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뮬리, 댑싸리, 숙근해바라기, 박터널, 카스타 등/ 양주나리공원
https://www.youtube.com/watch?v=2juUoFJHwIk
꽃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1]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2]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3]
[1] 원래는 '알맞은'이 바른 표현이지만, 이 시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교과서에는 그대로 '알맞는'으로 실려 있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알맞은'으로 고쳐 적는 경우도 있다. '알맞다'는 동사가 아니라 형용사이기 때문이다.
[2] "잊혀지지"는 이중피동의 형태이므로 정확한 표현은 "잊히지"가 맞는다.
[3] 이 마지막 문장은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인 경우도 있음.
[운영자] 시어는 형상화가 생명이므로 '눈짓'이 시어로 적합함.
https://www.youtube.com/watch?v=Ps631bvnN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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