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書經

서경, 周書. 召告篇 5)하늘이 내린 命의 길흉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은인자중 2021. 2. 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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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159)주서(周書)(56)소고편(召告篇)(5) 하늘이 내린 명(命)의 길흉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서경(書經)>(159) 주서(周書)(56)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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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하늘이 내린 명(命)의 길흉을 아직 알 수 없습니다.  

 

   王乃初服(왕내초복)

   "왕께서 처음으로 정사를 돌보시니,

   嗚呼(오호) 若生子(약생자)

   아아! 마치 자식을 낳은 것과 같은데,

   罔不在厥初生(망부재궐초생)

   처음 자식을 낳을 때 달려 있는 초심과 같지 않아서,

   自貽哲命(자이철명)

   스스로 현명한 명(命)을 부르게 되는 것입니다.

   今天其命哲(금천기명철)

   오늘 하늘이 주신 명이 명철한 것인지,

   命吉凶(명길흉)

   명이 길한지 흉한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命歷年(명력년)

   명(命)은 세월을 두고 지내 보아야 합니다.

   知今我初服(지금아초복) 宅新邑(택신읍)

   이제 우리는 처음 정사에 임하여, 새 고을에 살게 된 것이니,

   肆惟王其疾敬德(사유왕기질경덕)

   왕께서는 서둘러 덕행을 공경하도록 하십시오.

   王其德之用(왕기덕지용) 祈天永命(기천영명)

   왕께서 미덕을 받드시면, 하늘의 유구한 명을 바랄 수가 있습니다.

   其惟王勿以小民淫用非彝(기유왕물이소민음용비이)

   왕께서는 낮은 백성들이 지나치게 법을 어긴다고 하여,

   亦敢殄戮(역감진륙)

   또한 그들을 감히 살륙하지 마옵시고,

   用乂民(용예민)

   백성들을 평안히 다스려야 할 것입니다.

   若有功(약유공) 其惟王位在德元(기유왕위재덕원)

   이와 같이 하시고, 왕께서는 오직 덕의 모범이 되어야만,

   小民乃惟刑(소민내유형)

   낮음 백성들은 이를 본받을 것이며,

   用于天下(용우천하) 越王顯(월왕현)

   이것을 사용하여 천하에 펴시면, 곧 왕께서는 빛나게 될 것입니다.

   上下勤恤(상하근휼)

   위로 하늘을 받들고 아래로 백성들을 긍휼히 여기시면,

   其曰(기왈)

   이에 말하기를,

   我受天命(아수천명) 丕若有夏歷年(비약유하력년)

   ‘우리가 받은 하늘의 명은, 마치 하와 같이 길고 은과 같이 길어서,

   式勿替有殷歷年(식물체유은력년)

   결코 어긋남이 없을 것이다’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欲王以小民受天永命(욕왕이소민수천영명)

   왕께서는 낮음 백성들과 더불어 하늘의 영구한 명을 받도록 하십시오"

   拜手稽首曰(배수계수왈)

   그는 또 엎드려 절하고 이렇게 말하였다.

   予小臣(여소신)

   "이 소신은,

   敢以王之讎民百君子越友民(감이왕지수민백군자월우민)

   왕에게 원한이 있는 백성들과 모든 관원 및 우호적인 백성들과,

   保受王威命明德(보수왕위명명덕)

   더불어 왕의 위엄이나 명령과 그리고 밝은 덕을 받들어 지키려 합니다.

   王末有成命(왕말유성명) 王亦顯(왕역현)

   왕께서 끝내 밝은 명을 내리시면, 왕께서는 빛나게 될 것입니다.

   我非敢勤(아비감근) 惟恭奉弊(유공봉폐)

   저는 감히 수고롭다 할 수 없으니, 옥백과 폐물등을 공손히 받들어서,

   用供王能祈天永命(용공왕능기천영명)

   왕께 바치어 하늘의 영원한 명을 받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하늘이 내린 명이 밝은 것인지 길한 것인지 흉한 것인지, 또는 유구한 것인지 짧은 것인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것 이니, 새로이 정권을 인수한 성왕(成王)은 덕으로 백성들을 다스려서, 하늘의 명이 영원하도

    록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한 내용으로, 끝으로 소공은 새로운명, 즉 낙읍을 새로운 큰 고을로 만든 것에

    대하여 성왕에게 축하를 해 주고 있는 대목이다. 주공(周公)은 이 낙읍을 건설하는 데 은나라 백성들을

    동원하였으며, 또한 은나라 귀족들을 그곳으로 옮겨서 감시를 할수 있도록 정치적인 조치를 취한 것으

    로 여겨 진다. 이 절의 마지막 부분의 수민(讎民)과 백군자(百君子)등은 바로 은나라의 유민과 그 귀족

    들을 가리키는 말인 듯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