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불경/붓다의 가르침
5.미륵보살장(彌勒菩薩章) ↔ 8.변음보살장(辨音菩薩章)/ 한문 vs 국역
은인자중
2022. 9. 12. 01:07
제5. 미륵보살장 제6. 청정혜보살장 제7. 위덕자재보살장 제8. 변음보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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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륵보살장 제오(彌勒菩薩章 第五)
於是 彌勒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미륵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미륵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廣爲菩薩 開秘密藏 令諸大衆 深悟輪迴 分別邪正
대비세존 광위보살 개비밀장 령제대중 심오륜회 분별사정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보살을 위해 비밀한 진리의 가르침을 여시니, 모든 대중으로 하여금 삿됨과 바름을 분별하게 하시고,
能施未世一切衆生 無畏道眼 於大涅槃 生決定信 無復重隨輪轉境界 起循環見
능시미세일체중생 무외도안 어대열반 생결정신 무복중수륜전경계 기순환견
능히 말세의 일체 중생에게 베푸시어 두려움없는 도의 안목을 열어 주시고,
대 열반에 대한 결정적인 믿음이 생기게 하셔서,
다시는 거듭 그 돌고도는 견해를 일으키는 경계를 따르지 않게 하셨나이다.
世尊 若諸菩薩 及末世衆生 欲遊如來 大寂滅海 云何當斷輪迴根本
세존 약제보살 급말세중생 욕유여래 대적멸해 운하당단륜회근본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여래의 대적멸의 바다에서 노닐고자 한다면,
응당히 어떻게 윤회의 근본을 끊어야하겠습니까?
於諸輪迴 有幾種性 修佛菩提 幾等差別 迴入塵勞 當設幾種敎化方便 度諸衆生
어제륜회 유기종성 수불보리 기등차별 회입진로 당설기종교화방편 도제중생
모든 윤회에는 몇 개의 종성이 있으며, 부처님의 보리를 닦는데는 몇 개의 차등이 있으며,
진로(윤회하는 중생의 삶)에 들어가 중생을 제도하는데 마땅히 몇 종류의 가르침과 방편을 베풀어야 합니까?
唯願不捨救世大悲 令諸修行一切菩薩 及末世衆生 慧目肅淸 照耀心鏡 圓悟如來 無上知見
유원불사구세대비 령제수행일체보살 급말세중생 혜목숙청 조요심경 원오여래 무상지견
오로지 바라옵건데 세상을 구하시는 대자대비를 버리지 마시고 모든 수행하는 일체 보살들과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지혜의 안목이 맑고 깨끗해져서 마음의 거울을 밝게 비추어 여래의 무상지견을 원만히 깨닫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彌勒菩薩薩言
이시 세존 고미륵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미륵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 請問如來 深奧秘密微妙之義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청문여래 심오비밀미묘지의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깊고 비밀스럽고 미묘한 뜻을 청하여 묻는구나.
令諸菩薩 潔淸慧目 及令一切末世衆生 永斷輪迴 心悟實相 具無生忍
령제보살 결청혜목 급령일체말세중생 영단륜회 심오실상 구무생인
모든 보살로 하여금 맑고 깨끗한 지혜의 눈으로 모든 말세의 중생들이 윤회를 영원히 끊고
마음으로 실상을 깨달아 무생법인을 갖추게 하려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彌勒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미륵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미륵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際 由有種種恩愛貪欲 故有輪迴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제 유유종종은애탐욕 고유윤회
선남자여. 모든 중생은 시작과 끝이 없음을 따라
종류 종류의 "은애"와 "탐욕"이 있음을 말미암은 고로 윤회가 있느니라.
若諸世界 一切種性 卵生胎生濕生化生 皆因淫欲 而正性命 當知輪迴 愛爲根本
약제세계 일체종성 난생태생습생화생 개인음욕 이정성명 당지륜회 애위근본
만약 모든 세계가 일체 종성인 난생/태생/습생/화생이 모두 다 "음욕"으로 인하여 성품과 생명이 정해지나니,
마땅히 "애욕"이 윤회의 근본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由有諸欲 助發愛性 是故能令 生死相續 欲因愛生 命因欲有
유유제욕 조발애성 시고능령 생사상속 욕인애생 명인욕유
모든 애욕이 있음을 말미암아 애욕의 성품이 드러남을 돕고, 그런고로 능히 생사를 서로 지속시키게 하느니라.
욕망으로 인해 애욕이 생기고, 목숨(생명)으로 인하여 존재하려고 하느니라.
衆生愛命 還依欲本 愛欲爲因 愛命爲果
중생애명 환의욕본 애욕위인 애명위과
중생은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도리어 욕망의 근본에 의지하는 것이니,
애욕은 원인이 되고, 목숨을 사랑하는 것은 결과가 되느니라.
由於欲境 起諸違順 境背愛心 而生憎嫉 造種種業 是故復生地獄餓鬼
유어욕경 기제위순 경배애심 이생증질 조종종업 시고복생지옥아귀
욕망의 경계로 말미암아 모든 어긋남과 따름이 일어나고,
경계가 애욕의 마음을 등지면 증오와 질투가 생기겨서 종류종류의 업을 만들게 되느니라.
그러므로 다시 지옥과 아귀로 다시 태어나느니라.
知欲可厭 愛厭業道 捨惡樂善 復現天人
지욕가염 애염업도 사악낙선 복현천인
욕망을 가히 싫어해야함을 알고, 업을 싫어하는 도를 사랑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즐기면 다시 천상과 인간계에 태어나느니라.
又知諸愛 可厭惡故 棄愛樂捨 還滋愛本 便現有爲 增上善果 皆輪迴故 不成聖道
우지제애 가염악고 기애낙사 환자애본 변현유위 증상선과 개륜회고 불성성도
또한 모든 애욕은 가히 싫어할 악인 고로, 애욕을 버리고 버림을 즐겨도, 도리어 근본은 애욕이 자라남이니,
문득 유위가 드러나고 증상선과를 이루니, (이런 것은) 모든 것이 다 윤회인 고로, 성스러운 도를 이루지 못하느니라.
(증상선과 : 해탈하지 못했는데 해탈했다고 착각하는 것)
是故衆生 欲脫生死 免諸輪迴 先斷貪欲 及除愛渴
시고중생 욕탈생사 면제륜회 선단탐욕 급제애갈
그런고로 중생이 생사를 벗어나고 모든 윤회를 면하고자 한다면
먼저 탐욕을 끊고, 더불어 애욕의 갈증을 제거해야 하느니라.
善男子 菩薩變化 示現世間 非愛爲本 但以慈悲 令彼捨愛 假諸貪欲 而入生死
선남자 보살변화 시현세간 비애위본 단이자비 령피사애 가제탐욕 이입생사
선남자여. 보살이 신통 변화로 세간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애욕이 근본이 아니니라.
