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youtube.com/watch?v=GXPu9YmFQUo 

 

가시나무

천양희

 

누가 내 속에 가시나무를 심어놓았다

그 위를 말벌이 날아다닌다

몸 어딘가, 쏘인 듯 아프다

생(生)이 벌겋게 부어오른다 잉잉거린다

이건 지독한 노역(勞役)*이다

나는 놀라서 멈칫거린다

지상에서 생긴 일을 나는 많이 몰랐다

모르다니! 이젠 가시밭길이 끔찍해졌다

이 길, 지나가면 다시는 안 돌아오리라

돌아가지 않으리라

가시나무에 기대 다짐하는 나여

이게 오늘 나의 희망이니

가시나무는 얼마나 많은 가시를

감추고 있어서 가시나무인가

나는 또 얼마나 많은 나를

감추고 있어서 나인가

가시나무는 가시가 있고

나에게는 가시나무가 있다

*주석)노역(勞役) : 괴롭고 힘든 노동

 

https://imnews.imbc.com/news/2011/culture/article/2894497_31016.html

 

제26회 만해문학상에 천양희 시인

창비가 주관하는 제26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천양희 시인이 25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제29회 신동엽창작상은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의 ...

imnews.imbc.com

제26회 만해문학상에 천양희 시인

 
입력 2011-07-25 16:02 | 수정 2011-07-25 16:020
 
창비가 주관하는 제26회 만해문학상 수상자로 천양희 시인이 25일 선정됐다.

수상작은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제29회 신동엽창작상은 시집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의 송경동 시인과 장편소설'여덟 번째 방'의 소설가 김미월이 공동 수상한다.

만해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천씨의 시집에 대해 "삶과 시에 대한 경건한 성찰을 담담하면서도 재치있는 언어에 담아내어, 시인의 오랜 시력(詩歷)이 이제 한 경지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신동엽창작상의 경우 "두 작가가 보여주는 현실에 대한 진지한 문학적 응전의 정신과 성과를 높이 평가한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상금은 만해문학상 2천만 원, 신동엽창작상은 각 1천만 원이며 시상식은 11월 말 있을 예정이다.

 

https://ko.wikipedia.org/wiki/%EB%A7%8C%ED%95%B4%EB%AC%B8%ED%95%99%EC%83%81

 

만해문학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만해문학상(萬海文學賞)은 시인이자 독립운동가인 만해 한용운의 업적을 기념하고 문학 정신을 계승해 민족문학의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1973년 제정된 대한민

ko.wikipedia.org

역대 수상 작품

   회   /수상년도 /작가 (이름을 클릭하면 해설 나옴)              /작품

제1회 1974년 시인 신경림 시집 《농무》
제2회 1975 소설가 천승세 단편 "황구의 비명", "폭염"
제3회 1988 시인 고은 시집 《만인보》 1, 2, 3
제4회 1989 소설가 황석영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
제5회 1890 소설가 현기영 장편소설 《바람 타는 섬》
제6회 1991년 시인 민영 시집 《바람 부는 날》
제7회 1992년 시인 김명수 시집 《침엽수 지대》
제8회 1993년 소설가 이문구 소설집 《유자소전》
제9회 1994년 소설가 송기숙 장편소설 《녹두장군》 전12권
제10회 1995년 시인 조태일 시집 《풀꽃은 꺾이지 않는다》
제11회 1996년 소설가 신경숙 장편소설 《외딴 방》
제12회 1997년 시인 백무산 시집 《인간의 시간》
제13회 1998년 수상작 없음  
제14회 1999년 소설가 박완서 소설집 《너무도 쓸쓸한 당신》
제15회 2000 국문학자 임형택 《실사구시의 한국학》
제16회 2001 시인 정희성 시집 《詩를 찾아서》
제17회 2002 시인 김지하 시집 《花開》
제18회 2003 소설가 박범신 / 평론가 유홍준 장편소설 《더러운 책상》 / 평론집 《완당평전》
제19회 2004 소설가 홍석중 장편소설 《황진이》
제20회 2005 소설가 김원일 연작소설 《푸른 혼》
제21회 2006 시인 김규동 시집 《느릅나무에게》
제22회 2007 소설가 김영하 장편소설 《빛의 제국》
제23회 2008 소설가 윤영수 소설집 《소설 쓰는 밤》
제24회 2009 소설가 공선옥 소설집 《나는 죽지 않겠다》, 《명랑한 밤길》
제25회 2010 역사학자 강만길 /
목사 박형규 / 신홍범
자서전 《역사가의 시간》 / 회고록 《나의 믿음은 길 위에 있다》
제26회 2011 시인 천양희 시집 《나는 가끔 우두커니가 된다》
제27회 2012 시인 이시영[2] 시집 《경찰은 그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았다》
제28회 2013 소설가 조갑상[3] 장편소설 《밤의 눈》
제29회 2014 소설가 한강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제30회 2015 수상자 없음  
제31회 2016 이인휘 소설집 《폐허를 보다》
특별상 2017 김형수 《소태산 평전》
특별상 2017 416세월호참사 작가 기록단 《다시 봄이 올 거예요》
제32회 2017년 김정환[4]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
특별상 2017년 황석영,이재의,전용호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제33회 2018 김해자 시집 《해자네 점집》
제34회 2019 황정은 연작소설 《디디의 우산》
특별상 2019 김두식 《법률가들: 선출되지 않은 권력의 탄생》

