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불자님들이 부처님의 소박한 가르침 따라 즐겁고 행복한 불기 2563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TOM JONES - Green Green Grass Of Home
https://www.youtube.com/watch?v=DBVhldoWcbg
https://www.youtube.com/watch?v=_EvUHnm43wY
https://www.youtube.com/watch?v=GHrvUzQbS6c
‘재물과 복의 상징' 돼지...”己亥年, 올해는 진짜 황금돼지의 해”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EgwyB19ljFs
"개보다 IQ 더 높다"는...2019 황금돼지의 해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Mwc3nRGODRo
법정스님
샤카불의 귀향 - 정반왕과 가계 대립(불가계 :샤카족가계)
/길상사 정기법회 (2001.8.19)
https://www.youtube.com/watch?v=7yar6k6rUCk&t=143s
[위 법문 앞부분] 복짓는 삶을 살자
https://www.youtube.com/watch?v=C58XzDVRQwU&t=9s
법정스님의 8가지 명언
https://www.youtube.com/watch?v=E_i0FqSJICY
<법구경>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 마음의 장 THOUGHT ( 33 - 44 )
제 3장. 마음(Citta Vagga)- 마음에 관한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노래한 시구이다.
第 3 章. 심의품(心意品) - 마음의 장 THOUGHT
3 . 마음
33
마음은 들떠 흔들리기 쉽고 지키기 어렵고 억제하기 어렵다
지혜로운 사람은 마음 갖기를 활 만드는 사람이 화살을 곧게 하듯 한다.
心多爲輕躁 難持難調護 智者能自正 如匠익箭直
심다위경조 난지난조호 지자능자정 여장익전직
34
물에서 잡혀 나와 땅바닥에 던져진 물고기처럼
이 마음은 파닥거린다 악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기 위해
如魚在旱地 以離於深淵 心識極惶懼 魔衆而奔馳
여어재한지 이리어심연 심식극황구 마중이분치
35
붙잡기 어렵고 경솔하고 욕망을 따라 헤매는 마음을
억제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억제된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輕躁難持 惟欲是從. 制意爲善 自調則寧
경조난지 유욕시종. 제의위선 자조즉영
36
알아보기 어렵고 아주 미묘하고 욕망에 따라 흔들리는 마음을
지혜로운 이는 지켜야 한다 잘 지켜진 마음이 평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意微難見 隨辱而行. 慧常自護 能守則安
의미난견 수욕이행. 혜상자호 능수칙안
37
홀로 멀리 가며 자취도 없이 가슴 속에 숨어든
이 마음을 억제하는 사람은 죽음의 굴레에서 벗어나리라
獨行遠逝 覆藏無形. 損意近道 魔繫乃解.
독행원서 복장무형. 손의근도 마계내해.
38
마음이 안정되지 않고 바른 진리를 모르며
믿음이 흔들리는 사람에게 지혜는 완성될 기약이 없다
心無在息 亦不知法 迷於世事 無有正智
심무재식 역부지법 미어세사 무유정지
39
마음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생각이 흔들리지 않으며
선악을 초월하여 깨어 있는 사람에게는 그 어떤 두려움도 없다
念無適止 不絶無邊 福能알惡 覺者爲賢
염무적지 부절무변 복능알악 각자위현
40
이 몸은 물항아리처럼 깨지기 쉬운 줄 알고 이 마음을 성곽처럼 굳게 하고
지혜의 무기로 악마와 싸우라 싸워 얻은 것을 지키면서 계속 정진하라
觀身如空甁 安心如丘城 以慧與魔戰 守勝勿復失
관신여공병 안심여구성 이혜여마전 수승물부실
41
아, 이 몸은 머지 않아 땅 위에 누우리라
의식을 잃고 쓸모 없는 나무토막처럼 버려져 뒹굴 것이다
是身不久 還歸於地 神識已離 骨幹獨存
시신불구 환귀어지 신식이리 골간독존
42
적과 적이 겨루고 원수끼리 물고 뜯으며 싸운다 한들
못된 마음이 저지르는 해로움보다는 그래도 그 영향이 적을 것이다.