다만 자비로써, 저들(중생들)로 하여금 애욕을 버리게 하기 위해, (일부러) 모든 탐욕을 빌려서 생사에 드는 것이다.
若諸末世 一切衆生 能捨諸欲 及除憎愛 永斷輪迴 勤求如來 圓覺境界 於淸淨心 便得開悟
약제말세 일절중생 능사제욕 급제증애 영단륜회 근구여래 원각경계 어청정심 편득개오
만약 모든 말세의 모든 중생이 능히 모든 탐욕을 버리고 증오와 애욕을 제거하고 ,
영원히 윤회를 끊고, 부지런히 여래(성불)를 구하고,
원만한 깨달음으로 모든 경계에 청정한 마음을 낸다면 문득 마음이 열려 깨달음을 얻게 되리라.
善男子 一切衆生 由本貪欲 發揮無明 顯出五性 差別不等 依二種障 而現深淺
선남자 일체중생 유본탐욕 발휘무명 현출오성 차별부등 의이종장 이현심천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본래 탐욕을 근본으로 말미암아, 무명이 드러나고 오성(五性)의 불평등한 차별이 나타나서,
두 종류의 장애에 의지하여 깊고 얕음이 드러나느니라.
云何二障 一者理障 礙正知見 二者事障 續諸生死
운하이장 일자리장 애정지견 이자사장 속제생사
두가지 장애란 무엇인가?
첫째는 이장(理障)으로, 바른 앎과 견해에 대한 장애(잘못 아는 것)이며,
둘째는 사장(事障)으로, 모든 생사를 지속하는 것이니라.
云何五性
운하오성
<<< 오성이란 무엇인가? >>>
善男子 若此二障 未得斷滅 名未成佛
선남자 악차이장 미득단멸 명미성불
선남자여. 만약 이 두가지 장애를 완전히 끊어 없애지 못했다면, 부처를 이루지 못했다라고 이름하느니라.
1. 성문(아라한) & 연각(벽지불)
若諸衆生 永捨貪欲 先除事障 未斷理障 但能悟入聲聞緣覺 未能顯住菩薩境界
약제중생 영사탐욕 선제사장 미단리장 단능오입성문연각 미능현주보살경계
만약 모든 중생이 영원히 탐욕을 버리고자, 먼저 사장(事障)을 없앴는데 이장(理障)을 다 없애지 못했다면,
이것은 다만 능히 깨우쳐 성문(아라한)과 연각(벽지불)에 들 수 있지만,
보살의 경계를 능히 드러내고 머무른다고는 할 수 없느니라.
善男子 若諸末世 一切衆生 欲汎如來 大圓覺海 先當發願 勤斷二障
선남자 약제말세 일체중생 욕범여래 대원각해 선당발원 근단이장
선남자여. 만약 모든 말세의 일체중생이 무릇 여래의 크고 원만한 깨달음의 바다에서 노닐고자 한다면,
먼저 마땅히 발원하여 부지런히 두가지 장애를 끊어없애야 하느니라.
2. 보살
二障已伏 卽能悟入菩薩境界
이장이복 즉능오입보살경계
두가지 장애를 이미 "항복" 받으면, 능히 깨달아 보살의 경계에 들어가느니라.
3. 여래
若事理障 已永斷滅 卽入如來 微妙圓覺 滿足菩提 及大涅槃
약사리장 이영단멸 즉입여래 미묘원각 만족보리 급대열반
만약 이장(理障)과 사장(事障), 이 두가지 장애를 이미 영원히 끊어 없애면 곧 여래의 경지에 들어가서
미묘하고 원만한 깨달음으로 보리와 대열반에 만족할 것이니라.
4. 중생
善男子 一切衆生 皆證圓覺 逢善知識 依彼所作因地法行 爾時修習 便有頓漸
선남자 일체중생 개증원각 봉선지식 의피소작인지법항 이시수습 편유돈점
선남자여. 일체중생이 모두 다 원만한 깨달음을 증득하고 선지식을 만나고, 그에 의지해서 인지법행을 짓는 바,
그 때 닦고 익힘에는 돈오와 점수가 있느니라.
若遇如來 無上菩提正修行路 根無大小 皆成佛果
약우여래 무상보제정수행로 근무대소 개성불과
만약 여래의 무상보리를 닦는 바른 길을 만난다면, 근기가 크고 작건 간에 모두 다 부처를 이루느니라.
5. 외도
若諸衆生 雖求善友 遇邪見者 未得正悟 是則名爲外道種性 邪師過謬 非衆生咎
약제중생 수구선우 우사견자 미득정오 시칙명위외도종성 사사과류 비중생구
만약 모든 중생이 비록 좋은 벗을 구하려고 하나, 삿된 견해를 가진 자를 만난다면, 바른 깨달음은 얻지 못하니라.
이것은 곧 이름하여 외도 종성이라고 부르느니라. 삿된 스승의 허물과 오류이지, 중생의 잘못이 아니니라.
是名衆生 五性差別
시명중생 오성차별
이를 이름하여 중생에게 오성의 차별이 있다라고 하느니라.
善男子 菩薩 唯以大悲方便 入諸世間 開發未悟 乃至示現種種形相 逆順境界 與其同事 化令成佛
선남자 보살 유이대비방편 입제세간 개발미오 내지시현종종형상 역순경계 여기동사 화령성불
선남자여. 보살은 오로지 대자대비의 방편으로써 모든 세간에 들어가며, 아직 깨닫지 못한 것을 열어 드러내게 하고,
종류 종류의 형상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어, 순경계와 역경계를 더불어 같이 사용하여 부처를 이루게끔 하느니라.
皆依無始淸淨願力
개의무시청정원력
(이것은) 모두 시작이 없는...즉 한도 끝도 없이 오래전부터의 (보살의) 청정한 원력에 의한 것이니라.
若諸末世一切衆生 於大圓覺 起增上心 當發菩薩 淸淨大願 應作是言
약제말세일체중생 어대원각 기증상심 당발보살 청정대원 응작시언
만약 모든 말세의 일체 중생이 크고 원만한 깨달음에서 (나 자신도) 크게 깨닫고자 하는 마음을 일으켜
마땅히 보살의 청정한 대원력을 발하고, 마땅히 이와 같은 말을 해야 하느니라.
願我今者 住佛圓覺 求善知識 莫値外道 及與二乘
원아금자 주불원각 구선지식 막치외도 급여이승
"제가 지금 원하옵건데, 부처님의 원만한 깨달음에 머물러 선지식을 구하옵나니,
외도와 더불어 이승(성문/연각=아라한/벽지불)을 만나게 하지 말아주옵소서."
