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書經

서경, 周書. 顧命篇 6)周나라 군주의 즉위식(1)

은인자중 2021. 2. 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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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203)주서(周書)(100)고명편(顧命篇)(6) 주(周)나라 군주의 즉위식(1)

             <서경(書經)>(203) 주서(周書)(100)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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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周)나라 군주의 즉위식(1) 

  

   王麻冕黼裳(왕마면보상) 

   왕은 삼베로 만든 마면(麻冕)을 쓰고 보불 무늬의 바지를 입고,

   由賓階隮(유빈계제) 

   아직 정식 즉위를 하지 못한 강왕(康王)은

   서쪽 손님 전용인 섬돌인 빈계(賓階)로 올라 갔다.

   卿士邦君(경사방군) 

   경사(卿士)와 대부와 제후들은,

   麻冕蟻裳(마면의상) 

   삼베로 만든 마면(麻冕)과 개미 빛처럼 검은 바지를 입고,

   入卽位(입즉위) 

   제 자리로 들어와 자리에 섰다.

   太保太史太宗(태보태사태종) 

   태보(太保)와 태사(太史)와 태종(太宗)은,

   皆麻冕彤裳(개마면동상) 

   모두 삼베로 만든 마면(麻冕)에

   길복(吉服)으로 붉은 바지인 동상(彤裳)을 입었다.

   太保承介圭(태보승개규) 

   태보(太保)가 구슬로 만든 큰 홀을 받들고 조계(阼階)로 올라 갔다.

   上宗奉同瑁(상종봉동모) 

   태종(太宗)인 상종(上宗)은 구슬로 만든 술잔인 동(同)과

   구슬덮개인 모(瑁)를 받들고,

   由阼階(유조계) 

   동쪽 섬돌인 조계(阼階)로 올라 갔다. 

   太史秉書(태사병서) 

   태사(太史)는 명령이 씌어진 서책(書冊)을 받들고,

   由賓階隮(유빈계제) 

   서쪽 섬돌인 빈계(賓階)로 올라와서,

   御王冊命(어왕책명) (왈)

   책명(冊命)을 적은 책을 왕에게 바치며, 이렇게 말했다. 

   皇后憑玉几(황후빙옥궤) 道揚末命(도양말명)

   "임금께서 구슬로 된 안석에 의지하여, 마지막 명을 일러 펴시어서,

   命汝嗣訓(명여사훈) 臨君周邦(임군주방)

   ‘너에게 명하노니 교훈을 이어, 주의 임금으로 임하라.

   率循大卞(솔순대변) 燮和天下(섭화천하)

   큰 법도를 지키고 따라서, 천하의 변화를 조화시키며,

   用答揚文武之光訓(용답양문무지광훈) 

   문왕과 무왕의 빛나는 가르침에 보답하여 드날리라’고 하셨습니다"     

 

   *이 장면에서는 강왕(康王)이 위의(威儀)를 갖추고, 많은 사람들에게 정식으로 인사를 하게 되었다. 왕

    은 마면(麻冕)을 쓰고 대단히 검소한 복장을 하고 나타났다. 부모가 죽은후에 3년은 상중(喪中)이므로

    화려한 복장을 하지 않고 매우 검소한 복장을 했던 것이다. 왕은 궁전에 오르면서 동쪽 계단이 아닌 빈

    객들이 오르내리는 서쪽계단으로 올랐는데,이는 왕(王)의 겸손한 마음의 표현으로 자신은 아직 왕(王)

    이 된 덕(德)이 모자라며, 객(客)과 같은 자격으로 왕위에 오른다는 의미이다. 왕이 궁전으로 들어가자

    모든 백관들이 따라 들어가서, 가장 상석(上席)이 소공석이 큰 홀(笏)을 왕에게 받들어 올린다. 의식을

    관장하는 상관(上官)인 상종(上宗)이 제사에 사용되며, 천자가 제후를 공식적으로 접견할때에 손에 드

    는 옥(玉)으로 만든 잔을 받들고 왕이 올랐던 계단과 마주하고 있는 동쪽 계단으로 올랐다. 그 때 기록

    은 맡은 상관이 서(書)를 잡아 왕이 오른 빈계(賓階)로 올라 왕위(王位)를 전하는 기록을 왕 앞에서 읽

    는다. 이것은 죽은 성왕의 안석(案席)에 의지하여 내리는 최후의 명(命)을 기록한 것이다. 거기에 쓰인

    말은  선왕의 가르침을 따르고  대법(大法)에 따라서 천하를 다스려 문왕과 무왕의 이름을 선양하라고

    한 것이 그 내용이다. 그리고 나서 왕은 직분을 다하겠다는 서약(誓約)을 하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