心豫造處 往來無端 念無邪僻 自爲招惡
심예조처 왕래무단 염무사벽 자위초악
43
어머니나 아버지 또는 어느 친척이 베푸는 선보다도
바른 진리를 향한 마음이 우리에게 더욱 큰 선을 베푼다
是意自造 非父母爲 可勉向正 爲福勿回
시의자조 비부모위 가면향정 위복물회
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제3 다문품(第三 多聞品)▶───법구비유경
한문출처 : 중화전자불전협회(中華電子佛典協會:CBETA) 대정신수대장경(大正新修大藏經) 국역출처 : 동국역경원 전자불전연구소 한글대장경 ------------------------------------------------------------------------------------------ 法句譬喩經多聞品第三 법구비유경 제3 다문품 ------------------------------------------------------------------------------------------ 失聲。棄而捨走於是道人忽然捨去。去舍數里坐樹下息。其夫來歸道中見婦怪其驚怖 리 : 詈 (꾸짖을 리) 방 : 膖 1.불룩하다. 부풀다 옛날 사위국에 어떤 가난한 집이 있었는데, 그들 부부는 인색하고 악하여 도덕(道德)을 믿지 않았다. 부처님께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가엾게 여기셔서 허름하고 평범한 사문으로 변하여 그 집 문 앞에 가서 걸식[分衛]하셨다. 그 때 그 집 남편은 마침 없었고, 다만 그의 부인이 욕하고 나무라는 것이 도리(道理)라고는 조금도 없었다. 사문이 말하였다. "나는 도사가 되어 걸식하며 스스로 살아가는 사람이니 그렇게 욕하지 마시오. 다만 한 끼니의 식사만 구할 뿐이오." 부인이 말하였다. "만일 당신이 금시 죽는다 해도 밥을 얻기는 어려울 것이거늘, 하물며 멀쩡한 몸으로 내 밥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단지 시간만 흘러갈 뿐이니 빨리 가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이에 그 사문은 그곳에 머문 채 금시 눈동자를 위로 꼿꼿이 치뜨고 숨을 내쉬면서 갑자기 죽은 형상을 나타냈다. 몸은 퉁퉁 부어 오르고, 코와 입에서는 벌레가 기어나오며, 배가 터지고 창자가 문드러져 더러운 것이 흘러 넘쳤다. 부인은 이것을 보고 몹시 두려워 미친 듯이 그를 내버려두고 달아났다. 그러자 도인은 홀연히 그곳을 떠나 집에서 몇 리쯤 떨어진 곳으로 가서 어떤 나무 밑에서 쉬고 있었다. 남편이 돌아오는 도중에 아내가 놀라 두려워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기자, 아내가 남편에게 말하였다. "어떤 사문을 보고 놀라서 이러는 것입니다." 남편은 매우 성이 나서 물었다. "어디 있소?" 아내가 말했다. "이미 가버렸는데 내 생각에는 그리 멀리 가지는 못했을 겁니다." 남편은 즉시 활을 들고 칼을 차고 그의 뒤를 따라가서, 활을 재고 칼을 빼어 도인 앞으로 뛰어 나가 도인을 치려 하였다. 도인은 곧 변화로 조그만 유리성을 만들어 자기 몸을 둘러쌌다. 성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였기 때문에 그는 들어갈 수가 없었다. 그는 도인에게 물었다. "왜 문을 열지 않는가?" 도인이 말하였다. "이 문을 열게 하려거든 그대는 먼저 그 활과 칼을 버려라." 그 사람은 스스로 생각하였다. '우선은 그의 말을 따르자. 만약 들어가기만 하면 주먹으로 그를 치리라.' 그리고는 곧 활과 칼을 버렸다. 그러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그는 다시 도인에게 말하였다. "활과 칼을 버렸는데 왜 문이 열리지 않는가?" 도인은 말하였다. "나는 네 마음 속에 있는 나쁜 생각의 활과 칼을 버리라고 한 것일 뿐 네 손에 있는 활과 칼을 말한 것이 아니다." 그러자 그는 마음으로 놀라 몸이 떨렸다. '도인은 신성(神聖)한 이라서 이내 내 마음을 알고 있구나.' 그리고 곧 머리를 두드리며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머리를 조아리며 도인에게 말하였다. "제 못된 아내가 아라한[眞人]을 알아보지 못하고, 저에게 나쁜 마음을 일으키게 하였습니다. 바라건대 조금이라도 불쌍히 여기시어 그를 버리지 마십시오. 제가 지금 가서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에게 권하여 도를 닦게 하여 주십시오." 그는 곧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다. 그의 아내가 물었다. "그 사문이 있던가요?" 그러자 그 남편은 그의 신통변화의 덕을 자세하게 말해 주었다. "그 분은 지금 저기 계시오. 당신은 어서 가서 사과하고 죄를 용서받도록 하시오." 그리하여 그들 부부는 도인에게로 가서 온몸[五體]으로 잘못을 뉘우치고 제자 되기를 원하였다. 그리고는 꿇어앉아 물었다. "도인께서는 그러한 신통변화와 거룩한 지혜가 있었습니다. 그 유리성은 견고하여 넘기조차 어렵고, 뜻은 밝고 마음은 안정되어 어떠한 근심이나 걱정도 없었습니다. 어떤 도덕을 행하여야 그런 신묘한 법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도인이 대답하였다. "나는 널리 배우는 것을 싫어하지 않았고 법을 받들되 게으르지 않았으며, 정진하고 계를 잘 지켰으며 지혜가 있어 방일하지 않았다. 그 인연으로 도를 얻어 스스로 열반을 이루었다."
