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압박·제재 단계지만 조건되면 관여로 평화만들 의향"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POD&mid=sec&oid=001&aid=0009273148&isYeonhapFlash=Y&rc=N

기사입력 2017-05-18 07:38

홍석현 대미특사 접견서 '평화' 첫 언급 주목…대화국면 전환 가능성 제기

"文대통령과 북핵 긴밀 협조로 결과 만들길 기대…함께 문제 잘 풀어가겠다"

맥매스터와도 면담…"사드 국회 논의 필요성 얘기했고 美측서 절차적 문제 이해"

(워싱턴=연합뉴스) 이승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 "지금은 압박과 제재 단계에 있지만,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로 평화를 만들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특사로 워싱턴DC를 방문한 홍석현 한반도포럼 이사장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15분간 접견하며 이같이 밝혔다고 홍 특사가 특파원들에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단 북한과 대화를 위한 대화는 하지 않겠다"고 전제를 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라는 단어를 언급한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북한의 태도 변화 여하에 따라 현재의 대북 압박 기조를 대화국면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한국의 새 정부가 과거 북한과의 대화와 포용에 방점을 뒀던 정파라는 점을 고려한 데 따른 태도 변화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앞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핵 문제를 푸는 데 있어 긴밀한 협조로 결과를 만들어 내기를 기대한다"면서 "문 대통령과 함께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