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문학/향가 外

균여전(均如傳) 2.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최행귀(崔行歸) 한역시

은인자중 2023. 7.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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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여전(均如傳)(2) 칭찬여래가(稱讚如來歌)

1. 의의(意義) 여래(如來)를 칭양(稱揚)하고 찬탄(讚歎)하자는 노래   2. 원문(原文)今日部伊冬衣(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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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의(意義)
여래(如來)를 칭양(稱揚)하고 찬탄(讚歎)하자는 노래
 

2. 원문(原文)
今日部伊冬衣
(금일부이동의)       

南無佛也白孫舌良衣
(나무불야백손설량의)

無盡辯才叱海等
(무진변재질해등)

一念惡中湧出去良
(일념악중용출거량)

塵塵虛物叱邀呂白乎隱
(진진허물질요려백호은)

功德叱身乙對爲白惡只
(공덕질신을대위백악지)

際于萬隱德海詰
(제우만은덕해힐)

間王冬留讚伊白制
(간왕동류찬이백제)

隔句必只一毛叱德置
(격구필지일모질덕치)

毛等盡良白乎隱乃兮
(모등진량백호은내혜)

 

3. 해석(解釋)
오늘날 각처에서

나무불야 부르는 혀에는
갓 없는 변재의 바다가
단 한번 생각에 솟아날 것이라
모든 진세에서 허물로 모셔 있는
공덕신을 대하오리
갓 없는 덕 바다를
제일 높이 예찬하자
아야 비록 그 덕 중의 털끝만한 분량도
이루 다 말씀하지 못하네

 

오늘 무리들의
나무불이여 사뢰는 혀에는
무진변재의 바다
일념 중에 솟아나거라
진진허물을 부르시온
공덕신을 대하고
끝없는 공덕바다를
의왕들로 찬양하고자
반듯하게 일모덕도
못 사뢴 너여

 

오늘 대중들이
남부불이여 외치는 혀에
끝없는 변재의 바다처럼
일념안에 솟아나게 하소서
티끌 같은 허물의 우주에 모신
부처님을 대하며
끝 없는 공덕의 바다를
불보살들로 기리고 싶구나
아, 터럭 하나만큼의 공덕도
능히 말로는 다 사뢰지 못하네

 

4. 최행귀(崔行歸)의 칭찬여래송(稱讚如來頌)

遍於佛界磬丹衷
(변어불계경단충), 부처 세계 두루 참된 마음을 다해

一唱南無讚梵雄
(일창나무찬범웅) 나무 한 소리를 외치며 부처를 기리네

辯海庶生三寸抄
(변해서생삼촌초) 변재의 바다는 무릇 세 치의 혀에서 생기고

言泉希涌兩唇中
(언천희용량진중) 말씀의 샘은 그저 두 입술 가운데에서 솟네

稱揚覺帝塵沙化
(칭양각제진사화) 부처를 칭양하여 먼지 모래를 화하게 하고

誦詠醫王刹土風
(송영의왕찰토풍) 부처를 송영하여 사찰의 기풍을 일으키자

綜未談窮一毛德
(종미담궁일모덕)) 터럭 하나만큼의 덕도 다 말할 수 없지만

此心直待盡虛空
(차심직대진허공) 이 마음은 바로 허공계가 다하도록 기다리리라 

 

5. 보현행원품 칭찬여래분(普賢行願品 稱讚如來分)
復次善男子言稱讚如來者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刹土所有極微一一塵中皆有一切世界極微塵數佛

부차선남자언칭찬여래자소유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일체찰토소유극미일일진중개유일체세계극미진수불

다시 선남자여, 여래를 칭찬한다는 것을 말한다. 온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삼세의 모든 불국에 있는 아주 적은 하나 하나의 티끌 가운데에 모두 모든 세계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부처가 있다.

一一佛所皆有菩薩海會圍繞我當悉以甚深勝解現前知見

일일불소개유보살해회위요아당실이심심승해현전지견

 하나 하나의 부처는 모두 보살들이 바다와 같이 모여 둘러싸고 있다. 나는 마땅히 깊은 이해와 드러난 지견을 다한다. 

各以出過辯才天女微妙舌根一一舌根出無盡音聲海

각이출과변재천녀미묘설근일일설근출무진음성해

각각 말재주가 뛰어난 천상의 여인을 뛰어넘는 미묘한 혀가 나오고 하나 하나의 혀에서 끝없는 음성이 바다처럼 나온다. 

一一音聲出一切言辭海稱揚讚歎一切如來諸功德海窮未來際相續不斷盡於法界無不周遍

일일음성출일체언사해칭양찬탄일체여래제공덕해궁미래제상속부단진어법계무불주변

하나 하나의 음성마다 나오는 모든 말은 모든 여래의 모든 공덕의 바다를 칭찬하고 찬탄하는 바다를 이루고 있다. 미래가 다하도록 서로 이어지고 끊이지 않으며 법계가 다하도록 두루 하지 않음이 없다.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讚乃盡而虛空界乃至煩惱無有盡故我此讚歎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여시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찬내진이허공계내지번뇌무유진고아차찬탄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면 나의 찬탄도 다하겠지만 허공계 내지 번뇌가 다함이 없으니 나의 찬탄도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