리 : 詈 (꾸짖을 리) 방 : 膖 1.불룩하다. 부풀다
於是道人因說偈言。 그리고 도인은 이 인연으로 게송을 말하였다.
많이 들어 굳건하게 지니고 법 받들어 담장으로 삼아서 정진하면 넘어서거나 허물기 어렵나니 거기서 계율과 지혜를 이루었다네。
많이 들어 뜻을 밝게 하였고 뜻이 밝아진 뒤엔 지혜가 더욱 불어났으며 지혜로워 이치를 널리 알게 되었고 이치를 보아 법을 행하여 편안해졌네。
많이 들어 근심 없애고 선정으로 기쁨을 삼았으며 감로법을 잘 연설하여 스스로 열반을 이루었다네。
많이 들어 법과 계율을 알고 의심을 풀어 바른 법을 보았으며 들음을 좇아 그릇된 법 버려 죽지 않는 곳에 이르렀네。
도인은 게송을 마치고 부처님 광명의 모습을 나타내니 큰 광명이 빛나고 번쩍이며 온 천지를 두루 비쳤다. 그들 부부는 깜짝 놀라 두려움으로 마음이 떨렸다. 악을 고치고 마음을 씻고는 머리로 땅을 쳐 20억의 악(惡)을 파괴하고 수다윈도(須陀洹道)를 증득하였다.
◈ ◈ ◈
옛날 부처님께서 구섬니국(拘睒尼國)에 있는 미음정사(美音精舍)에서 4부대중[四輩]과 함께 기거하면서 널리 큰 법을 연설하셨다. 그때 어떤 범지 도사가 있었다. 그는 지혜가 넓고 온갖 경전을 두루 통달하여, 어떤 일에도 꿰뚫어 알지 못하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스스로 자랑하고 뽐내어 천하에 견줄 이가 없다고 하면서, 맞설 상대를 찾아 다녔으나 감히 대응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대낮에 횃불을 들고 성 안의 시장 복판을 돌아다니자 어떤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왜 대낮에 횃불을 들고 다니는가?" 범지가 대답하였다. "세상 사람이 모두 어리석고 어두워 눈만 가지고서는 아무 것도 보지 못한다. 그래서 횃불을 들고 그들을 비춰주는 것이다." 그러나 세간 사람들은 그를 보고도 감히 대꾸하는 이가 없었다. 부처님께서는 그 범지가 전생의 복업(福業) 때문에 마땅히 제도할 수 있음을 아셨다. 그러나 그는 뽐내며 보다 나은 명예만 구하고 목숨이 덧없는 것임을 생각하지 않고, 스스로 너무 교만하게 굴었다. 그 방자함은 장차 태산(太山) 지옥에 떨어져 헤아릴 수 없이 많은[無央數] 겁을 지나도 거기서 벗어나기가 매우 어려운 것이었다. 부처님께서는 곧 한 현자(賢者)로 변화하여 어떤 가게 앞에 앉아 그 범지를 불렀다. "왜 그런 짓을 하는가?" 범지가 대답하였다. "사람들은 우매하여 밤이나 낮이나 밝음을 보지 못하오. 그래서 횃불을 들어 그들을 비춰 주는 것이라오." 현자가 범지에게 다시 물었다. 경전에 네 가지 밝은 법이 있는데 그대는 그것을 아는가?" 대답하였다. "자세히 모르오. 무엇을 네 가지 밝은 법이라 합니까?" "첫째는 천문 지리에 밝고 사시(四時)를 잘 조화하는 것이요, 둘째는 하늘의 별에 밝고 오행(五行)을 분별하는 것이며, 셋째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에 밝고 교화하는 술법[方]이 있는 것이요, 넷째는 군사를 거느림에 밝고 튼튼하게 하여 실수가 없는 것이다. 그대는 범지로서 이 네 가지 밝은 법이 있는가?" 범지는 부끄러워 횃불을 내리고 합장하고는, 마음이 도저히 미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시고 곧 본래의 몸으로 돌아오시자, 빛나는 광명은 온 천지를 환히 비추었다.