依願修行 漸斷諸障 障盡願滿 便登解脫淸淨法殿 證大圓覺妙莊嚴域
의원수행 점단제장 장진원만 편등해탈청정법전 증대원각묘장엄역
서원에 의지하여 수행하면 점점 모든 장애가 끊어질 것이요, 장애가 다하면 원만해져서
해탈의 청정한 진리의 궁전에 올라, 크고 원만한 깨달음의 묘하고 장엄함의 경계를 증득한 것이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彌勒汝當知
미륵여당지
미륵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一切諸衆生 不得大解脫 皆由貪欲故 墮落於生死
일체제중생 부득대해탈 개유탐욕고 타락어생사
일체의 모든 중생이 대해탈을 얻지 못하는 것은,
모두 다 탐욕으로 인한 것으로, 그로 인해 생사에 굴러 떨어지느니라.
若能斷憎愛 及與貪瞋癡 不因差別性 皆得成佛道
약능단증애 급여탐진치 불인차별성 개득성불도
만약 능히 증오와 애욕과 더불어 탐진치를 끊어버린다면,
성품의 차별이 없이 모두 다 부처를 이룰 것이니라.
二障永銷滅 求師得正悟 隨順菩提願 依止大涅槃
이장영소멸 구사득정오 수순보리원 의지대열반
두가지 장애를 영원히 소멸시켜버리고, 스승을 구해서 바른 깨달음을 얻고
보리심을 발하고 대열반에 의지해야 하리라.
十方諸菩薩 皆以大悲願 示現入生死 現在修行者
시방제보살 개이대비원 시현입생사 현재수행자
시방의 모든 보살이 모두 다 대자대비한 서원으로써,
중생의 생사 윤회에 들어가 모습을 드러내느니라.
及末世衆生 勤斷諸愛見 便歸大圓覺
급말세중생 근단제애견 편귀대원각
지금 수행하는 자와 말세의 중생이 부지런히 모든 애견을 끊는다면,
크고 원만한 깨달음을 얻으리라.
6. 청정혜보살장 제육(淸淨慧菩薩章 第六)
於是 淸淨慧菩薩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청정혜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청정혜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爲我等輩 廣說如是不思議事 本所不見 本所不聞
대비세존 위아등배 광설여시불사의사 본소불견 본소불문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저희들을 위하여 불가사의한 일을 널리 설하시니, 본래 본 바도 없고 본래 들은 적도 없었나이다.
我等今者 蒙佛善誘 身心泰然 得大饒益 願爲諸來一切法衆 重宣法王 圓滿覺性
아등금자 몽불선유 신심태연 득대요익 원위제래일체법중 중선법왕 원만각성
저희들은 지금 부처님께서 잘 인도하여 주시어, 몸과 마음이 크게 자연스러워지고, 크고 넉넉한 이익을 얻었나이다.
원하옵건데, 모든 미래의 일체 중생을 위하여 법왕께서는 두루 가득한 깨달음의 성품에 대해서 거듭 베풀어 주소서.
一切衆生 及諸菩薩 如來世尊 所證所得 云何差別
일체중생 급제보살 여래세존 소증소득 운하차별
일체 중생과 모든 보살과 여래 세존께서 증명한 바와 얻은 바는 어떠한 차별이 있나이까? (증득한 바의 차이점)
令末世衆生 聞此聖敎 隨順開悟 漸次能入
령말세중생 문차성교 수순개오 점차능입
말세의 중생으로 하여금 이 성스러운 가르침을 듣고,
그걸 따라서 마음이 열리고 깨우쳐서, 점진적으로 닦아 두루 원만한 깨달음에 들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淸淨慧菩薩言
이시 세존 고청정혜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청정혜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及末世衆生 請問如來 漸次差別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급말세중생 청문여래 점차차별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차별을 두어 점진적으로 닦아 나아가는 수행단계를 청하여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淸淨慧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청정혜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청정혜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圓覺自性 非性性有 循諸性起 無取無證
선남자 원각자성 비성성유 순제성기 무취무증
선남자여 원만한 깨달음의 자성은, 성품이 아닌 것으로 있는 성품이며,
모든 성품을 좇아 일어나니, 취할 수도 없고, 증명할 수도 없느니라.
(空性을 의미합니다. 공성 역시 자성이 있는게 아닙니다. 실상이란 바로 공성을 말합니다.)
於實相中 實無菩薩 及諸衆生
어실상중 실무보살 급제중생
실상 가운데에는 실제로 보살도 없고, 모든 중생도 없느니라.
何以故 菩薩衆生 皆是幻化 幻化滅故 無取證者
하이고 보살중생 개시환화 환화멸고 무취증자
무슨 까닭인고 하니, 보살과 중생은 모두 다 이 환영의 변화이고,
환영의 변화는 (결국) 사라지는 고로, 취할 것도 증명할 것도 없느니라.
譬如眼根 不自見眼 性自平等 無平等者
비여안근 부자견안 성자평등 무평등자
비유하자면, 눈과 같아서..... 스스로 자기 눈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으니라.
성품은 스스로 평등하지만, 평등한 자는 없느니라.
衆生迷倒 未能除滅一切幻化 於滅未滅 妄功用中 便顯差別
중생미도 미능제멸일체환화 어멸미멸 망공용중 편현차별
중생은 미혹하고 전도되어, 일체의 모든 환영의 변화를 멸하지 못하는 것이지만,
멸함과 멸하지 못함에 허망한 공을 들이므로 인해 차별이 드러나는 것이니라.
若得如來 寂滅隨順 實無寂滅 及寂滅者
약득여래 적멸수순 실무적멸 급적멸자
만약 여래의 적멸수순을 얻는다면, 실제로 적멸도 없고 더불어 적멸한 자도 없느니라.
善男子 一切衆生 從無始來 由妄想我 及愛我者 曾不自知念念生滅 故起憎愛 耽著五欲
선남자 일체중생 종무시래 유망상아 급애아자 증부자지념념생멸 고기증애 탐착오욕
선남자여. 일체 중생이 무시이래로부터 "망상 속의 나"와 그 "망상속의 나를 사랑함"으로 말미암아
생각생각이 생하고 멸함을 거듭 알지 못한 까닭에 증오와 사랑이 일어나고 오욕에 탐착하느니라.
(오욕 : 재물욕, 성욕, 식욕, 명예욕, 수면욕)
1. 범부의 수순각성
若遇善友 敎令開悟淨圓覺性 發明起滅 卽知此生 性自勞慮
약우선우 교령개오정원각성 발명기멸 즉지차생 성자노려
만약 좋은 벗을 만나서, 가르침을 받아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의 성품에 대해 깨우치게 되면,
일어나고 멸함이 밝게 드러난 즉, 이 생김을 알게 되어,
성품이 스스로 괜히 노력해서 힘들여 생각한 것을 알게 되리라.
