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학

납월매臘月梅·선암매/ 최광유, 庭梅-납월매&상촌(象村) 신흠(申欽), 매화시

은인자중 2024. 1. 19. 02:50

 

http://www.pyk.co.kr/photo_album/96371

 

사진첩 - 납월매(臘月梅)

음력 12월 양력으론 1월에 핀다 하여 이름 붙인 납월매(臘月梅) 庭梅 / 崔匡裕 練艶霜輝照四隣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庭隅獨占臘天春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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庭梅 정매- 납월매臘月梅

ㅡ崔匡裕최광유

 

납월매·선암매/ 최광유, 庭梅-臘月梅 &상촌(象村) 신흠(申欽), 매화시

http://www.pyk.co.kr/photo_album/96371 사진첩 - 납월매(臘月梅) 음력 12월 양력으론 1월에 핀다 하여 이름 붙인 납월매(臘月梅) 庭梅 / 崔匡裕 練艶霜輝照四隣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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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정매 庭梅' 시를 '랍월매' 시라 한다. 랍월은 섣달, 곧 음력 12월달, 섣달은 설이 드는 달인 설달에서 유래하였다.

庭梅 

ㅡ崔匡裕



練艶霜輝照四隣
련염상휘조사린, 비단처럼 곱고 서리처럼 빛이 나서 이웃까지 비추니
  
庭隅獨占臘天春
정우독점랍천춘, 뜰 한 구석에서 섣달의 봄을 독차지했구나

繁枝半落殘粧淺
번지반락잔장천, 번화한 가지 반쯤 떨어져 단장이 거의 스러진 듯

晴雪初銷宿淚新
청설초소숙루신,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



寒影低遮金井日
한영저차금정일, 찬 그림자는 나직이 금정의 해를 가리웠고

冷香輕鎖玉窓塵
한영저차금정일, 싸늘한 향내는 가벼이 옥창의 먼지를 잠갔구나

故園還有臨溪樹
고원환유림계수, 내 고향에도 시냇물 가에 몇 나무

應待西行萬里人
응대서행만리인, 서방에 땅 손질하는 만리 사람을 기다리고 있으리


* 우리나라 최초의 매화 詩로 알려진 최광유(崔匡裕)의 칠언절구 정매(庭梅)입니다.
이 시는 신라사람 최광유가 당나라 유학시절 장안(長安)에서 섣달에 핀 매화를 보고
고향의 매화를 생각하며 쓴 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한(漢)나라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권48 「진섭세가(陳涉世家)」에 “섣달에 진왕(陳王)이 여음(汝陰)에 갔다가 하성보(下城父)로 돌아왔다(臘月 陳王之汝陰 還至下城父).”라고 한 구절이 있다.

또 중국 당(唐)나라 낙빈왕(駱賓王)의

‘배윤주설사공단도계명부유초은사(陪潤州薛司空丹徒桂明府游招隱寺)’ 시에

“푸른 대나무는 추운 날씨에 새순이 나오고 붉은 파초는 섣달에 꽃이 피었네(綠竹寒天筍 紅蕉臘月花).”라고 한 구절이 있다.

 

綠竹寒天筍 

록죽한천순, 푸른 대나무에는 추운 날씨에도 새순이 돋고

紅蕉臘月花

홍초랍월화, 붉은 파초엔 섣달인데도 꽃이 피었네.

 

https://blog.naver.com/bhjang3/222224063524

 

◈ 한시(漢詩) 감상, 섣달(臘月-납월)

◈ 한시(漢詩) 감상, 섣달(臘月-납월) 朝鮮, 윤순(尹淳 1680 ~ 1741) 臘月淸江曲, 납월청강곡/ 섣달이라 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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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월매ㆍ선암매

https://m.hankookilbo.com/News/Read/201802160944125537

 

납월매ㆍ선암매…매화 향은 절간 담장을 넘고...

 

m.hankookilbo.com

 

[참고]

https://folkency.nfm.go.kr/topic/%EB%82%A9%EC%9B%94

 

한국민속대백과사전

 

folkency.nfm.go.kr

납(臘)은 사냥한다는 의미의 렵(獵)과 통하는 말로 음력 12월을 달리 부르는 말. 일반적으로 고대 중국에서 조상신에게 지내는 제사를 두루 가리키는 말이다. 당시에는 한 해가 끝날 때에 조상신에게 제사지냈으며, 산짐승, 들짐승, 날짐승들을 사냥하여 제물로 사용하였다.

중국 한(漢)나라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권48 「진섭세가(陳涉世家)」에 “섣달에 진왕(陳王)이 여음(汝陰)에 갔다가 하성보(下城父)로 돌아왔다(臘月 陳王之汝陰 還至下城父).”라고 한 구절이 있다. 또 중국 당(唐)나라 낙빈왕(駱賓王)의 ‘배윤주설사공단도계명부유초은사(陪潤州薛司空丹徒桂明府游招隱寺)’ 시에 “푸른 대나무는 추운 날씨에 새순이 나오고 붉은 파초는 섣달에 꽃이 피었네(綠竹寒天筍 紅蕉臘月花).”라고 한 구절이 있다.

 

[참조]

동지가 든 달이라고 해서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한다.

섣달이란 '설이 드는 달'이란 뜻에서 나온 말이다. 음력 12월을 가리킨다.

