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이탈리아 밀레노로 이동하며 또는 피렌체, 베니스로 이동하며 차창에 비친 이탈리아의 농촌 풍경을 담아 보았다. 10월 하순이라 농사짓는 사람들은 만날 수 없었지만 야트막하고 광활한 언덕의 면적으로 보아 언덕 위에 한두 채 있는 집에 사는 사람들은 기계영농을 하는 것으로 보였다. 그 풍경이 낯설지 않은 건 미류나무가 자주 시야에 들어오고 밀레와 동시대 인상파 화가들의 그림에서 본 그림의 구도와 너무 닮아 있기 때문이리라.

더러는 포도밭도 만날 수 있었고, 맨아래 사진에는 황량한 들판에서 입질을 하는 양떼도 보였다.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은 파리에서 밀레노로 이동하는 도중에 자주 목격하는 풍경인데 산 위에 지은 성채 같은 집들이다. 왕년에 흑사병 같은 전염병이 창궐하여 부호들이 삶의 공간을 산 위로 정한 것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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