便持梵聲爲梵志說偈言。 그리고 곧 범성(梵聲)으로 범지를 위해 게송을 말씀하셨다.
만일 조금 들어 아는 것 있다 하여 스스로 대단한 체하며 남에게 교만하게 굴면 마치 장님이 촛불을 잡은 것 같아 남은 비추어 주면서 자신은 밝히지 못한다。
佛說偈已告梵志曰。冥中之甚無過於汝。而晝執炬行入大國。如卿所知何如一塵 부처님께서 게송을 마치시고 범지에게 말씀하셨다. "우매한 사람 가운데 너보다 더할 이 없건만 대낮에 횃불을 들고 큰 나라로 들어와 돌아다니는구나. 네가 아는 것이란 한 티끌과 같지 않은가?" 범지는 이 말을 듣고 부끄러워하는 빛을 띠면서, 머리를 조아려 제자가 되기를 원하였다. 부처님께서는 그를 곧 받아들여 사문이 되게 하셨다. 그러자 그는 뜻이 풀리고 망녕됨이 그쳐 곧 아라한[應眞]이 되었다.
◈ ◈ ◈
옛날 사위국에 수달(須達)이라는 큰 장자가 있었는데 그는 수다원을 증득하였다. 그에게는 호시(好施) 장자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는 부처님의 도(道)와 모든 의술(醫術)을 믿지 않았다. 마침 그 때 그가 중병에 걸려 자리에 몸져 누웠다. 친척들과 벗들이 모두 문병하러 가서는 병을 치료할 것을 권하였으나 그는 죽을 때까지 수긍하지 않으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대답하였다. "나는 해와 달을 섬기며 임금에게 충성하고 부모에게 효도할 뿐 내가 여기서 목숨을 마치더라도 끝내 뜻을 바꾸지 않을 것이다." 수달이 그에게 말하였다. "내가 섬기는 스승의 이름은 부처라 하네. 그 분은 신덕(神德)을 널리 가피(加被)하시므로 그 분을 뵌 사람은 다 복을 받는다네. 시험삼아 그 분을 청해다가 법을 설하게 하고 주원(呪願)하게 하여 그 말씀을 들어 보게. 그 분의 말씀이나 품행은 다른 외도들과는 다를 것이네. 그를 섬기고 섬기지 않는 것은 그대 마음에 달렸지만 그대의 병이 오래 되어 차도가 없기 때문에, 그대에게 권해 부처님을 청하게 하는 것이니 그 복을 받기를 바라네." 그러자 호시가 말했다. "그대가 곧 나를 위해 부처님과 그 제자들을 청해 주게." 수달은 곧 부처님과 스님들을 청하였다. 부처님께서 그 장자의 집 문에 이르러 큰 광명을 놓으시니 안팎이 모두 환히 통하였다. 장자는 광명을 보자 마음이 기뻐지고 몸이 가벼워졌다. 부처님께서 자리에 앉으셔서 장자를 위로하며 물으셨다. "병은 좀 어떤가? 예전부터 어떤 신(神)을 섬겼는가? 어떤 치료를 하였는가?" 장자가 부처님께 아뢰었다. "해와 달을 받들어 섬겼고 임금과 조상들을 공경하면서 갖가지로 재계(齋戒)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병을 앓은 지 오래건만 아직 그 은덕을 입지 못하였습니다. 약이나 침이나 뜸은 문 안에 들이지도 못하게 하였고, 경전이나 계율의 복덕에 대해서는 본래부터 알지 못합니다. 이것은 선조 때부터 지켜온 것이므로 이 법을 지키다가 죽고자 합니다." 부처님께서 장자에게 말씀하셨다. "사람이 세상에 태어나서 그릇되게 죽는 것[橫死]에는 세 가지가 있다. 병이 있어도 치료하지 않는 것이 첫번째 그릇된 죽음이요, 치료하되 조심하지 않는 것이 두 번째 그릇된 죽음이며, 교만하고 방자함으로써 거스리는 일인지 순종하는 일인지[逆順]를 깨닫지 못하는 것이 세번째 그릇된 죽음이니라. 이러한 병자는 해와 달·천지·조상·임금·부모가 고쳐 줄 수 있는 것이 아니요, 마땅히 밝은 도로써 시기에 맞추어가며 조용히 고쳐야 하는 것이다. 