若復有人 勞慮永斷 得法界淨 卽彼淨解 爲自障礙 故於圓覺 而不自在
약부유인 노려영단 득법계정 즉피정해 위자장애 고어원각 이부자재
만약 다시 어떤 사람이 (괜한) "노고로운 생각"을 영원히 끊는다면, 법계가 청정해짐을 얻은 즉,
그 청정해졌다는 견해가 스스로의 장애가 되는 고로, 원만한 깨달음에서 자재할 수 없느니라.
此名凡夫 隨順覺性
차명범부 수순각성
이것을 이름하여, 범부가 깨달음을 얻는 수순(과정)이라고 하느니라.
2. 입지에 들지 못한 보살의 수순각성
善男子 一切菩薩 見解爲礙 雖斷解礙 猶住見覺 覺礙爲礙 而不自在
선남자 일체보살 견해위애 수단해애 유주견각 각애위애 이부자재
선남자여. 일체보살은 스스로 다 풀어 헤쳤다라는 견해가 장애가 되고, 비록 장애를 끊어 헤쳤다 할지라도,
오히려 깨달았다는 견해에 머물면, 깨달았다는 장애가 장애가 되어 자재하지 못하느니라.
此名菩薩未入地者 隨順覺性
차명보살미입지자 수순각성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이 깨달음의 입지에 들지 못한 것으로, 보살이 깨달음을 얻는 수순(과정)이라고 하느니라.
3. 입지에 든 보살의 수순각성
善男子 有照有覺 俱名障礙 是故菩薩 常覺不住 照與照者 同時寂滅
선남자 유조유각 구명장애 시고보살 상각부주 조여조자 동시적멸
선남자여. 비춤도 있고 깨달음도 있는 것을 다 이름하여 장애라고 하느니라.
그런고로 보살은 항상 깨닫되 머무르지 말고, 비춤과 더불어 비춘 자도 항상 같이 적멸해야 하리라.
譬如有人 自斷其首 首已斷故 無能斷者 則以礙心 自滅諸礙 礙已斷滅 無滅礙者
비여유인 자단기수 수이단고 무능단자 즉이애심 자멸제애 애이단멸 무멸애자
비유하면 어떤 사람이 있어, 자기 스스로 그 머리를 자르면 머리가 이미 잘라진 고로, 능히 자른 자는 없느니라.
곧 장애의 마음으로써 스스로 모든 장애를 없애버리면 장애는 이미 끊어져 없어지고, 장애를 멸한 자도 없느니라.
修多羅敎 如標月指 若復見月 了知所標 畢竟非月 一切如來 種種言說 開示菩薩 亦復如是
수다라교 여표월지 약부견월 료지소표 필경비월 일체여래 종종언설 개시보살 역부여시
경의 가르침에 달을 가르키는 손가락과 같으니,
만약 다시 달을 보면, 분명히 손가락임을 알고 필경 달이 아님을 아느니라.
모든 여래는 종류 종류의 말로 설명하여 보살에게 깨우침을 열게 하나니 또한 이와 같으니라.
此名菩薩已入地者 隨順覺性
차명보살이입지자 수순각성
이를 이름하여 보살이 이미 깨달음의 입지에 들었다 라고 하며, 보살의 깨달음의 수순(과정)이니라.
4. 여래의 수순각성
善男子 一切障礙 卽究竟覺 得念失念 無非解脫 成法破法 皆名涅槃
선남자 일체장애 즉구경각 득념실념 무비해탈 성법파법 개명열반
선남자여. 일체의 장애가 곧 구경각이니라.
얻었다라는 생각과 잃었다라는 생각이 해탈 아님이 없으며, 법을 이룸과 법을 파괴함이 다 열반이라 이름하느니라.
智慧愚癡 通爲般若 菩薩外道 所成就法 同是菩提 無明眞如 無異境界
지혜우치 통위반야 보살외도 소성취법 동시보리 무명진여 무이경계
지혜롭거나 어리석거나 반야가 되며, 보살과 외도가 성취한 법이 동시에 보리가 되며,
무명과 진여가 서로 다른 경계가 아니니라.
諸戒定慧 及婬怒癡 俱是梵行 衆生國土 同一法性 地獄天宮 皆爲淨土
제계정혜 급음노치 구시범행 중생국토 동일법성 지옥천궁 개위정토
모든 계정혜와 음노치는 모두 다 범행이요, 중생과 불국토는 동일한 법성이요, 지옥과 천국은 다 정토가 되느니라.
有性無性 齊成佛道 一切煩惱 畢竟解脫 法界海慧 照了諸相 猶如虛空
유성무성 제성불도 일체번뇌 필경해탈 법계해혜 조료제상 유여허공
성품이 있거나 성품이 없거나 제도하여 불도를 이루니, 일체 번뇌가 필경 해탈이니라.
법계의 지혜 바다는, 모든 상을 명료히 비추니, 오히려 허공과 같느니라.
此名如來 隨順覺性
차명여래 수순각성
이를 이름하여 여래(부처)의 깨달음의 수순이라고 이름하느니라.
善男子 但諸菩薩 及末世衆生 居一切時 不起妄念 於諸妄心 亦不息滅
선남자 단제보살 급말세중생 거일체시 불기망념 어제망심 역불식멸
선남자여. 단지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들은 언제나 항상 망념을 일으키지 말것이며,
모든 망념을 역시 없애려고 하지 말라.
住妄想境 不加了知 於無了知 不辨眞實
주망상경 불가료지 어무료지 불변진실
망상의 경계에 머물지도 말고, 또 알려고 하지 말고,
알 것도 없음에서 진실을 분별하려고 하지 말라.
彼諸衆生 聞是法門 信解受持 不生驚畏 是則名爲隨順覺性
피제중생 문시법문 신해수지 불생경외 시즉명위수순각성
저 모든 중생이 이 법문을 듣고 믿고 이해하고 받아 지녀서 두려움을 내지 않는다면,
이것을 곧 이름하여 각성을 수순한다고 하느니라.
善男子 汝等當知 如是衆生 已曾供養百千萬億恒河沙諸佛 及大菩薩 植衆德本
선남자 여등당지 여시중생 이증공양백천만억항하사제불 급대보살 식중덕본
선남자여. 너희들은 마땅히 알라. 이 중생은 백천만억 항하의 모래와 같은 모든 부처님과 더불어 대보살에게
이미 공양을 하여 수많은 덕의 근본을 심었느니라.
佛說是人 名爲成就一切種智
불설시인 명위성취일체종지
부처님은 설하시기를, 이 사람은 일체종지(불지혜:모든 것을 다 아는 지혜)를 성취하게 된다라고 이름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淸淨慧當知
청정혜당지
청정혜보살이여. 마땅히 알라.
圓滿菩提性 無取亦無證 無菩薩衆生
원만보리성 무취역무증 무보살중생
두루 가득한 보리의 성품은 취할 수도 없고, 역시 증명할 수도 없고, (그 가운데에는) 보살과 중생도 없느니라.
覺與未覺時 漸次有差別
각여미각시 점차유차별
깨달음과 더불어 깨닫지 못한 때에 점차(점진적인 수행단계)의 차별이 있느니라.
