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함도


일본 후쿠오카에 위치한 군함도는 마치 군함이 떠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이라  ‘군함도’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19세기 일본 미쓰비시 그룹이 이 곳을 개발하고 탄광사업을 벌여 큰 수익을 올렸는데요. 화려한 탄광도시와 현대식 아파트의 겉모습의 이면에는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강제로 끌려온 조선인들이 허리도 제대로 펼 수 없이 낮고 어두운 지하 탄광에서 고통스러운 노역에 시달리며 죽음과도 같은 시간을 보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런 역사를 감춘 채 2015년 6월, 일본 근대화의 랜드마크로 인정받았으며 일본인들의 침묵 속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등재 당시 일본의 조선인 강제징용에 관한 내용을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강제노역정보센터 설립을 조건으로 등재되었지만 일본 정부에서는 아직 유네스코의 이러한 권고사항을 이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었던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일제시대의 뼈 아픈 역사와 함께 일본군‘위안부’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가사키 원자폭탄 문제도 함께 다루며 일본의 근현대사 왜곡 문제를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시사상식] 군함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2843498&cid=43667&categoryId=43667

(한자)
(일본어)
はしま(일본어)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18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이다.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리며 일본어로는 ‘하시마(端島)’라고 한다. 19세기 후반 미쓰비시 그룹이 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이곳을 개발, 탄광 사업을 실시하며 큰 수익을 올렸으나1950~60년대 일본 석탄 업계가 침체되면서 서서히 몰락해 1974년 폐광됐고 현재 무인도로 남아 있다.

특히 군함도는 1940년대 수많은 조선인들이 강제 징용당한 곳이기도 하다. 국무총리 산하 기관인'대일항쟁기 강제 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 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의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端島) 탄광 강제 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 실태 기초 조사>(2012)에 따르면 1943-45년 사이 약 500~800여 명의 조선인이 이곳에 징용되어 강제 노역을 했다. 

당시 군함도는 가스 폭발 사고에 노출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한 곳이어서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다. 이처럼 노동 환경이 열악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은 하루 12시간 동안 채굴 작업에 동원되었다. '사망 기록을 통해 본 하시마 탄광 강제동원 조선인 사망자 피해실태 기초조사'에 따르면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 중 질병, 영양실조, 익사 등으로 숨진 조선인만 122명(20%)에 이른다. 

한편, 2015년 7월 5일(현지 시간) 독일 본 월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일본이 신청한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 철강, 조선, 탄광’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최종 등재됐다. 그러나 이 유산에는 조선인 5만 7900여 명이 강제 동원됐던 하시마 탄광, 나가사키 조선소 등 7개 시설이 포함되어 있어 논란이 됐다. 

[네이버 지식백과] 군함도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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