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경/붓다의 가르침

법구경, 제13 우암품(愚闇品) 총21장

은인자중 2021. 3. 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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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한역(漢譯) 《법구경》(法句經)에 대해서는 법구경 문서를 참조하십시오. 팔리 삼장     율장                 경장 5부                         논장 7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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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法句經, K.1021, T.0210) 또는 《담마빠다》(धम्मपद)는 서기 원년 전후의 인물인 인도의 다르마트라타(산스크리트어: Dharmatrata, 法救)가 편찬한 불교의 경전으로 석가모니 사후 삼백년 후에 여러 경로를 거쳐 기록된 부처의 말씀을 묶어 만들었다고 한다.[1] 원문은 팔리어로 작성된 《담마빠다(팔리어: Dhammapada)》와 산스크리트어로 작성된 《우다나바르가(산스크리트어: Udanavarga)》로 알려져 있다. 편집의 차이와 수록된 구절 수가 다를 뿐 내용은 비슷하다고 한다. 팔리 삼장(Tipiṭaka)에는 《숫타니파타(Sutta Nipāta)》 등과 함께 경장(숫타 삐따까) 소부(굿다까 니까야)로 분류되어 있다.

담마빠다는 여러 언어로 번역이 많이 되었는데, 한역본(漢譯本)으로는 《법구경》(法句經, K.1021, T.0210)과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K.1020, T.0211)이 대표적이다.

 

 

尊者法救撰
吳天竺沙門維祇難等譯

 

愚闇品者 將以開曚 故陳其態 欲使闚明

우암품자 장이개몽 고진기태 욕사규명

「우암품」이란 장차 몽매함을 열어 주기 위하여

일부러 그 모습을 펴서 밝음을 엿보게 하려고 한 것이다.

 


1. 不寐夜長 疲惓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잠 못 이루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에게 생사가 길거니 그는 바른 법을 모르기 때문일세. 惓 삼갈 권, 싫증나다

2. 癡意常冥 逝如流川 在一行彊 獨而無偶
   치의상명 서여유천 재일행강 독이무우

      어리석은 사람은 항상 어둠 속에서 흐르는 물처럼 살아가나니
      차라리 혼자 있어 굳세게 행하여 그들과 더불어 짝하지 말라.

3. 愚人着數 憂戚久長 與愚居苦 於我猶怨
   우인착삭 우척구장 여우거고 어아유원

      어리석은 사람은 우수에 집착하여 언제나 근심하고 슬퍼하나니
      그들과 같이 사는 괴로움이란 마치 내게 대한 원수와 같네

4. 有子有財 愚惟汲汲 我且非我 何憂子財
   유자유재 우유급급 아차비아 하우자재

      내 아들이다, 내 재물이다 하여 그들은 괴로이 허덕이지만
      이 '나' 또한 '나'가 아니거니 무엇을 자식이라 재물이라 근심하리.

5. 暑當止此 寒當止此 愚多務慮 莫知來變
   서당지차 한당지차 우다무려 막지내변

      더우면 더운대로 살아야 하고 추우면 추운대로 살아야 하겠거늘
      어리석은 사람은 미리 걱정하면서 앞으로 다가 오는 변(變)을 모르네.

6. 愚曚愚極 自謂我智 愚而勝智 是謂極愚
   우몽우극 자위아지 우이승지 시위극우

      지극히 동매하고 어리석으면서 스스로 이르기를
      나는 지혜로와서 다른 지혜로운 사람보다 낫다 하나니
      그야말로 지극히 어리석은 사람이다.

7. 頑闇近智 如瓢斟味 雖久狎習 猶不知法
   완암근지 여표짐미 수구압습 유불지법

      그들의 지혜로운 이를 가까이하는 것은 마치 국자가 국을 맛보는 것 같나니
      아무리 오래 동안 친하고 가까이해도 오히려 바른 법을 알지 못하네.
      瓢 바가지 표, 표주박. 斟 짐작할 짐

8. 開達近智 如舌甞味 雖須臾習 即解道要
   개달근지 여설상미 수수유습 즉해도요

      총명한 이가 지혜로운 사람을 가까이 하는 것 마치 혀가 음식 맛보는 것 같나니
      비록 잠깐 동안 가까이하더라도 곧 도의 깊은 뜻 깨닫느니라.

