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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詩經-(頌)-魯頌-駉之什- 형(駉)
魯頌四之四
魯는 少皥之墟니 在禹貢徐州蒙羽之野라 成王이 以封周公長子伯禽하니 今襲慶東平府沂密海等州가 卽其地也ㅣ라 成王이 以周公으로 有大勳竟絆몽뻑?故로 賜伯禽에게 以天子之禮樂하니 魯ㅣ 於是乎有頌하야 以爲廟樂하고 其後에 又自作詩하야 以美其君을 亦謂之頌이라 舊說에 皆以爲伯禽十九世孫僖公申之詩라하니 今無所考라 獨閟宮一篇은 爲僖公之詩無疑耳라 夫以其詩之僭이 如此라 然이나 夫子ㅣ 猶錄之者는 蓋其體ㅣ 固列國之風이오 而所歌者ㅣ 乃當時之事니 則猶未純於天子之頌이나 若其所歌之事는 又皆有先王禮樂敎化之遺意焉이어늘 則其文은 疑若猶可予也ㅣ라 況夫子ㅣ 魯人이시니 亦安得而削之哉리오 然이나 因其實而著之하야 而其是非得失은 自有不可揜者하니 亦春秋之法也ㅣ라 或曰魯之無風은 何也ㅣ오 先儒ㅣ 以爲時王이 褒周公之後하야 比於先代라 故로 巡守不陳其詩하야 而其篇第ㅣ 不列於大師之職이라 是以로 宋魯無風이라하니 其或然歟아 或謂夫子ㅣ 有所諱而削之라하나 則左氏ㅣ 所記當時列國大夫賦詩와 及吳季子觀周樂에 皆無曰魯風者라하니 其說은 不得通矣니라
노나라는 소호씨의 옛터이니, (『서경』) 우공편의 서주 몽우의 들판에 있었음이라. 성왕이 주공의 장자인 백금을 봉하였으니 지금의 습경 동평부의 기주, 밀주, 해주 등의 주가 곧 그 땅이라. 성왕이, 주공이 천하에 큰 공로가 있었으므로 백금에게 천자의 예악으로써 주니 노나라가 이에 송을 두어 종묘의 음악으로 삼았고, 그 후에 또한 스스로 시를 지어서 그 임금을 아름다이 여긴 것을 또한 송이라 일렀음이라. 옛 설에 모두 말하기를 백금의 19세손인 희공 신의 시라 하니 지금 상고할 바가 없음이라. 오직 비궁 한 편만은 희공의 시가 됨을 의심함이 없을 뿐이라. 무릇 그 시의 참람됨이 이와 같았으나 그러나 부자가 오히려 기록한 것은 대개 그 체가 진실로 열국의 풍이고 노래한 바가 이에 당시의 일이니 오히려 천자의 송에 (비해) 순수하지 못하나, 그 노래한 바의 일은 또한 다 선왕의 예악과 교화의 남긴 뜻이 있는 것 같거늘 그렇다면 그 글은 아마도 오히려 가히 허여할 만하니라. 하물며 부자가 노나라 사람이시니 또한 어찌 얻고서 삭제하셨으리오. 그러나 그 실제로 인하여 드러내어 그 시비와 득실은 스스로 가히 가릴 수 없음이 있으니 또한 춘추의 법(곧 춘추필법)이라. 어떤 이는 말하기를 ‘노나라에 풍이 없음은 어찌된 것인가.’ 선유가 말하기를 ‘당시 왕들이 주공의 후손을 기려서 선대에 비유했으므로 순수할 때에 그 시를 진열하지 아니하여 그 편제(시의 순서)가 태사의 직분?열거되지 아니하였음이라. 이로써 송나라와 노나라에 풍이 없다’ 하니 그 혹 그러한 듯하다. 어떤 이는 이르기를 부자가 휘한 바가 있어서 삭제했다하나 좌씨가 기록한 바 당시 열국 대부들이 읊은 시와 오계자가 주나라 음악을 관찰함에 다 노풍이란 것이 없다 하니 그 말은 통용할 수 없음이라.