즉 첫째 4대(大:몸)에 추위와 더위로 생긴 병은 의약으로써 고쳐야 하고, 둘째 온갖 삿된 것과 나쁜 귀신으로 생긴 병은 경전과 계율로 고쳐야 하며, 셋째 현성(賢聖)을 받들어 섬김으로써 그 긍휼히 여기는 것으로 빈궁과 재앙을 구제하고, 그 덕의 위신력(威神力)으로 중생을 복되게 하며, 큰 지혜로 음개(陰蓋)를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렇게 받들어 행하면 현세에서 편하고 길하여 끝내 억울하거나 뜻밖의 재앙[枉橫]이 없을 것이요, 계율과 지혜가 청정하여 세상마다 항상 편안할 것이다."
於是世尊即說偈言。 그리고는 부처님께서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해를 섬기는 것은 밝음 때문이요 어버이를 섬기는 것은 은혜 때문이며 임금을 섬기는 것은 세력 때문이요 도인을 섬기는 것은 법을 듣기 위해서이다。
사람은 목숨을 위해 의사를 섬기고 이기기 위해 세력에 의지한다 법은 지혜 있는 곳에 있고 복을 지으면 세상마다 빛나네。
벗을 찾는 것은 도모할 일이 있어서이고 벗과 헤어지는 것은 위급한 일이 있어서이며 아내를 찾는 것은 방의 쾌락 때문이고 알고자 하면 그 지혜 설법에 있네。
훌륭한 스승은 도를 나타내어 의심을 풀어주고 지혜[明]를 얻게 하며 청정한 행의 근본으로 더불어 법장(法藏)을 받들어 지니게 한다。
많이 들으면 현세를 이롭게 해 처자와 형제와 벗이 따르고 또한 후세의 복을 가져오나니 들음을 쌓아 성인의 지혜 이룬다。
능히 모든 것을 거두어 이치를 깨닫고 이치를 알면 계율을 깨뜨리지 않으며 법을 받아 법에 의지하는 이 그로부터 빨리 안락을 얻으리。
그것은 근심과 성냄을 흩어버리고 상서롭지 못한 쇠망(衰亡)을 없애나니 안온하고 길함을 얻고 싶거든 많이 들은 이를 섬겨야 한다。
醫 : 毉의대치,(의원 의)이체자
이에 장자는 부처님의 설법을 듣고 마음 속의 의심덩어리가 구름이 사라지듯 확연하게 사라졌다. 좋은 의사의 치료를 받고 도덕에 마음을 맡기니 몸[四大]이 안정되고 온갖 근심이 사라져 마치 감로(甘露)를 마신 것 같았다. 안팎이 모두 즐겁고 몸은 편하고 마음이 안정되어 수다원도를 얻었다. 그리하여 친척들과 나라 사람들이 그를 존경하여 받들지 않는 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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馬鳴絃往入山中。群賊見之以爲成事。作賊積年未有此便。卵之投石與此何異。群賊
옛날 나열기국(羅閱祇國)에서 남쪽으로 2백 리쯤 떨어진 곳에 큰 산이 있었는데 남방의 여러 나라로 가는 길이 모두 이 산을 경유하게 되어 있었다. 그 산길은 깊고 으슥하여 5백 명의 도둑들이 모두 그 험한 산을 의지해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을 겁탈하곤 하여 지금까지 종횡으로 사람을 해친 것이 이루 헤아릴 수가 없었다. 모든 장사꾼들이 모두 겁탈을 당하였기 때문에 국왕도 그 길을 통과할 수 없었다. 그래서 국왕이 토벌하게 했으나 그들을 잡지 못하였다. 그 때 부처님께서 그 나라에 계시면서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시어 생각하셨다. '저 도둑들은 죄와 복에 대해 알지 못하고 있구나. 세상에 여래가 있건만 눈으로 보지 못하고 법고(法鼓)도 날마다 울리건만 귀로 듣지 못한다. 