9. 愚人施行 爲身招患 快心作惡 自致重殃
   우인시행 위신초환 쾌심작악 자치중앙

      어리석은 사람의 행하는 보시는 그 몸의 근심을 불러 오나니
      유쾌한 마음으로 악을 행하여 스스로 무거운 재앙을 받느니라.

10. 行爲不善 退見悔悋 致涕流面 報由宿習
     행위불선 퇴견회린 치체류면 보유숙습

      선하지 않은 행을 스스로 행하면 물러나 뉘우치고 안타까와 하면서
      온 얼굴에 눈물을 흘리리니 묵은 습관에서 오는 갚음이니라.

11. 行爲德善 進覩歡喜 應來受福 喜笑悅習
     행위덕선 진도환희 응래수복 희소열습

      공덕의 선한 행을 스스로 행하면 나아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면서
      응해서 다가오는 그 복을 받으리니 좋은 습관에서 오는 기쁨을 웃음이다.

12. 過罪未熟 愚以恬淡 至其熟處 自受大罪
     과죄미숙 과이염담 지기숙처 자수대죄

      그 죄가 아직 익기 전에는 어리석은 사람은 아무 관심 없다가
      그 죄가 익은 때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스스로 큰 재앙 받는다. 恬 안할 염

13. 愚所望處 不謂適苦 臨墮厄地 乃知不善
     우소망처 불위적고 임타액지 내지불선

       어리석은 사람들은 그들의 바라는 것 고통을 받을 일 아니라 생각하다가
      재액(災厄)의 땅에 떨어지게 되어서야 비로소 선하지 않은 것이었던 줄을 안다.

14. 愚惷作惡 不能自解 殃追自焚 罪成熾燃
     우준작악 불능자해 앙추자분 죄성치연

      어리석은 사람들은 악을 행하면서도 그것을 스스로 알지 못하다가
      재앙이 쫓아와 스스로 불태워 그 죄는 불꽃처럼 왕성하나니.
      惷 어수선할 준, 어리석다. 熾 성할치, 불이 할활 붙다

15. 愚好美食 月月滋甚 於十六分 未一思法
     우호미식 월월자심 어십육분 미일사법

      어리석은 사람은 맛난 음식 좋아하기를 날로 달로 심하지마는
      十六분의 一도 참된 법은 생각하지 못한다.

16. 愚生念慮 至終無利 自招刀杖 報有印章
     우생염려 지종무리 자초도장 보유인장

      어리석은 사람은 온갖 생각 다해도 마침내 아무 이익 얻지 못하고
      스스로 칼이나 몽둥이 불러 그 갚음에는 반드시 표가 있나니

17. 觀處知其愚 不施而廣求 所墮無道智 往往有惡行
     관처지기우 불시이관구 소타무도지 왕왕유악행

      당장 보기만 해도 어리석음 아나니 그는 보시하지도 않고 갚음만 널리 구하다가 도(道)의
      지혜가 없는 곳에 떨어져 가끔가끔 나쁜 행을 스스로 행한다.


18. 遠道近欲者 爲食在學名 貪猗家居故 多取供異姓
     원도근욕자 위식재학명 탐의가거고 다취공이성

      도를 멀리하고 욕심을 가까이하는 사람은 욕심을 위해 공부하는 사람이다.
      그는 가정 살림에 탐착하기 때문에 많이 취(取)하여 다른 성(姓)에게 공양한다.

