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과수폭포 동영상
서툴고 짧은 거지만 5꼭지 찍었네요.
조선족 3세인 자유투어 가이드 안영호님(135-4781-5555) 덕분에 여러 전망대에서 폭포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MSro_b3PME
https://www.youtube.com/watch?v=uy6pSjOiNso
https://www.youtube.com/watch?v=GPiaLrRpqQg
https://www.youtube.com/watch?v=vAn5ZDR-py8
https://www.youtube.com/watch?v=ibyDpRWlG9g
높이가 87m라는데 폭포가 일으키는 물보라가 건너편 관광로까지 날려 가랑비를 뿌렸다. 사진이나 동영상 가운데 점점이 흐린 부분은 물보라의 흔적이다. 물론 카메라 외부는 흠뻑 젖었다.
여행상품에서 세계4위니 아시아 최대폭포라고 자랑하는 황과수폭포에는 사성을 쓰는 말소리가 많이 들리는 걸 보면 외국의 관광객보다 내국인 관객들이 훨씬 더 많았다. 흔히 중국인들이 시끄럽다고 말하지만 식당에서 옆자리 아가씨들의 조용한 말소리를 듣노라면 노래소리처럼 아름답다. 흔히 경상도 말투가 시끄럽다고 말들 하지만 속임없는 투박함이 정겹고 숨김없는 진솔한 마음을 단박에 느낄 수 있다. 내가 경상도 출신이라 귀에 익숙해서 그런가? 내 고향은 상주라 "-하니껴?" 라는 말투를 쓰는 안동쪽 사람들처럼 시끄럽지 않고 조용조용하다.
내국인들이 북적이는 물줄기 상류의 두파당폭포에는 실제로 머리에 꽃띠를 두른 아가씨와 여인들이 내게는 폭포보다 더 눈길을 끌었다. 가랑비도 뿌리는데. 군중 속에는 그런 사람들이 10여 명 이상이었다.
한국에서는 이런 분위기 속의 여자를 이상한 말로 표현하지만 여기서는 폼나는 자랑거리로 여기는 듯하다. 제멋에 사는 게 인생 아닌가? 하지만 사진 좀 찍자고 하면 그녀들의 흥취를 망가뜨릴까봐 차마 말할 수 없어 뒤에서 몇 컷 찍었다.
두파당폭포의 꽃띠로 머리를 장식한 여인들 사진을 하단에 먼저 올립니다. 꽃띠에다 해바라기를 꽂은 건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그것도 꽃 천지인 고장에서..... 하긴 귀양이라 해보기가 어려우니 해를 머리엔 이고 다니는 건가요?
꽃을 든 여인은 우아해 보이지만, 꽃띠를 머리에 두른 여인이란 말은 아무래도 어딘가 촌스럽게 들린다.
처음엔 관광온 소수민족들인 줄 알았었는데 황과수 폭포에서 보니 소수민족들의 이런 차림새를 대여해 주고 있었다. 여기의 세련된 옷차림을 한 사람들은 결코 56개에 달한다는 소수민족 사람들이 아니었다. 허긴 귀주에는 49개 소수민들들이 살고 있다니 중국내에서는 척박한 땅임에 틀림없다. 그래도 다랭이논일망정 곡식을 재배할 수 있으니 화산지대 북방땅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참고로 햇빛 보기가 힘들다는 고지대에 위치한 귀주에는 위에서 언급한 대로 한족에게 밀려난 49개의 소수민족들이 뿌리를 내리고 고유의 문화와 관습을 유지한 채 살고 있다니 귀주는 어쩌면 소수민족들의 땅이었다. 흥회의 소수민족인 묘족들은 아파트 대단지로 이주하여 살고 있지만 유튜브에는 그들의 집성촌이 소개되기도 하여 다음에 꼭지에 탑재할 예정이다.
어제 조회수가 1,026인 걸 보니 음악 카테고리의 <불후의 명곡> 퍼나를 때의 기억이 새롭다.
당시엔 조회수가 통상 천 명을 상회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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