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수)수로부인헌화공원에 가다. 삼척시 남화산 해맞이공원  산마루 해변.
수로부인상의 뒷편과 좌우는 바다에 접합.(위 사진 中 참조) 남화산 아래가 바로 임원항.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구로 33-17

 

아래의 가락국기 <구지가>는  본조의 <海歌詞>와  그 주술성에서 너무나 닮아 있다.

그런 점에서 <水路夫人> 조각상에 룡의 등줄기에 앉아 회환하는 모습을 

바라보노라면 그녀는 영험한 무당이었기에 <삼국유사>의 기록은 더욱 미화된

것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여기의 <水路夫人> 은  초월적인 미모를 강조했지만 <가락국기>의 수로부인,

곧 보주태후 허황옥과는 엄연히 구본된다. 조각상의 자태는, 허황옥도 아유

타국의 무당가계이긴 하나 그녀에게 더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이다.

졸견으로 수로부인 조각상을 평가한다면 무당 차림새가 더 어울리지 않을까

생각키운다. 동이족의 정치지도자들은 단군도, 上代의 요순우 임금도 모두

민중들의 욕구와 절실한 문제의 핵심을 잘 파악하고 이를 천신에게 간구하여

현실문제를 명쾌하게 해결하는 무당들인데 오늘날의 관념에 구속될 필요는

없다고 다.

 한국에서도 하늘을 감동시키는 그런 무당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다.

광화문에서 친북단체들이 북한지도자를 찬양해도 그 시비에 대해선 침묵하

는 현정부가 하도 답답해서 해 본 소리다.

정부의 견제세력인 야당의 지도자가 부재한 현실에서 그 그룹의 부상을 기다

리느니보다 차라리 영험한 무당의 굿판을 보는 것이 훨씬 더 마의 위로가

될 것 같다.

 

<가락국기>

你等須掘峯頂撮土, 歌之云

너희들은 산 꼭대기의 흙을 파서 제단을 쌓고 노래하라.

龜何龜何,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머리를 내 밀어라.

若不現也,   만약 내밀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구워 먹겠다.

 

以之蹈舞, 則是迎大王‧歡喜踴躍之也.」

노래를 부르고 뛰며 춤을 추면 곧 너희들은 대왕을 맞이하여 기뻐서 춤추게 될 것이다."

九干等如其言, 咸忻而歌舞.

구간들은 이 말에 모두 기뻐서 노래하고 춤추었다.

未幾, 仰而觀之, 唯紫繩自天垂而着地,

얼마후 하늘을 우러러 보니 한 줄기 자주색 빛이 하늘로부터 드리워져 땅에 닿는 것이 었다.

尋繩之下, 乃見紅幅裹金合子.

줄끝을 찾아가 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합이 싸여 있었다.

開而視之, 有黃金卵六圓如日者.

열어 보니 황금빛 알 여섯 개가 있었는데 둥글기가 해와 같은 것이었다.

바다에서 허황후 오시다/ 가락국기  (0) 2008.08.28

 

먼저 '姿容絶代'인 수로부인 조각상의 동영상부터 올린다.

https://www.youtube.com/watch?v=fzR4pxMV-eQ



삼국유사의 <水路夫人>조를 다시 읽어본다. 

 

수로부인,그녀는 예뻤다  (3) 2008.02.22

http://kydong77.tistory.com/8619?category=485890

 

수로부인

水路夫人

- 삼국유사, 기이 제2

[가]

聖德王代 純貞公赴江陵太守(今溟州) 行次海汀晝饍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을 할 때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傍有石障 如屛臨海

그 곁에 있는 바위의 봉우리가 바다를 병풍처럼 둘러쳐서 굽어보고 있었는데

高千丈 上有躑躅花盛開.

그 높이는 천 길[千丈]이나 되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만발하였다.

公之夫人水路見之 謂左右曰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좌우를 둘러보고 말을 하였다.

「折花獻者其誰?」

“어느 누가 저 꽃을 꺾어다 나에게 주겠는가?”

從者曰「非人跡所到.」

시종:“저 곳은 사람의 발자취가 이르지 못하는 곳입니다.”

皆辭不能.

모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

傍有老翁牽牸牛而過者

그 때 한 노옹이 암소를 몰고 그 곳을 지나던 이가

聞夫人言 折其花 亦作歌詞獻之.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가지고 와 노래를 지어 바쳤다.

其翁不知何許人也.

그 노인이 어디 사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설화에서 "不知何許人"은 대개 세속을 초월하여 신성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지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나]

使行二日程 又有臨海亭.

사자가 이틀을 순행하니 또 임해정이 있었다.

晝饍次 海龍忽攬夫人入海.

점심을 먹을 때, 해룡이 홀연히 부인을 납치하여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公顚倒躃地 計無所出.

공이 땅을 치며 주저앉았으나 아무런 계책이 없었다.

又有一老人告曰

이 때 한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故人有言 『衆口鑠金』

“옛사람이 말하기를 중구삭금(衆口鑠金)이라 하였으니

今海中傍生 何不畏衆口乎?

바다 속의 짐승이 어찌 여러 사람의 염원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宜進界內民 作歌唱之

마땅히 계내(界內)의 사람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以杖打岸 則可見夫人矣.」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부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公從之. 龍奉夫人出海獻之.

공이 그 말을 좇아 행하였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나와 바치었다.

公問夫人海中事.

공이 부인에게 바닷속의 일을 물었다.

曰「七寶宮殿 所饍甘滑香潔 非人間煙火.」

부인:“칠보(七寶)로 장식된 궁전에 음식은 달고 향기로운 것이 인간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此夫人衣襲異香 非世所聞.

이 부인의 옷에 기이한 향기가 풍겼는데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향기였다.


[다]

水路姿容絶代 每經過深山大澤 屢被神物掠攬.

수로부인은 그 용모가 세상에서 견줄 이가 없었으므로 번번히 깊은 산이나 큰 못을

지날 때에는 자주 신물(神物)들에게 납치당했다.


[라]

衆人唱海歌 詞曰

여러 사람들이 <해가(海歌)>를 불렀는데 가사는 다음과 같다.

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 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 남의 부인을 앗아간 죄가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 만약에 거역하여 내놓지 않는다면

入網捕掠燔之喫』그물로 너를 잡아 구워 먹으리.


老人獻花歌曰,

<노인헌화가>는 다음과 같다.

紫-布-岩乎-辺-希

執-音-乎-手-母-牛-放 -敎-遣

吾-肹-不-喩-慚-肹-伊-賜-等

花-肹-折-叱-可-獻-乎-理-音-如


[양주동역]


딛배 바회 가해         자줏빛 바위 끝에

자바온손 암쇼 노해시고 잡으온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흘 안디 붓그리샤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곶흘 것가 받자보리이다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출처: http://kydong77.tistory.com/8619?category=485890 [김영동교수의 고전&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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