衆生爲解礙 菩薩未離覺
중생위해애 보살미리각
중생은 견해가 장애가 되고, 보살은 깨달음을 떠나지 못하는 것이 장애가 되느니라.
入地永寂滅 不住一切相 大覺悉圓滿 名爲遍隨順
입지영적멸 부주일체상 대각실원만 명위편수순
깨달음의 입지에 들어 영원히 적멸하면 일체의 相은 머물지 않고
큰 깨달음은 모두 다 둥글고 가득차리니, 이름하여 두루한 수순이라고 하느니라.
末世諸衆生 心不生虛妄 佛說如是人 現世卽菩薩
말세제중생 심불생허망 불설여시인 현세즉보살
말세의 모든 중생이 마음에 허망함을 생기게 하지 않는다면,
부처님은 이 사람을 가리켜 현세의 보살이라 부르느니라.
供養恒沙佛 功德已圓滿 雖有多方便 皆名隨順智
공양항사불 공덕이원만 수유다방편 개명수순지
항하의 모래와 같이 많은 부처님께 공양하여, 공덕이 이미 두루 가득차거늘
비록 많은 방편이 있을지라도 다 이름하여 수순한 지혜라고 부르느니라.
7. 위덕자재보살장 제칠(威德自在菩薩章 第七)
於是 威德自在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위덕자재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위덕자재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廣爲我等 分別如是隨順覺性 令諸菩薩 覺心光明 承佛圓音 不因修習 而得善利
대비세존 광위아등 분별여시수순각성 령제보살 각심광명 승불원음 불인수습 이득선리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널리 저희들을 위하여 이와 같이 성품을 깨닫는 수순(단계)을 분별하시어
모든 보살로 하여금 깨달은 마음이 밝게 빛나게 하시고, 부처님의 원만한 소리의 도움으로
닦고 익히지 않고도 좋은 이익을 얻었나이다.
世尊 譬如大城 外有四門 隨方來者 非止一路 一切菩薩 莊嚴佛國 及成菩提 非一方便
세존 비여대성 외유사문 수방래자 비지일노 일체보살 장엄불국 급성보리 비일방편
세존이시여. 비유하자면 큰 성에 바깥으로 네개의 문이 있고,
방향을 따라 오는 자가 한가지 길에 그치지 않는 것과 같나이다.(이런 저런 길로 옴)
모든 보살은 불국토를 장엄하고 보리를 이루는 것이, 하나의 방편만 있는게 아닙니다.
唯願世尊 廣爲我等 宣說一切方便漸次 幷修行人 總有幾種
유원세존 광위아등 선설일체방편점차 병수행인 총유기종
오로지 원하옵건데 세존이시여. 널리 저희들을 위하여 점진적으로 닦아나가는 모든 방편과 더불어
수행인은 그 종류가 모두 얼마인지 설하여 주소서.
令此會菩薩 及末世衆生 求大乘者 速得開悟 遊戱如來 大寂滅海
령차회보살 급말세중생 구대승자 속득개오 유희여래 대적멸해
이 모임에 모인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 가운데 대승을 구하는 자가
빨리 마음을 열어 깨달아서 여래의 대적멸의 바다에서 유희케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威德自在菩薩言
이시 세존 고위덕자재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위덕자재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 問於如來 如是方便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문어여래 여시방편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은 방편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威德自在菩薩 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위덕자재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위덕자재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無上妙覺 遍諸十方 出生如來 與一切法 同體平等 於諸修行 實無有二 方便隨順 其數無量
선남자 무상묘각 편제시방 출생여래 여일체법 동체평등 어제수행 실무유이 방편수순 기수무량
선남자여. 최상의 미묘한 깨달음은 모든 시방에 두루하고, 여래와 더불어 모든 법을 낳으니, 본체가 같아 평등하니라.
모든 수행에서 실제로는 둘이 있는게 아니며, 방편과 단계는 그 수가 한없이 많느니라.
圓攝所歸 循性差別 當有三種
원섭소귀 순성차별 당유삼종
돌아갈 바를 원만히 잡아 단계별로 성품에 차별이 있으니, 마땅히 세 종류가 있느니라.
1. 사마타(名奢摩)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取靜爲行 由澄諸念 覺識煩動 靜慧發生 身心客塵 從此永滅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취정위행 유징제념 각식번동 정혜발생 신심객진 종차영멸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쳐서,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고요함을 취해 수행한다면, 모든 생각이 맑아짐으로 인해 식(識)이 번뇌스럽게 움직인다는 걸 깨달음으로 말미암아,
고요한 지혜가 발생해서, "몸"과 "마음"이라는 객진이 이것을 좇아 영원히 사라지면,
便能內發 寂靜輕安 由寂靜故 十方世界 諸如來心 於中顯現 如鏡中像
변능내발 적정경안 유적정고 시방세계 제여래심 어중현현 여경중상
곧 안으로 능히 적정과 경안을 드러낼 수 있고,
적정한 이유를 말마암아 시방세계의 모든 여래심이 그 가운데 드러나서, 거울에 비친 모습과 같느니라.
此方便者 名奢摩他
차방편자 명사마타
이 방편을 이름하여 사마타라고 하느니라.
2. 삼마발제(三摩缽提)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知覺心性 及與根塵 皆因幻化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지각심성 급여근진 개인환화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치려면,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마음의 성품을 깨우치고,
더불어 육근과 육진이 모두 환영의 조화로 인해 일어난 것임을 알아야 하느니라.
卽起諸幻 以除幻者 變化諸幻 而開幻衆 由起幻故 便能內發 大悲輕安
즉기제환 이제환자 변화제환 이개환중 유기환고 편능내발 대비경안
모든 환영이 일어난 즉 환영으로써 제거하고, 변화한 모든 환영은 환영의 무리임을 다 알게 되느니라.
환영으로 일어남을 아는 고로, 곧 안으로 능히 크게 자비스럽고 몸이 가볍고 편한한 경지가 드러나느니라.
一切菩薩 從此起行 漸次增進 彼觀幻者 非同幻故 非同幻觀 皆是幻故 幻相永離
일체보살 종차기행 점차증진 피관환자 비동환고 비동환관 개시환고 환상영리
일체의 보살이 이 수행을 해서 점차 증진되어 저 환영이라는 것을 관한다 함은
같은 환영이 아닌 고로, 환영과 같지 않다라고 관하는 것, 이 모든 것이 환영이므로, 환영의 상을 영원히 떠나느니라.
(환영이 있고 환영을 관하는 놈이 있는데, 그 환영을 관하는 놈 역시 환영이라는 말씀입니다)
(환영을 관하는게 혹시 진짜 실체인가..라고 착각하면 안되는거지요)
是諸菩薩 所圓妙行 如土長苗 此方便者 名三摩缽提
시제보살 소원묘행 여토장묘 차방편자 명삼마발제
이 모든 보살은 두루하고 묘한 수행을 하는 바, 흙에서 싹이 자라남과 같나니,
이 방편을 이름하여 삼마발제라고 하느니라.
