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전/書經

서경, 周書. 康王之誥 3)이 어린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지 마시오

은인자중 2021. 2. 6.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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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207)주서(周書)(104)강왕지고편(康王之誥篇)(3) 이 어린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지 마시오.

             <서경(書經)>(207) 주서(周書)(104)         주서는 주나라의 사관이 기록하여 모아놓은 역사이다. 주나라의 시조는 기(棄)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성   은 희(姬)인데, 제곡(帝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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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이 어린 사람을 수치스럽게 하지 마시오. 

 

   王若曰(왕야왈)

   강왕은 이와 같이 말하였다. 

   庶邦侯甸男衛(서방후전남위) 

   "여러 후복·전복·남복·위복의 제후들이여!

   惟予一人釗(유여일인교) 報誥(보고)

   나 한 사람 이 교가, 널리 고하노라.

   昔君文武丕平富(석군문무비평부) 

   옛임금 문왕과 무왕께서는 크게 고루 부유하게 하시고,

   不務咎(불무구) 

   허물을 힘써 벌하지 않으시고, 

   底至齊信(저지제신)

   지극함에 이르러 가지런하여 믿음을 주셨으며, 

   用昭明于天下(용소명우천하) 

   천하에 덕을 환히 밝히셨소.

   則亦有熊羆之士(즉역유웅비지사) 

   또한 곰과 말곰인 웅비(熊羆)와 같은 선비들이,

   不二心之臣(불이심지신) 

   마음을 둘로 갖지 않았습니다.

   保乂王家(보예왕가) 

   신하들이 왕실을 보호하고 다스려 주어서,

   用端命于上帝(용단명우상제) 

   하느님께로부터 비로소 명을 받게 된 것이고.

   皇天用訓厥道(황천용훈궐도) 

   하늘은 그의 도를 가르치시어,

   付畀四方(부비사방) 

   세상을 맡겨 주셨던 것입니다.

   乃命建侯樹屛(내명건후수병) 

   또 명하여 제후들을 세우고 울타리를 만든 것은,

   在我後之人(재아후지인) 

   우리 뒷사람들을 돌보아 주신 것이니,

   今予一二伯父(금여일이백부) 

   이제 나의 여러 아저씨들인 백부(伯父)들 께서는,

   尙胥曁顧綏爾先公之臣服于先王(상서기고수이선공지신복우선왕) 

   바라건대 서로 돌보시어 당신들 앞 분들이 일하던 것을 확인시켜 주시오.

   雖爾身在外(수이신재외) 

   비록 그대들 몸은 밖에 있다고 할지라도,

   乃心罔不在王室(내심망부재왕실) 

   그대들의 마음은 왕실에 있지 않는 일이 없도록 해 주시오.

   用奉恤厥若(용봉휼궐야) 

   그럼으로써 받들어 근심하고,

   無遺鞠子羞(무유국자수) 

   따라서 이 어린 사람에 부끄러움을 끼치지 않도록 해주시오"

   群公旣皆聽命(군공기개청명) 

   여러 제후들이 이미 다 명(命)을 듣고 나서,

   相揖趨出(상읍추출) 

   서로 읍하며 추창(趨唱)하여 나아 갔다. 

   王釋冕(왕석면) 反喪服(반상복)

   왕은 이에 관을 벗고, 상복을 도로 입으셨다.   

 

   *신하들의 여러 충언을 듣고 새로 즉위한 강왕(康王)은 이렇게 말하였다. 문왕과 무왕이 후사인 자신을

    위하여 전력을 다하였으니, 제후들도 협력을 아끼지 말고, 아직 어리고 부족하므로 선대(先代)를 섬기

    던 심정으로, 자신이 천하를 잘 다스릴 수 있도록 힘써 주기를 당부하고 있는 대목이다. 자신이 왕노릇

    을 제대로 하지 못하여 후세의 웃음거리가 되지않도록 모든 관리들도 힘써줄 것을 부탁하면서 왕의 훈

    시가 끝나자 제후들이 돌아갔다. 왕은 비로소 제후를 만나기 위해 입었던 화려한 장식이 붙은 관(冠)을

    벗고 예복을 벗고 다시 상복(喪服)으로 갈아 입은 후에 삼년상을 치를 준비를 갖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