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여전(均如傳) 6.청전법륜가(請轉法輪歌)/최행귀(崔行歸) 한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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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의(意義)
전법륜을 청하는 노래 곧 부처의 가르침을 청하는 노래
※ 법륜(法輪 Dharma cakra)는 석가모니의 가르침이며, 전법륜(轉法輪)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법(說法)하는 것을 말한다.
2. 원문(原文)
彼仍反隱
(피잉반은)
法界惡只叱佛會阿希
(법계악지질불회아희)
吾焉頓叱進良只
(오언돈질진량지)
法雨乙乞白乎叱等耶
(법우을걸백호질등야)
無明土深以埋多
(무명토심이매다)
煩惱熱留煎將來出米
(번뇌열류전장래출미)
善芽毛冬長乙隱
(선아모동장을은)
衆生叱田乙潤只沙音也
(중생질전을윤지사음야)
後言菩提叱菓音烏乙反隱
(후언보리질과음오을반은)
覺月明斤秋察羅波處也
(각월명근추찰라파처야)
3. 해석(解釋)
저 넓은
법계 안의 불회에
나는 또 나아가
법우를 비옵니다
무명의 흙에 깊이 묻고
번뇌열로 쬐이니
선의 싹을 틔우지 못한
중생의 밭을 적셔주어
아 보리열매를 맺으니
깨달음에서 오는 밝음은 가을 밭이다.
저 수고스러운
법계 속 불회에서
나는 문득 나가도록
법우가 나리기를 빌었더라
무명토 깊이 묻어
번뇌열로 다려내매
선아가 자라지 못하는
중생의 밭을 적심이여
아야 보리수 열매 성숙한
각월 밝은 가을을 펼침이여
저 넓은
법계 안의 부처님 회상에
나는 또 나아가서
법의 비를 빌었더라
무명의 흙 깊이 묻고
번뇌의 열로 달여 냄에 의해
착한 싹을 못 기르는
중생의 밭을 적셔 주심이여
아 보리의 열매가 온전한
마음 달이 밝은 가을 밭이여
4. 최행귀(崔行歸)의 청전법륜송(請轉法輪頌)
佛陀成道數難陳
(불타성도수난진) 부처가 이룬 도를 얼른 말하기 어려우나
我願皆趨正覺因
(아원개추정각인) 나는 정각의 인을 따르고자 바라네
甘露酒消煩惱熱
(감로주소번뇌열) 감로주로 번뇌의 열을 삭히고
戒香熏滅罪愆塵
(계향훈멸죄건진) 계향훈으로 죄의 허물·티끌을 없애네
陪隨善友瞻慈室
(배수선우첨자실) 진리의 벗을 따라 자비의 터전을 우러르며
勸請能人轉法輪
(권청능인전법륜) 능인에게 법륜을 굴려주시기를 권청하네
雨寶遍沾沙界後
(우보변첨사계후) 법보의 비가 두루 사바세계를 적시고 나면
更於何處有米人
(갱어하처유미인) 다시 어느 곳에 미혹한 이가 있으리
5. 보현행원품 청전법륜분
(普賢行願品 請轉法輪分)
復次善男子言
부차선남자언
다시 선남자여, 설법을 청한다는 것을 말한다.
請轉法輪者所有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中一一各有不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廣大佛刹一一刹中念念有不
청전법륜자소유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일체불찰극미진중일일각유불가설불가설불찰극미진수광대불찰일일찰중염념유불
可說不可說佛刹極微塵數一切諸佛成等正覺一切菩薩海會圍繞而我悉以身語意業種種方便慇懃勸請轉妙法輪
가설불가설불찰극미진수일체제불성등정각일체보살해회위요이아실이신어의업종종방편은근근청전묘법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삼세의 모든 불국의 지극히 작은 티끌 가운데 하나 하나에 도저히 말할 수 없는 불국에 지극히 많은 수의 광대한 불국이 있고 하나 하나의 불국 가운데 생각 생각에 있는 도저히 말할 수 없는 지극히 많은 수의 모든 부처가 정각에 이름을 이루고 모든 보살이 바다처럼 모여 둘러싸고 있는데 나는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로써 알고 가지가지 방편으로 그윽하고 간절하게 오묘한 설법을 하여 주시기를 청한다.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常勸請一切諸佛轉正法輪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륜여시허공계진중생계진중생업진중생번뇌진아상권청일체제불전정법륜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는 항상 모든 부처께 설법하여 주시기를 권청하기를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