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춘사(春思)-이백(李白;701-762)

어느 봄날 님 생각

燕草如碧絲(연초여벽사), ;님 계신 연나라의 풀은 푸른 실과 같고
秦桑低綠枝(진상저녹지). ;이 곳 진나라의 뽕나무는 푸른 가지를 드리웠소
當君懷歸日(당군회귀일), ;그대가 저에게로 돌아오고 싶은 생각 하실 때가
是妾斷腸時(시첩단장시). ;곧 당신그 리워 제 창자가 끊어지는 때입니다
春風不相識(춘풍부상식), ;저와 봄바람은 서로 알지도 못하는데
何事入羅幃(하사입나위). ;무슨 일로 저의 비단 장막으로 불어 오나요?

 

007

봄날의 그리움

 

연나라의 풀은

흡사 푸른 실 같고

진나라 파란뽕잎은

이미 푸른 가지를 낮게 드리웠소.

 

그대도 마땅히 이때가 되면

집에 돌아올 날짜를 생각하시겠지만

정녕 저는

그대 그리워 애끊는 때라오.

 

저와 봄바람은

본디 서로 알지 못하는데

무슨 일로

제 비단 장막 속으로 불어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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