 

https://www.chosun.com/culture-life/culture_general/2023/08/03/MPUMQEYNXVD3BDNOARX3HOQQ5U/

 

위로받을 곳 하나 없는 세상… 詩라는 등불을 켠다

위로받을 곳 하나 없는 세상 詩라는 등불을 켠다 만해문예대상 천양희 시인

www.chosun.com

 

직소포에 들다

천양희

 

폭포소리가 산을 깨운다. 산꿩이 놀라 뛰어오르고
솔방울이 툭, 떨어진다. 다람쥐가 꼬리를 쳐드는데
오솔길이 몰래 환해진다.

와 ! 귀에 익은 명창의 판소리 완창이로구나.

관음산 정상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정상이란 생각이 든다
피안이 이렇게 가깝다
백색 淨土! 나는 늘 꿈꾸어왔다

무소유로 날아간 무소새들
직소포의 하얀 물방울들, 환한 수궁을.

폭포소리가 계곡을 일으킨다.
천둥소리 같은 우레 같은
기립 박수 소리 같은
바위들이 몰래 흔들 한다

하늘이 바로 눈앞인데
이곳이 무한천공이란 생각이 든다
여기 와서 보니
피안이 이렇게 좋다

나는 다시 배운다.
절창의 한 대목, 그의 완창을.

※제5회_금오_전국_시낭송대회_2020년_출전시 낭송대회 지정 시 2020. 11. 22. 09:45

 

마음의 수수밭

ㅡ천양희

 

마음이 또 수수밭을 지난다. 머위잎 몇 장 더 얹어 뒤란으로 간다. 저녁만큼 저문것이 여기 또 있다.

개밥바리기 별이

내 눈보다 먼저 땅을 들여다본다.

세상을 내려놓고는 길 한쪽도 볼 수 없다.

논둑길 너머 길 끝에는 보리밭이 있고

보릿고개를 넘은 세월이 있다.

바람은 자꾸 등짝을 때리고, 절골의

그림자는 암처럼 깊다. 나는

몇 번 머리를 흔들고 산 속의 산,

산 위의 산을 본다. 산은 올려다보아야

한다는 걸 이제야 알았다. 저기 저

하늘의 자리는 싱싱하게 푸르다.

푸른 것들이 어깨를 툭 친다. 올라가라고

그래야 한다고. 나를 부추기는 솔바람 속에서

내 막막함도 올라간다. 번쩍 제정신이 든다.

정신이 들때마다 우짖는 내 속의 목탁새들

나를 깨운다. 이 세상에 없는 길을

만들 수가 없다. 산 옆구리를 끼고

절벽을 오르니, 천불산(千佛山)이

몸 속에 들어와 앉는다.

내 맘속 수수밭이 환해진다.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서쪽으로 이동... 한반도 관통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35856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서쪽으로 이동... 한반도 관통 - 이로운넷

제6호 태풍 카눈(KHANUN)의 예상경로가 서쪽으로 조정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기상청이 6일 오후 4시 발표한 태풍 정보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오키나

www.eroun.net

카눈은 오는 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140㎞ 해상을 지나겠고, 10일 오후 3시에는 대구 북쪽 50㎞ 육상에 도달하겠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동해안 지역만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예상경로가 서쪽으로 조정되면서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오는 9~10일 사이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카눈은 오는 9일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서북서쪽 140㎞ 해상을 지나겠고, 10일 오후 3시에는 대구 북쪽 50㎞ 육상에 도달하겠다.

이날 오전 9시에는 동해안 지역만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예상경로가 서쪽으로 조정되면서 한반도 전역이 영향권에 들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태풍의 진로는 변동성이 크나 오는 9~10일 사이 강원 영동과 경상권 동해안, 울릉도·독도에 많은 비와 강한 바람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출처 : 이로운넷(https://www.eroun.net)

 

6호 태풍 카눈, 예상경로 서쪽으로 이동... 한반도 관통

https://www.youtube.com/watch?v=lTs7K1-llzw

 

https://www.youtube.com/watch?v=fe2OJS88-Qc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