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랑2회 3일차 영도 흰여울길/ 중리해변~남항대교
행복 2
ㅡ 나태주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 있다는 것.
http://www.krsong.com/bbs/board.php?bo_table=01_1&wr_id=23812
네게로 간다
ㅡ 손계정 시 김경양 곡 Ten. 김주완 P.f 정효섭
너무 늦게 알아봐서 미안해 이제는 다가갈 수 없는 너
나 죽어 이 세상 다시 오는 날은 한그루 나무로 네게로 갈께
한세월 삭힌 아픔 비음의 흐느낌으로 흔들리는 시냇가 수양버들 되었다가
도림사 숲 대나무 되어 네 이름도 불렀다가
일시에 불을 밝혔다 일시에 무너지는 벚꽃의 꿈도 되었다가
그대 열꽃 다스리는 산수유도 되었다가
푸조나무 높게 깎인 솟대로 하늘 한번 질러도 봤다가
운문사 안마당 법문 펼치는 처진 소나무도 되었다가
백두산 천왕봉 낙락장송도 되었다가
되었다가 되었다가
종내는 네 가슴속에 푸른 가지 드리우고
예쁜 꽃 피우는 작은 꽃나무로 갈께
뽑혀지지 않는 한 그루 당신의 나무로 갈게
https://www.youtube.com/watch?v=DkPr9BSArOs
https://legendonkihotte.tistory.com/m/481
틀렸다
ㅡ 나태주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고도 이제는 틀렸다
세상에는 돈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고
명예나 권력, 미모가 다락같이 높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요는 시간이다
누구나 공평하게 허락된 시간
그 시간을 어디에 어떻게 써먹느냐가 열쇠다
그리고 선택이다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 내가 하고 싶은 일 고르고 골라
하루나 한 시간, 순간순간을 살아보라
어느새 나는 빛나는 사람이 되고 기쁜 사람이 되고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될 것이다
틀린 것은 처음부터 틀린 일이 아니었다
틀린 것이 옳은 것이었고 좋은 것이었다
[해설]
이럴 수가! 시는 사무사(思無邪)라더니 이렇게 욕심이 없어서야! 돈, 명예, 미모 다 권력이니 그런 권력의 절대 기표 하나쯤은 있어야 허리 좀 펴고 살지 않겠나. 그러나 그것은 틀렸다. 세상에서 최고로 큰 욕심은 순간순간을 내 좋은 일, 내 기쁜 일을 하고 사는 것이 아닌가. 그렇게 해서 ‘스스로 아름다운 사람’이 되겠다니! 그보다 더 큰 욕심은 없으니 틀린 것이 옳은 것이고 좋은 것이었다고 하신다.
<김승희·시인·서강대 국문과 교수>
어제 *'영도'에 간다고 해서 나는 아래의 노래를 염두에 두었는데, 영도는 섬의 이름일 뿐, 실상은 봉래산 트래킹길을 걸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R4waNtvNXY&t=2s
https://www.youtube.com/watch?v=yiQVTyr9ckE
https://www.youtube.com/watch?v=mpz5VA0LWag
https://www.youtube.com/watch?v=lBs1la5vl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