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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여전(均如傳) 7.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최행귀(崔行歸) 한역시

은인자중 2023. 7. 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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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여전(均如傳)(7) 청불주세가(請佛住世歌)

1. 의의(意義)부처가 세상에 머물기를 청하는 노래1   2. 원문(原文)皆佛體(개불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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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의의(意義)
부처가 세상에 머물기를 청하는 노래1

 

2. 원문(原文)

皆佛體     
(개불체) 

必于化緣盡動賜隱乃
(필우화연진동사은내)

手乙寶非鳴良
(수을보비명량이)

世呂中止以友白乎等耶
(세려중지이우백호등야)

曉留朝于萬夜未
(요류조우만야미)

向屋賜尸朋知良尸也
(향옥사시붕지량서시야)

伊知皆矣爲米
(이지개의위미)

道尸迷反群良哀呂舌
(도시미반군량애려설)

落句吾里心音水淸等
(낙구오리심음수청등)

佛影不冬應爲賜下呂
(불영부동응위사하려)

* 3행의 '이'는 爾의 속자인데 아예 爾로 쓰거나 또는 '며'의 오자로 보는 견해가 있다.
* 6행의 '서'는 門(문) 사이에 西(서)를 넣어 만든 글자로 향가에서는 ‘서, 셔, 셰’ 등으로 읽는다.
 
3. 해석(解釋)

모든 부처님이
비록 화연을 다하여 움직이시나
손을 비벼 울려서 
누리에 머무르시도록 아뢰더라
새벽으로 아침 밤에
인도하실 벗 알았도다
이를 알게 되매
길 잃은 무리 슬프도다
우리 마음 물이 맑기는
불영이 아니 응하시리

 

모든 부처
비록 화연을 마치시나
손을 비비어 올려
누리에 머물게 하올러라.
새벽부터 아침 밤으로
향하게 하실 벗을 알았도다.
이를 알게 되매
길 잘못 든 무리를 서러워하노라.
아아 우리 마음을 맑게 하면
어찌 불영이 아니 응하시리.

 

모든 부처님께서
비록 교화의 인연을 마치셨으나
손 모아 비비며
세상에 머무시기를 비옵노라
새벽이나 아침과 밤에
함께 갈 벗을 알았노라
이것을 알고 나니
길 잘못 든 무리들이 가엾기 그지 없어
아, 우리 마음의 물만 맑으면
어찌 부처님 그림자 응하지 않으시리

 

4. 최행귀(崔行歸)의 청불주세송(請佛住世頌)

極微塵數聖兼賢
(극미진수성겸현) 지극히 작은 티끌 같이 많은 성인과 현자들이

於此塵世畢化緣
(어차진세필화연) 이 티끌 세계에서의 교화 인연을 마치고

欲示泥洹歸寂滅
(욕시니원귀적멸) 적멸에 돌아가고자 하는 듯이 보인다면

請經沙劫利人天
(청경사겁리인천) 모래알 같이 많은 겁이 지나도록 인간세상을 이롭게 해주기를 청하리

談眞盛會猶堪戀
(담진성회유감련) 진리를 말할 성대한 모임이 그립기야 하겠으나

滯俗群迷實可憐
(체속군미실가련) 속세에 매인 미혹한 무리들이 실로 가련하니

若見惠燈將隱沒
(약견혜등장은몰) 만약에 지혜의 등이 장차 꺼지려고 하는 것을 보거든

傾丹懇乞淹留
(합경단간걸엄류) 정성을 모아 머무르기를 빌리라  

*합 : 모일 합

 

5. 보현행원품 청불주세분

   (普賢行願品 請佛住世分)

復次善男子言請佛住世者所有

부차선남자언청불주세자소유

다시 선남자여, 부처께서 세상에 머무르시기를 청하는 것을 말한다. 

盡法界虛空界十方三世一切佛刹極微塵數諸佛如來將欲示現般涅槃資及諸菩薩聲聞緣覺有學無學乃至一切諸善知識我悉勸請莫入涅槃經於一切佛刹極微塵劫爲欲利樂一切衆生

진법계허공계시방삼세일체불찰극미진수제불여래장욕시현반열반자급제보살성문연각유학무학내지일체제선지식아실권청막입열반경어일체불찰극미진겁위욕리락일체중생

법계와 허공계가 다하도록 시방삼세의 모든 불국에 있는 지극히 많은 수의 모든 부처와 여래가 장차 열반에 들기를 드러내 보이시고 더불어 모든 보살과 성문과 연각과 유학과 무학 내지 모든 선지식이 그리하려 하실 때 나는 진실로 열반에 들지 마시고 모든 불국의 지극히 많은 수의 겁이 지나도록 모든 중생에게 이로움과 즐거움이 되어 주시라고 권청한다. 

如是虛空界盡衆生界盡衆生業盡衆生煩惱盡我此勸請無有窮盡念念相續無有間斷身語意業無有疲厭

여시허공계진중생계진증생업진중생번뇌진아차권청무유궁진염념상속무유간단신어의업무유피염)

이와 같이 허공계가 다하고 중생계가 다하고 중생의 업이 다하고 중생의 번뇌가 다하도록 나의 이 권청은 다함이 없이 생각에서 생각으로 이어져 끊임이 없고 몸과 말과 뜻과 하는 일에 피곤해 하거나 싫어해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