脾胃) 강새암, 계집치기,

밤낮으로 싸움이니 암만해도 살 수 없다.

 

  하루는 저 여인이 강쇠를 달래되,

  "집의 성기(性氣) 가지고서 도방 살림 하다가는

돈을 모으기 고사(姑捨)하고 남의 손에 죽을 테니,

심산궁곡(深山窮谷) 찾아 가서

사람 하나 없는 곳에 산전(山田)이나 파서 먹고,

시초(柴草)나 베어 때면 노름도 못 할 테요,

강짜도 안 할 테니 산중으로 들어갑세."

  강쇠가 대답하되,

  "그 말이 장히 좋으이.

십 년을 곧 굶어도 남의 계집 바라보며,

눈웃음하는 놈만 다시 아니 보거드면 내일 죽어 한이 없네."

 

  산중을 의논한다.

  "동 금강(金剛) 석산(石山)이라, 나무 없어 살 수 없고,

북 향산(香山) 찬 곳이라, 눈 쌓이어 살 수 없고,

서 구월(九月) 좋다 하나 적굴(賊窟)이라 살 수 있나.

남 지리(智里) 토후(土厚)하여 생리(生利)가 좋다하니 그리로 찾아가세."

 

  여간(餘干) 가산(家産) 짊어지고 지리산중 찾아가니

첩첩(疊疊)한 깊은 골에 빈 집이 한 채 서 있으되,

임진왜란(壬辰倭亂) 팔년간과(八年干戈)

어떤 부자 피란(避亂)하자 이 집을 지었던지 오

간팔작(五間八作) 기와집이 다시 사람 산 일 없고,

흉가로 비어 있어서 누백년 도깨비 동청이요,

뭇귀신의 사랑(舍廊)이라.

거친 뜰에 있는 것이 삵과 여우 발자취요,

깊은 뒤꼍 우는 소리 부엉이, 올빼미라.

강쇠놈이 집을 보고 대희(大喜)하여 하는 말이,

  "순사또는 간 데마다 선화당(宣化堂)이라 하더니

내 팔자도 방사(倣似)하다.

적막한 이 산중에 나 올 줄을 뉘가 알고,

이리 좋은 기와집을 지어 놓고 기다렸노."

  부엌에 토정(土鼎) 걸고, 방 쓸어 공석(空石) 펴고,

낙엽을 긁어다가 저녁밥 지어 먹고,

터 누르기 삼삼구(三三九)를 밤새도록 한 연후에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8634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