섣달의 다른 이름이 '납월'이다.

신년이 되면 지나간 달, 곧 12월을 일컬어 구랍(舊臘)이라고 하는데 이는 '지난 납월'이라는 뜻이다.

 

https://blog.naver.com/suk4408/22148292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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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

桐千年老恒臧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변함없이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자기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 바탕은 변치 않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상촌(象村) 신흠(申欽 1566∼1628)

桐千年老恒臧曲

동천년노항장곡,  오동나무는 천년을 묵어도 변함없이 자기 곡조를 간직하고, 

梅一生寒不賣香

매일생한불매향,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자기 향기를 팔지 않는다. 

月到千虧餘本質

월도천휴여본질, 달은 천 번을 이지러져도 본 바탕은 변치 않고, 

柳經百別又新枝

유경백별우신지. 버드나무 가지는 백번 꺾여도 새 가지가 돋는다.

 

상촌은 이 한시에서 매화는 일생을 춥게 살아도 자기 향기를 팔지 않는다고 표현하면서 아무리 힘들게 살아도 지조를 잃지 않는 강한 고결함을 노래했다. 봄을 제일 먼저 알리는 매화는 세상이 눈으로 뒤덮여 잠들어 있는 추운 겨울날 꽃을 피운다. 꽃말은 고결·인내·충실 그리고 맑은 마음이다.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57207

 

최광유(崔匡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encykorea.aks.ac.kr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885년(헌강왕 11) 왕이 시전중감(試殿中監) 김근(金僅)을 당나라에 경하부사(慶賀副使)로 보낼 때, 김무선(金茂先)·최환(崔渙) 등과 함께 파견되어 숙위학생(宿衛學生)으로 유학하여 당나라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하였다.

시(詩)에 능하여 당나라에서 최치원(崔致遠)·최승우(崔承祐)·박인범(朴仁範) 등과 함께 신라 10현(賢)의 한 사람으로 일컬어졌다. 『동문선(東文選)』에 칠언율시 10수가 실려 있는데, 이것은 거의 당나라에 있을 때 지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려시대에 간행된 『십초시(十抄詩)』에도 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庭梅(뜨락에 핀 매화)

ㅡ崔匡裕(최광유)

 

練艶霜輝照四隣,  

연염상휘조사린, 비단처럼 고운 서리 빛으로 주위를 비추니

庭隅獨占臘前春.

정우독점납전춘. 뜨락 구석에서 섣달의 봄 홀로 하고 있구나,

繁枝半落殘粧淺,  

번지반락잔장천, 번화한 가지 반쯤 지니 단장(丹粧)이 거의 스러진 채

晴雪初消宿淚新.

청설초소숙루신. 갠 눈이 갓 녹아 눈물 새로 머금었네

寒影低遮金井日, 

한영저차김정일,  차가운 그림자 나직이 금정(金井)의 해를 가리웠고

冷香輕鎖玉窓塵.

냉향경쇄옥창진. 싸늘한 향기는 가벼이 옥창(玉窓)의 먼지를 잠궜구나

故園還有臨溪樹, 

고원환유임계수,  내 고향 시냇가 몇 그루

應待西行萬里人

응대서행만리인,  서쪽으로 만리 길 떠난 사람 기다리리.

 

아마 당나라 유학 시절 (대략 890년전후) 지은 위의 최광유(崔匡裕)의 시가 우리나라 시인으로서는 최초로 읊은 매화시일 것이다. 라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app=desktop&v=MIB8kaCfK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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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보기] 화면이 보이는 것도 이 방법이 무난합니다.

 

 

https://blog.naver.com/eigerseong/22148260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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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불각취류하: 꽃을 찾다 신선주에 취함을 깨닫지 못해

依樹沉眠日已斜

의수침면일이사: 나무에 기대 잠든사이 해가 저물었네.

客散酒醒深夜後

객산주성심야후: 손은 다가고 술깨고보니 밤이 깊어진 뒤라

更持紅燭賞殘花

갱지홍촉상잔화: 다시 붉은 촛불 들고 남은 꽃을 즐기네.

 

*流霞[류하 : 전설속의 신선주 : 거침없이 맛있는 술]

 

https://m.cafe.daum.net/dreamoftrekking/t0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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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때  당나라에 시전중감(試殿中監) 김근(金僅)을 수행하였다가 빈공과(賓貢科)에 급제한 최광유의 '납월매' 시를 보고 봄의 전령사 매화시를 찾아 보았습니다.

 

아래 납월매라 소개한 이 작품은 한시 원문을 밝히지 않아 그 근거가 불확실하다

https://popyihy.tistory.com/1743

 

납월매臘月梅

납월매(臘月梅)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름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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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월매(臘月梅)

ㅡ신라인 최광유

 

찬 서리 고운 자태 사방을 비춰

뜰 가 앞선 봄을 섣달에 차지했네

바쁜 가지 엷게 꾸며 반절이나 숙였는데

개인 눈발 처름 녹아 눈물어려 새로워라

 

그림자 추워서 금샘에 빠진 해 가리우고

찬 향기 가벼워 먼저 진 흰 창문 닫는구나

내고향 개울가 둘러선 나무는

서쪽으로 먼 길 떠난 이 사람 기다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