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일차 저녁에는 라마야나 발레 공연이 있었다.

1천석이 넘는 관객석에다 광활한 운동장이 무대였고, 무대 뒤쪽 끝까지는 100m는 족해 보였다.

서사문학을 전공했다는 내게 라마야나란 낯선 단어였으나 귀국후 인터넷을 뒤져보니

라마야나는 인도신화를 대표하는 서사문학으로 동남아에서는 각국마다 널리 유포되어

문화콘텐츠로 자리잡은 지 매우 오랜 문학이었다.

먼저 공연장에서 나눠준 한 장짜리 안내문부터 소개한다.

 

라마야나(Ramayana) 이야기

-프린트물

[개요]

만딜리국의 왕인 프리부자나카는 데위 시타라는 아주 아름다운 딸이 있었다. 그는 공주의 신랑감을 찾기 위해 왕가 대대로 내려오는 신비의 활을 쏠 수 있는 사람을 찾는 활쏘기대회를 개최했다. 여러 나라의 많은 무사들이 대회에 참가 했지만, 활을 쏠 수 있는 무사는 없었다. 하지만 라마 혹은 라마위자야라는 아요댜(Ayodya)국의 훌륭한 무사가 나타나 활쏘기에 성공했고 데위 시타를 아요댜국으로 데리고 갔다.

 

알렝카 집회

알렝카의 왕 프라부 라와나가 대집회를 개최했다.

이 집회에서는 쿰바카르나(라와나의 동생),

인드라짓(라와나의 아들),

프라하스타(알렝카의 총리)와

전국의 백성들이 모두 참석했다.

집회 중 갑자기 사르파크나카(라와나의 동생)가 울면서 뛰쳐 들어왔다.

그는 라마와 락스마나라는 두 명 무사에게 굴욕을 당했으며 데위 시타라는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그들(라마와 락스마나)과 함께 있다고 전했다.

데위 시타는 라와나가 찾고 있는 데위 위다와티의 환생한 자였다.

 

단다카 숲

라마, 데위 시타, 락스마나는 단다카 숲에서 방랑하고 있었다.

데위 시타를 빼앗고 싶은 라와나는 이들을 항상 방해했다. 데위 시타를 유혹하기 위해 라와나는 마리차 거인을 금색 사슴으로 변신시켜 보냈다. 사슴은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데위 시타를 유혹했다.

사슴의 아름다움에 반한 데위 시타는 라마에게 사슴을 잡아달라고 청했다.

라마는 락스마나에게 데위 시타를 부탁하고 사슴을 잡으러 갔다.

시간이 한참 흐른 후, 누군가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를 들은 데위 시타는 아직까지 돌아오지 않은 라마가 걱정되어 락스마나에게 라마를 찾아달라고 부탁했다. 락스마나는 라마를 찾으러 출발하기 전에 데위 시타를 보호하기 위한 동그람 결계를 만들었다.

데위 시타가 혼자 이다는 것을 알아낸 라와나는 데위 시타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락스마나가 만들어 놓은 동그맘 결계 때문에 데위 시타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다. 데위 시타를 보호하기 위한 결계가 잇다는 것을 알게 된 라와나는 데위 시타를 결계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늙은 거지로 변신해서 데위 시타에게 물을 달라고 청했다. 데위 시타는 동그람 결계 밖으로 나왔고 라이나에게 유괴를 당했다.

한편 다른 곳에서 사슴을 잡으러 간 라마는 사슴을 쏘아 맞췄지만 사슴은 본래 신체인 마리차 거인으로 변신했다. 라마는 자신을 찾으러 온 락스마나를 보고 놀랬다.

 

시타의 행방불명

라와나가 데위 시타를 데리고 알렝카로 가는 것을 자타유라는 새가 보았다.

자타유는 라마의 아버지인 프라부 다사라타의 친구엿다. 자타유는 라와나에게서 데위 시타를 되찾으려 최선을 다했지만 실패했고, 라와나와 싸우다 결국 죽음을 맞이햇다.. 하지만 목숨을 잃기 직전에 자타유는 라마와 락스마나에게 데위 시타가 라와나에게 유괴당한 것을 전했다.

데위 시타를 찾으러 가는 길에 그들은 하노만이라는 프라부 수그리와가 보낸 백색 원숭이를 만났다. 프라부 수그리와는 데위 따라를 빼앗아간 자신의 형인 수발리를 쳐부수어 달라고 라마에게 부탁했다. 부탁을 들어주면 감사의 뜻으로 라마가 데위 시타를 구하는 것을 돕겠다고 약소했다.

 

키스켄타 동굴

키스켄타 동굴 속에서 데위 따라와 이야기를 나누던 수발리는 갑자기 나타난 수그리와를 발견했고, 결국 싸움이 일어났다. 수발리는 큰 힘을 가진 어려운 상대였다. 하지만 라마의 도움 덕분에 수그리와는 수발리를 굴복시켰고 데위 따라와 재회하게 되었다.

다음날 라마는 데위 시타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해서 하노만을 알렝카로 보냈다.

 

아르가소카 공원

아르가소카 공원에서 트리자타(라와나의 조카)가 눈물울 흘리는 데위 시타를 위로하고 있었다. 데위 시타는 라오나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결국 라와나는 데위 시타를 포기하고 데위 시타를 죽이려고 했다. 하지만 트리자타가 그를 말렸다. 분노한 라와나는 아르가소카 공원을 떠났다.

나무 뒤에서 지켜보고 있던 하노만은 라와나가 아르가소카 공원을 떠나자마자 데위 시타에게 다가가 자신을 라마가 보낸 사람이라고 소개하면 인사했다. 그러나 하노만은 라와나의 부하들에게 잡혀 불에 타 죽게 되었다. 하지만 하노만은 탈출했고 오히려 알렝카 왕궁을 불태워 버렸다.

 

라마 연못

하노만이 알렝카에서 자신의 위치를 보고한 이후 라마는 알렝카로 가는 다리를 건축하도록 원숭이 군인들에게 명령했다. 다리가 완성된 후 라마는 하노만, 아가다, 아닐라, 젬바완과 원숭이 군인들을 알렝카로 보냈다.

 

라마와 라마나의 대전쟁

전쟁이 일어났다. 수천 명의 군인들이 사망했고 알렝카의 장군들도 한 사람씩 죽어갔다. 라와나의 동생인 쿰바카르나도 목숨을 잃었다. 승리는 라마의 것이었다.

 

라마와 시타의 재회

하노만이 데위 시타를 데리고 라마에게 갔다. 슬프고 감동적인 재회였다. 그러나 라마는

데위 시타의 순결을 의심하며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데위 시타는 자신의 순결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를 불태웠지만 그녀의 순결은 그녀를 뜨거운 불속에서도 살렸다. 감동을 받은 라마는 데위 시타를 받아들였다.

라마는 데위 시타와 함께 아요댜로 가서 행복하게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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