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그룹 회장

허창수 "불확실성 시대…대응 키워드는 민첩(agile)"

기사입력 2017-08-27 0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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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수용 자세·신속 대응 조직구조·인재 확보 필요"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agile)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자세, 조직구조, 인재 등 3대 요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7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5~26일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리조트에서 '2017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번 행사에서 허진수 GS칼텍스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과 함께 '불확실성의 대응'이라는 주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허 회장은 "불확실성과 변화의 소용돌이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문화를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를 위해 ▲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수용하는 자세 ▲ 불확실성이 클수록 어떤 상황에도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조직구조 ▲ 인재확보 및 육성이 필요하다고 3대 요소를 강조했다.

허 회장은 "세상 변화의 맥락을 잘 읽어내고 그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며 "우리 스스로 변화해 나갈 때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통적 조직으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쉽사리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구글, 아마존 등 첨단 정보기술(IT)기업뿐 아니라 GE, 지멘스 같은 전통적 기업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과감하게 조직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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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주제강연을 맡은 조너선 워첼 매켄지 글로벌연구소장, 성정민 매켄지 파트너 등 전문가도 참석해 불확실성 시대의 시장 변화와 대응 방안에 관해 소개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가 뷰카(VUCA, 변동성·불확실성·복잡성·모호성의 영문 첫 글자를 모은 신조어)시대를 맞았다며 이에 대응하려면 전통적인 수직적 경영방식을 넘어 '애자일(agile, 민첩한) 조직'으로 변화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애자일 조직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으로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을 꼽으며 ▲ 혁신적 리더십 ▲ 개인적 가치부여 및 성과문화 ▲ 원활한 지식공유 등을 성공 요인으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또 한국 기업의 혁신을 가로막는 요인으로는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빠른 추격자) 공식에 맞춰진 실행 중심적 조직, 성실함이 미덕인 조직 분위기 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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