3. 선나(禪那)
善男子 若諸菩薩 悟淨圓覺 以淨覺心 不取幻化 及諸靜相
선남자 약제보살 오정원각 이정각심 불취환화 급제정상
선남자여. 만약 모든 보살이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을 깨우치려면, 청정한 깨달음의 마음으로써
환영의 변화와 더불어 모든 고요한 상을 취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了知身心 皆爲罣礙
료지신심 개위괘애
명확하게 알라.
몸과 마음이라는 것은 모두 걸림돌과 장애가 된다는 사실을...
無知覺明 不依諸礙 永得超過礙無礙境
무지각명 불의제애 영득초과애무애경
깨달음의 밝음에 대한 앎이 없어서, 모든 장애를 의지하지 않으므로,
영원히 장애를 초월하여 넘는 경지를 얻을 수 있느니라.
受用世界 及與身心 相在塵域 如器中鍠 聲出于外 煩惱涅槃 不相留礙
수용세계 급여신심 상재진역 여기중굉 성출우외 번뇌열반 불상류애
수용세계와 身心이 더불어 서로 티끌의 구역에 존재하나니, 그릇 가운데의 소리가 바깥으로 향하여 가는 것과 같아,
번뇌와 열반이 서로 붙잡고 장애가 되지 않느니라.
便能內發寂滅輕安 妙覺隨順 寂滅境界 自他身心 所不能及 衆生壽命 皆爲浮想
변능내발적멸경안 묘각수순 적멸경계 자타신심 소불능급 중생수명 개위부상
문득 능히 안으로 적멸과 경안을 드러내나니, 묘한 깨달음의 단계는 적멸을 경계로 하여
나와 남, 몸과 마음이 능히 미칠 수 없는 바, 중생이라는 생각과 목숨이 있다는 생각도 전부 다 붕뜬 생각이니라.
(아상, 인상, 중생상, 수자상)
此方便者 名爲禪那
차방편자 명위선나
이 방편을 이름하여, 선나라고 하느니라.
善男子 此三法門 皆是圓覺 親近隨順 十方如來 因此成佛
선남자 차삼법문 개시원각 친근수순 시방여래 인차성불
선남자여. 이 세 법문은 모두 다 이 두루한 깨달음에 가깝게 가는 수행방법으로써
시방의 여래가 이것으로 인하여 성불하였고,
十方菩薩 種種方便 一切同異 皆依如是三種事業 若得圓證 卽成圓覺
시방보살 종종방편 일체동이 개의여시삼종사업 약득원증 즉성원각
시방의 보살이 종류종류의 방편, 그 일체의 서로 같음과 다름이 모두 다, 이 세 종류의 수행방법에 의지한 것이니라.
만약 두루함을 증득한다면, 곧 원만한 깨달음을 얻을 것이니라.
善男子 假使有人 修於聖道 敎化成就百千萬億阿羅漢辟支佛果 不如有人 聞此圓覺 無礙法門 一刹那頃 隨順修習
선남자 가사유인 수어성도 교화성취백천만억아라한벽지불과 불여유인 문차원각 무애법문 일찰나경 수순수습
선남자여. 가령 어떤 사람으로 하여금 성스러운 도를 닦게 하고 교화하여
백천만억 아라한과 벽지불과를 성취케했다 하더라도,
또 어떤 사람이 있어 이 두루한 깨달음의 무애법문을 듣고 아주 짧은 찰나에 닦고 익힌 것만 같지 못하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威德汝當知
위덕여당지
위덕보살이여. 너는 마땅히 알아야 하느니라.
無上大覺心 本際無二相 隨順諸方便 其數卽無量 如來總開示 便有三種類
무상대각심 본제무이상 수순제방편 기삭즉무량 여래총개시 편유삼종류
최상의 큰 깨달음의 마음은, 처음과 끝이라는 두가지의 상이 없느니라.
모든 방편의 단계는 그 수가 무량하고, 여래께서 모두 총괄하여 열어보이시니 곧 세 종류로 분류하느니라.
寂靜奢摩他 如鏡照諸像 如幻三摩提 如苗漸增長 禪那唯寂滅 如彼器中鍠
적정사마타 여경조제상 여환삼마제 여묘점증장 선나유적멸 여피기중굉
- 적정의 사마타는 거울에 비친 모든 모습과 같고,
- 환영과 같은 삼마제는 싹이 점점 자라나는 것과 같고,
- 선나는 비록 적멸하나 저 그릇 가운데의 소리와 같느니라.
三種妙法門 皆是覺隨順
삼종묘법문 개시각수순
세 종류의 묘한 법문은 모두 다 이 두루 원만한 깨달음을 따른 것이니라.
十方諸如來 及諸大菩薩 因此得成道 三事圓證故 名究竟涅槃
시방제여래 급제대보살 인차득성도 삼사원증고 명구경열반
시방의 모든 여래와 모든 대보살은 이것으로 인하여 도를 이루나니,
이 세 종류를 두루 증득하는 고로, 그 이름이 구경열반이니라.
8. 변음보살장 제팔(辨音菩薩章 第八)
於是 辯音菩薩 在大衆中 卽從座起 頂禮佛足 右繞三匝 長跪叉手 以白佛言
어시 변음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이 때 변음 보살이 대중 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서 부처님의 발에 예를 갖추고,
오른쪽으로 세번 돌고 무릎을 꿇고 차수한 후 부처님께 여쭈었다.
大悲世尊 如是法門 甚爲希有 世尊 此諸方便 一切菩薩 於圓覺門 有幾修習
대비세존 여시법문 심위희유 세존 차제방편 일체보살 어원각문 유기수습
대자대비하신 세존이시여. 이와 같은 법문은 심히 희유하옵니다.
세존이시여. 이같은 방편으로 모든 보살이 두루 원만한 깨달음의 문에 들 때, 몇가지의 닦고 읶히는 방법이 있습니까?
願爲大衆 及末世衆生 方便開示 令悟實相
원위대중 급말세중생 방편개시 령오실상
원하옵건데,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방편을 열어 보이시어, 실상을 깨닫게 하소서.
作是語已 五體投地 如是三請 終而復始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이 말을 마친 후에 오체투지로 이와 같이 세번을 반복하여 청했다.
爾時 世尊 告辯音菩薩言
이시 세존 고변음보살언
이 때 세존께서 변음 보살에게 말씀하셨다.
善哉善哉 善男子 汝等 乃能爲諸大衆 及末世衆生 問於如來 如是修習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대중 급말세중생 문어여래 여시수습
훌륭하고 훌륭하도다. 선남자여. 너희들은 이에 능히 모든 대중과 말세의 중생을 위하여
여래에게 이와 같이 닦고 익히는 것을 묻는구나.