19. 學莫墮二望 莫作家沙門 貪家違聖敎 爲後自匱乏
     학막타이망 막작가사문 탐가위성교 위후자궤핍

       두 가지를 바라서 공부하지 말고 가정 있는 사문(沙門)이 되지 말라.
      가정을 탐하면 거룩한 가르침을 어기리니 나중엔 스스로 가난하게 되리라.
      匱 상자 궤, 모자라다. 乏 모자랄 핍 匱乏 (물건 따위가)없어져서 다함

20. 此行與愚同 但令欲慢增 利求之願異 求道意亦異
     차행여우동 단영욕만증 이구지원이 구도의역이

      이런 행은 어리석은 사람과 같아 다만 탐욕과 교만만 늘려나간다.
      이익을 구하는 바램이 다르고 도를 구하는 마음도 또한 다르다.

21. 是以有識者 出爲佛弟子 棄愛捨世習 終不墮生死
     시이유식자 출위불제자 기애사세습 종불타생사

      그러므로 그것을 밝게 아는 사람은 집을 나와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애욕을 버리고 세상 습관 버리면 끝내 생사에 떨어지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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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구경 - 13 우암품 遇闇品

愚闇品者 將以開曚 故陳其態 欲使闚明 우암품자 장이개몽 고진기태 욕사규명 자인품이란 1. 不寐夜長 疲惓道長 愚生死長 莫知正法       불매야장 피권도장 우생사장 막지정법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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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품의 한역 제목과 한국어판 제목

기호이름한역 제목한국어판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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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요품(雙要品)
한짝씩(對句)(법정)
대게(對揭)의 장(거해)
쌍의 품(전재성)
쌍을 이룸(김서리)
쌍(일아)
Appamāda-vagga Dhp21~Dhp32 방일품(放逸品) 정진(不放逸)(법정)
마음 집중의 장(거해)
부지런히 닦음(법정1999)
방일하지 않음의 품(전재성)
방심하지 않음(김서리)
깨어 있음(일아)
Citta-vagga Dhp33~Dhp43 심의품(心意品) 마음(법정)(김서리)(일아)
마음의 장(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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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ppha-vagga Dhp44~Dhp59 화향품(華香品) 꽃(법정)(김서리)(일아)
꽃의 장(거해)
꽃의 품(전재성)
Bāla-vagga Dhp60~Dhp75 우암품(愚闇品) 어리석은 사람(법정)(일아)
어리석은 자의 장(거해)
어리석은 자의 품(전재성)
어리석은 자(김서리)
Paṇḍita-vagga Dhp76~Dhp89 현철품(賢哲品)
명철품(明哲品)
어진 사람(법정)
지혜로운 사람의 장(거해)
지혜로운 사람(법정1999)(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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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이(김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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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하뜨의 장(거해)
깨달은 사람(법정1999)
거룩한 님의 품(전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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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hassa-vagga Dhp100~Dhp115 술천품(述千品) 일천(千)(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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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가지의 장(법정1999)
천(千)의 품(전재성)
천(千)(김서리)
일 천(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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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의 장(거해)
악행(법정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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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의 장(거해)
다양한 것의 품(전재성)
여러 가지(법정1999)(김서리)(일아)
Niraya-vagga Dhp306~Dhp319 지옥품(地獄品) 지옥(법정)(김서리)(일아)
지옥의 장(거해)
지옥의 품(전재성)
Nāga-vagga Dhp320~Dhp333 상유품(象喩品) 코끼리(법정)(김서리)(일아)
코끼리의 장(거해)
코끼리의 품(전재성)
Taṇhā-vagga Dhp334~Dhp359 애욕품(愛欲品) 애착(법정)
애욕의 장(거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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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애(김서리)(일아)
집착(법정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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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승의 품(전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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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지품(梵志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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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문의 품(전재성)
브라흐만(김서리)
브라흐마나(일아)
존귀한 님의 품(전재성2014)

(법정=진리의 말씀, 1984.

거해=법구경, 1992.

전재성=법구경-담마파다,

법정1999=진리의 말씀, 1999. 2008.

김서리=담마빠다, 2013.

일아=담마빠다, 2014.

전재성2014=법구경-진리의 말씀,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