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전철역에는 관악산에서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에 이르는 서울의 산들을 연결한 사진 한 장이 걸려 있다. 여기에 아차산과 남산, 한강을 더하면 서울특별시의 자연이 된다.

1960년대 강남이 생기기 전에는 서울시민의 중심인 주거지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만든 배산임수설에 딱 들어맞는 북은 북한산이요, 남은 한강이었던 것이다.

 

[참고]

1394년 10월 조선의 도읍을 한양(漢陽)으로 천도

한양을 도읍지로 결정한 후, 왕성을 짓기 위해 궁궐터를 선택하는 일에 의견이 엇갈린다. 

무학은 '인왕산을 진산으로하고 북악과 남산을 좌우 용호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고

정도전은 '대왕은 남쪽을 향하는 법이지 동향은 하지 않는 것이다'라며 북악산 아래쪽을 주장했다. 

결국 조선 조정은 정도전의 의견을 선택하고 북악산 아래에 왕성을 짓고 궁궐을 남쪽으로 향하게 하고 관악산의 화기를 막는다는 의미로 전설의 동물 해태의 석상을 세웠다.

 

*경복궁의 의미 

명칭은 《시경》의 ‘군자만년 개이경복(君子萬年 介爾景福)’이란 글귀에서 따서 경복궁이라 하였다.

http://kydong77.tistory.com/5023

253 詩經-大雅-生民之什기취(旣醉)-이미 취하여

[대아(大雅) / 생민지십(生民之什) 제3편 기취8장(旣醉八章)]

(1장)

旣醉以酒ㅣ오 旣飽以德호니 (기취이주ㅣ오 기포이덕호니

君子萬年에 介爾景福이로다 군자만년에 개이경복이로다 賦也ㅣ라)

이미 술에 취했고, 이미 덕에 배부르니

군자[왕]가 만년토록 네[왕의] 큰 복을 크게 하리로다.

○賦也ㅣ라 德은 恩惠也ㅣ라 君子는 謂王也ㅣ라 爾는 亦指王也ㅣ라

○此는 父兄所以答行葦之詩라 言享其飮食恩意之厚하고 而願其受福이 如此也ㅣ라

○부라. 덕은 은혜라. 군자는 왕을 이름이라. 이는 또한 왕을 가리킴이라.

○이는 부형들이 행위의 시에 답한 것이라. 그 음식과 은의의 두터움을 누리고, 그 복을 받음이 이와 같도록 원함이라.

1395년(태조 4년)에 창건하였다. ‘경복(景福)’은 시경에 나오는 말로 왕과 그 자손, 온 백성들이 태평성대의 큰 복을 누리기를 축원한다는 의미이다. 풍수지리적으로도 백악산을 뒤로하고 좌우에는 낙산인왕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길지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해 불탄 이후 그 임무를 창덕궁에 넘겨주었다가 1865년(고종 2년)에 흥선대원군의 명으로 중건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조선 총독부 건물을 짓는 등 많은 전각들이 훼손되었으나, 1990년대부터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는 등 복원사업을 벌인 덕분에 복원 작업은 현재 부분 완료된 상태다.[1] 근정전, 경회루, 향원정, 아미산 굴뚝 등은 훼손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다.[2] 면적은 432,703㎡이며, 동서 500m, 남북 700m 규모로 남아 있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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