汝今諦聽 當爲汝說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들은 지금 자세히 들어라. 마땅히 너희들을 위해 설하리라.
時 辯音菩薩奉敎歡喜 及諸大衆 黙然而聽
시 변음보살 봉교환희 급제대중 묵연이청
이 때 변음 보살은 기쁨으로 가르침을 받들고, 모든 대중과 더불어 조용히 듣기를 청했다.
善男子 一切如來 圓覺淸淨 本無修習 及修習者
선남자 일체여래 원각청정 본무수습 급수습자
선남자여. 일체 여래의 청정하고 두루한 깨달음에는
본래 "닦아 익힘"과 더불어 "닦아 익히는 자"도 없느니라.
一切菩薩 及末世衆生 依於未覺 幻力修習 爾時 便有二十五種 淸淨定輪
일체보살 급말세중생 의어미각 환력수습 이시 편유이십오종 청정정륜
일체의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이 아직 깨닫지 못함에 의지해서 환력(환영의 힘)으로 닦아 익히나니,
이 때 곧, 25종의 청정한 정륜(고요한 수레바퀴)이 있느니라.
1. 사마타
若諸菩薩 唯取極靜 由靜力故 永斷煩惱 究竟成就 不起于座 便入涅槃
약제보살 유취극정 유정력고 영단번뇌 구경성취 불기우좌 변입열반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극히 고요함을 취한다면 그 고요한 힘을 말미암은 고로,
번뇌를 영원히 끊어 없애고 구경열반을 성취하고,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문득 열반에 드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奢摩他
차보살자 명단수사마타
이 보살은, 단지 사마타만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 삼마발제
若諸菩薩 唯觀如幻 以佛力故 變化世界 種種作用 備行菩薩 淸淨妙行 於陀羅尼 不失寂念 及諸靜慧
약제보살 유관여환 이불력고 변화세계 종종작용 비행보살 청정묘행 어다라니 불실적념 급제정혜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환영과 같음을 관한다면,
불력(부처님의 힘)으로써 세계에 종류종류의 변화를 작용시키고, 보살행을 갖추어 청정하고 묘한 행을 하나니,
다라니에서 고요한 생각과 더불어 모든 고요한 지혜를 잃지 않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단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단지 삼마발제만 닦는다로 이르느니라.
3. 선나
若諸菩薩 唯滅諸幻 不取作用 獨斷煩惱 煩惱斷盡 便證實相
약제보살 유멸제환 불취작용 독단번뇌 번뇌단진 편증실상
만약 모든 보살이 오로지 모든 환영을 멸한다면,
지어서 씀을 취하지 않고, 홀로 번뇌를 끊고, 번뇌의 끊어짐이 다하면, 문득 실상을 증득하느니라.
此菩薩者 名單修禪那
차보살자 명단수선나
이 보살은, 단지 선나만 닦는다로 이르느니라.
4.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先取至靜 以靜慧心 照諸幻者 便於是中 起菩薩行
약제보살 선취지정 이정혜심 조제환자 편어시중 기보살행
만약 모든 보살이 먼저 지극한 고요를 취하고 고요한 지혜의 마음으로써
모든 것이 환영임을 비춘다면, 곧 그 가운데에서 보살행을 일으키느니라.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5.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靜慧故 證至靜性 便斷煩惱 永出生死
약제보살 이정혜고 증지정성 편단번뇌 영출생사
만약 모든 보살이 고요한 지혜로써 지극한 고요한 성품을 증득하는 고로,
문득 번뇌를 끊고 영원히 생사를 벗어나느니라.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는 사마타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6.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寂靜慧 復現幻力 種種變化 度諸衆生 後斷煩惱 而入寂滅
약제보살 이적정혜 부현환력 종종변화 도제중생 후단번뇌 이입적멸
만약 모든 보살이 적정의 지혜로써, 다시 환영의 힘을 드러내어 종류 종류의 변화로써 중생을 제도하고,
뒤에 번뇌를 끊고 적멸에 들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中修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중수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7. 사마타 -->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至靜力 斷煩惱已 後起菩薩 淸淨妙行 度諸衆生
약제보살 이지정력 단번뇌이 후기보살 청정묘행 도제중생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번뇌를 이미 끊고,
뒤에 보살심을 일으켜서 청정하고 오묘한 행으로써 중생을 제도하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中修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중수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는 사마타를 닦고, 중간에 선나를 닦으며,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8.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至靜力 心斷煩惱 後度衆生 建立世界
약제보살 이지정력 심단번뇌 후도중생 건립세계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마음의 번뇌를 끊어버리고,
뒤에 중생을 제도하고 세계를 건립하면,
此菩薩者 名先修奢摩他 齊修三摩缽提 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사마타 제수삼마발제 선나
이 보살은, 먼서 사마타를 닦고, 삼마발제와 선나를 동시에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9.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至靜力 資發變化 後斷煩惱
약제보살 이지정력 자발변화 후단번뇌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변화를 드러냄을 돕고, 뒤에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齊修奢摩他 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제수사마타 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0. 사마타 +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至靜力 用資寂滅 後起作用 變化世界
약제보살 이지정력 용자적멸 후기작용 변화세계
만약 모든 보살이 지극히 고요한 힘으로써 적멸을 돕게 하고,
뒤에 작용을 일으켜서 세계를 변화시키면,
此菩薩者 名齊修奢摩他 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제수사마타 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사마타와 선나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1.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隨順 而取至靜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수순 이취지정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를 단계를 밟아 지극히 고요함을 취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2.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境界 而取寂滅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경계 이취적멸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의 경계로 적멸을 취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3.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而作佛事 安在寂靜 而斷煩惱
약제보살 이변화력 이작불사 안재적정 이단번뇌
만약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써 부처님의 자비행을 하신 후에, 적정에 편안히 머물러,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鉢提 中修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중수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사마타를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4. 삼마발제 -->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無礙作用 斷煩惱故 安住至靜
약제보살 이변화력 무애작용 단번뇌고 안주지정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작용에 걸림이 없고, 번뇌를 끊은 고로, 지극한 고요함에 편안히 머무르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中修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중수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중간에 선나를 닦고 나중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5.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方便作用 至靜寂滅 二俱隨順
약제보살 이변화력 방편작용 지정적멸 이구수순
만약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방편을 사용하여, 지극한 고요와 적멸... 이 둘을 다 수순하면,
此菩薩者 名先修三摩缽提 齊修奢摩他 禪那
차보살자 명선수삼마발제 제수사마타 선나
이 보살은, 먼저 삼마발제를 닦고 사마타와 선나를 동시에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16. 삼마발제 + 사마타 --> 선나
若諸菩薩 以變化力 種種起用 資於至靜 後斷煩惱
약제보살 이변화력 종종기용 자어지정 후단번뇌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종류종류를 사용하여 지극한 고요를 돕고, 뒤에 번뇌를 끊으면,
此菩薩者 名齊修三摩缽提 奢摩他 後修禪那
차보살자 명제수삼마발제 사마타 후수선나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사마타를 동시에 닦고 뒤에 선나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7. 삼마발제 +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變化力 資於寂滅 後住淸淨 無作靜慮
약제보살 이변화력 자어적멸 후주청정 무작정려
만약 모든 보살이 변화의 힘으로써 적멸을 돕고, 뒤에 청정하고 작위가 없어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머물면,
此菩薩者 名齊修三摩缽提 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제수삼마발제 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삼마발제와 선나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8. 선나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而起至靜 住於淸淨
약제보살 이적멸력 이기지정 주어청정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를 일으키고, 청정함에 머물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19. 선나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而起作用 於一切境 寂用隨順
약제보살 이적멸력 이기작용 어일체경 적용수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작용을 일으키고, 일체의 경계에 고요하게 하는 작용을 수순하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선사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0. 선나 -->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種種自性 安於靜慮 而起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종종자성 안어정려 이기변화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의 자성이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안주하여,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中修奢摩他 後修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중수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중간에 사마타를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라고 이르느니라.
