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역전엔 지연에 따라

김소월의 한국시사적 위치에 비해

너무나 왜소하기만 한 <왕십리> 시비가 서 있다.

하지만 이 땅에는 이만한 크기의 시비조차 없는 게 현실이다.


그의 대표작은 <진달래꽃>이다.

그의 대표작을 다시 한 번 음미해 본다.


오늘날 1920년대의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은 사라지고

핵저장소로 변화해 버렸다지만

산등성이를 덮은 고려산 진달래꽃 사진을 두어 장 첨부하여

시심에 담겨진 그 아름다움을 환기해 본다.

(2013.4.30 촬영) 

[참고]

고려산 진달래꽃 사진은 이 블로그의 분류

화훼> 고려산 진달래 (73) 에 있습니다.

 

 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진달래꽃, 매문사, 1924>

 

<진달래꽃>해설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123&contents_id=7124

http://www.seelotus.com/gojeon/hyeon-dae/si/sijagpum/jagpum/gimsowol-jindal.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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