내가 가서 제도하지 않으면 저들은 돌처럼 깊은 못에 빠지고 말 것이다.' 그리고 변화로 한 사람을 만들어 좋은 옷을 입히고 말을 타고, 칼을 차고, 손에는 활과 화살을 들게 했다. 말안장과 굴레를 금과 은으로 장식하였고, 명월주(明月珠)를 말 몸에 드리워 얽었다. 그는 말에 걸터앉아 현악기를 울리면서 그 산 속으로 들어갔다. 도둑떼들은 그를 보고 일이 성사되겠다고 생각하였다. '우리가 도둑이 된 지 여러 해이건만 아직까지 이런 기회가 없었다. 달걀을 돌에 던지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그리고는 도둑떼들은 머리를 나란히 하고 달려나와 그를 포위하고는 활을 당기고 칼을 빼어 앞다투어 그를 치려고 하였다. 그러자 변화로 만든 사람은 활을 들어 한 발씩 쏘니 5백 명의 도둑들이 모두 하나씩 화살을 맞았다. 다시 칼을 들고 겨누어 가리키니 그들은 모두 하나씩 상처를 입었다. 상처는 중하고 화살은 깊이 박혔다. 그들은 모두 엎치락 뒤치락 땅에 쓰러져 뒹굴면서, 머리를 조아려 항복하였다. 그리고 이것은 어떤 신(神)의 위력으로 이렇게 된 것이라고 여겨 용서를 빌어 목숨을 건져야 하겠다고 생각하고서 말하였다. "원컨대 곧 화살을 뽑고 상처를 낫게 하여 주십시오. 지금 상처가 너무 아파 감내할 수가 없습니다." 변화한 사람이 대답하였다. "그 상처가 아픈 것이 아니고 그 화살이 깊은 것이 아니다. 천하의 상처 가운데 근심[憂]보다 더 중한 것이 없고, 사람을 해치는 것 중에서 어리석음보다 더 심한 것이 없다. 너희들이 품고 있는 탐내는 근심과 해치려는 어리석음은 칼로 입은 상처와 독화살에 맞은 것처럼 끝내 고칠 수 없는 것이다. 이 두 가지는 뿌리가 깊고 단단하여 아무리 힘센 장사라도 뺄 수 없는 것이요, 오직 경전·계율·다문(多聞)·이치 등 이런 밝은 도라야만 마음의 병을 고칠 수 있고, 근심·애욕·어리석음·뽐냄을 뽑아 없앨 수 있으며, 억세고 세력 있다는 교만과 탐욕을 항복받는다. 또 덕을 쌓고 지혜를 배워야 그것들을 소멸하여 길이 안온함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는 변화로 만든 사람은 곧 부처님 몸으로 나타나니, 모습이 뛰어나고 황금빛 얼굴이 빛나고 묘하였다.
수 : 埀 1,let down 2,suspend, hand 3,down
即說偈言。 그리고 곧 게송을 말씀하셨다.
근심보다 더 아픈 상처 없고 어리석음보다 더 독한 화살 없네 그것은 어떤 장사도 빼낼 수 없나니 오직 많이 들음[多聞]만이 없앨 수 있느니라。
장님은 이것으로써 눈을 얻고 어두운 곳 이로써 밝음을 얻는다 또 그것이 세상 사람 인도하는 것 눈 가진 사람이 맹인을 인도하는 것 같네。
그러므로 어리석음 버리고 교만과 부귀의 즐거움을 떠나며 많이 들은 이를 섬겨 배우기를 힘쓰는 이 그를 덕을 모아 쌓는 이라 하네。
그 때 5백 사람은 부처님의 빛나는 모습을 보고 또 그 게송을 듣고는 머리를 조아려 귀의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잘못을 뉘우쳤다. 그러자 칼의 상처와 독화살의 상처가 저절로 나아 없어졌다. 그리하여 기쁨으로 마음이 열려 다섯 가지 계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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