21. 선나 -->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無作自性 起於作用 淸淨境界 歸於靜慮
약제보살 이적멸력 무작자성 기어작용 청정경계 귀어정려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음 없는 자성으로, 청정한 경계의 작용을 일으키고,
생각이 고요한 상태로 되돌아가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中修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중수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먼저 선나를 닦고 중간에 삼마발제를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2. 선나 -->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種種淸淨 而住靜慮 起於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종종청정 이주정려 기어변화
만약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종류 종류가 청정해지고, 생각이 고요한 상태에 머물러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先修禪那 齊修奢摩他 三摩缽提
차보살자 명선수선나 제수사마타 삼마발제
이 보살은, 먼서 선나를 닦고 사마타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는다고 이르느니라.
23. 선나 +사마타 --> 삼마발제
若諸菩薩 以寂滅力 資於至靜 而起變化
약제보살 이적멸력 자어지정 이기변화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지극한 고요를 돕고, 그리고 변화를 일으키면,
此菩薩者 名齊修禪那 奢摩他 後修三摩鉢提
차보살자 명제수선나 사마타 후수삼마발제
이 보살은, 선나와 사마타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삼마발제를 닦는다 이르느니라.
24. 선나 + 삼마발제 --> 사마타
若諸菩薩 以寂滅力 資於變化 而起至靜 淸明境慧
약제보살 이적멸력 자어변화 이기지정 청명경혜
만약 모든 보살이 적멸의 힘으로써 변화를 돕고, 그리고 지극한 고요하고 청명한 경계에 이르면,
此菩薩者 名齊修禪那 三摩缽提 後修奢摩他
차보살자 명제수선나 삼마발제 후수사마타
이 보살은, 선나와 삼마발제를 동시에 닦고 뒤에 사마타를 닦는다 이르느니라.
25. 사마타 + 삼마발제 + 선나
若諸菩薩 以圓覺慧 圓合一切 於諸性相 無離覺性
약제보살 이원각혜 원합일체 어제성상 무리각성
만약 모든 보살이 두루한 깨달음의 지혜로써 일체와 원만히 합쳐진다면
모든 성품과 相에서 깨달음의 성품이 떨어지지 않으니,
此菩薩者 名爲圓修三種自性 淸淨隨順
차보살자 명위원수삼종자성 청정수순
이 보살은, 세가지 종류의 자성을 원만히 닦아서 청정하게 수순하다라고 이르느니라.
善男子 是名菩薩 二十五輪 一切菩薩 修行如是
선남자 시명보살 이십오륜 일체보살 수행여시
선남자여. 이것을 이름하여 보살의 25륜이라고 부르며, 모든 보살은 이와 같이 수행하느니라.
若諸菩薩 及末世衆生 依此輪者 當持梵行 寂靜思惟 求哀懺悔
약제보살 급말세중생 의차륜자 당지범행 적정사유 구애참회
만약 모든 보살과 말세의 중생이 이 25륜에 의지하여 마땅히 범행을 지니고
적정을 유지하고 사유해야 하며, 간절히 참회해야 하느니라.
經三七日 於二十五輪 各安標記 至心求哀 隨手結取 依結開示 便知頓漸
경삼칠일 어이십오륜 각안표기 지심구애 수수결취 의결개시 변지돈점
삼칠일(21)이 지나도록...... 25륜에 각각 표시를 해놓고, 지극한 마음으로 간절히 구하여
손가는대로 결정 된 것을 취해서, 그 결정에 의지해서 수행을 하면
곧 돈오 하여 알게 되거나 점진적으로 닦아나가서 알게 알게 되리라.
(종이에 25칸을 만들고 각 칸마다 1개의 수행방법을 각각 기재하고, 21일간 하루하루마다 손가는대로 선택해서 수행)
一念疑悔 卽不成就
일념의회 즉불성취
한 생각이라도 의심하거나 회의를 품으면 곧 성취하지 못하느니라.
爾時 世尊 欲重宣此義 而說偈言
이시 세존 욕중선차의 이설게언
이때 세존께서 이 뜻을 다시 널리 펴시고자, 게송을 말씀하셨다
辯音汝當知
변음여당지
변음보살이여, 그대는 마땅히 알라.
一切諸菩薩 無礙淸淨慧 皆依禪定生 所謂奢摩他 三摩提禪那
일체제보살 무애청정혜 개의선정생 소위사마타 삼마제선나
일체의 모든 보살이 청정한 지혜로 걸림이 없고, 모두 선정을 일으킴에 의지하나니
이른바 사마타, 삼마제, 선나이니라.
三法頓漸修 有二十五種 十方諸如來 三世修行者 無不因此法 而得成菩提
삼법돈점수 유이십오종 시방제여래 삼세수행자 무불인차법 이득성보리
세가지 방법을 돈오와 점수로 닦음에 25종류가 있으니,
시방의 모든 여래와 과거/현재/미래의 수행자가 이 수행방법으로써 보리를 이루었느니라.
唯除頓覺人 幷法不隨順
유제돈각인 병법불수순
오직 갑자기 깨달은 사람과 이 법을 따르지 않고 물리치는 자들은 제외하느니라.
一切諸菩薩 及末世衆生 常當持此輪 隨順勤修習 依佛大悲力 不久證涅槃
일체제보살 급말세중생 상당지차륜 수순근수습 의불대비력 불구증열반
일체의 모든 보살과 더불어 말세의 중생은 마땅히 항상 이 25륜을 가지고 단계별로 열심히 닦고 익한다면,
부처님의 대자대비한 힘에 의지하여 오래지 않아서 열반을 증득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