[송(頌)-노송(魯頌)-형지십(駉之什)- 형(駉)]
(1장)
駉駉牡馬ㅣ 在坰之野하니
(경경모마ㅣ 재경지야하니
薄言駉者ㅣ로다 有驈有皇하며
박언경자ㅣ로다 유율유황하며
有驪有黃하니 以車彭彭이로다
유려유황하니 이거방방이로다
思無疆하니 思馬斯臧이로다
사무강하니 사마사장이로다 賦也ㅣ라)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
샅이 흰 말도 있고, 황백마도 있으며,
검은 말도 있으며 누런 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풍성하도다.
생각함에 끝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좋도다.
駉 : 굳셀 경, 말이 살지고 굳센 모양 坰 : 들 경,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 국경 근처 驈 : 샅이 흰 검은 말 율 驪 : 검은말 려
○賦也ㅣ라 駉駉은 腹幹肥張貌라 邑外謂之郊요 郊外謂之牧이오 牧外謂之野요 野外謂之林이오 林外謂之坰이라 驪馬白跨曰驈이오 黃白曰皇이오 純黑曰驪요 黃騂曰黃이라 彭彭은 盛貌라 思無疆은 言其思之深廣無窮也ㅣ라 臧은 善也ㅣ라
○此詩는 言僖公牧馬之盛이 由其立心之遠이라 故로 美之曰思無疆하니 則思馬斯臧矣라하니 衛文公이 秉心塞淵而騋牝三千이 亦此意也ㅣ라
○부라. 경경은 배와 등줄기가 살지고 딱 벌어진 모양이라. 읍 바깥을 일러 교라 하고, 교 바깥을 일러 목이라 하고, 목 바깥을 일러 야라 하고, 야 바깥을 일러 임이라 하고, 임 바깥을 일러 경이라 하니라. 말이 검으면서 사타구니가 흰 것을 율이라 하고, 황백색의 말을 황이라 하고, 순 검은 색의 말을 여라 하고, 누르면서 붉은 기운이 도는 말을 황이라 하니라. 방방은 성한 모양이라. 무사강은 그 생각함이 깊고 넓어 끝이 없음을 말함이라. 장은 좋음이라.
○이 시는 희공이 말을 기르는 성함이 그 마음을 세움이 원대한 데에서 말미암았음을 말함이라. 그러므로 아름다이 여겨 가로대 생각함에 끝이 없으니 곧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좋도다 하니 위문공이 마음잡기를 착실하고 깊게 함에 큰 암말이 삼천이 된다(鄘風 제6편 定之方中)는 것도 또한 이런 뜻이라.
跨 : 사타구니 과, 넘을 과 신 騂 : 붉은 말 성 騋 : 큰 말 래, 키가 7척의 말
(2장)
駉駉牡馬ㅣ 在坰之野하니
(경경모마ㅣ 재경지야하니
薄言駉者ㅣ로다 有騅有駓하며
박언경자ㅣ로다 유추유비하며
有騂有騏하니 以車伾伾로다
유성유기하니 이거비비로다
思無期하니 思馬斯才로다
사무기하니 사마사재로다 賦也ㅣ라)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
오추마도 있고 황부루도 있으며, 붉은 말도 있으며,
얼룩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힘이 넘치도다.
생각함에 기한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재주있도다.
騅 : 오추마 추, 청부루 추, 검푸른 털에 흰빛이 섞인 말 駓 : 황부루 비, 누른 빛과 흰 빛이 섞인 말 * 부루는 ‘흰 말’의 옛 말 騏 : 털총이 기, 얼룩말 기, 푸르고 검은 무늬가 장기판처럼 줄이 진 말 伾 : 힘셀 비
○賦也ㅣ라 倉白雜毛曰騅요 黃白雜毛曰駓요 赤黃曰騂이오 靑黑曰騏라 伾伾는 有力也ㅣ라 無期는 猶無疆也ㅣ라 才는 材力也ㅣ라
○부라. 푸르고 흰 색이 섞인 털을 가진 말을 오추마(청부루)라 하고, 누르고 흰 색이 섞인 턹을 가진 말을 황부루라 하고, 적황색 털을 가진 말을 붉은말이라 하고, 청흑색을 가진 말을 얼룩말이라 하니라. 비비는 힘이 있음이라. 무기는 무강과 같음이라. 재는 자질과 힘이라.
(3장)
駉駉牡馬ㅣ 在坰之野하니
(경경모마ㅣ 재경지야하니
薄言駉者ㅣ로다 有驒有駱하며
박언경자ㅣ로다 유타유락하며
有駵有雒하니 以車繹繹이로다
유류유락하니 이거역역이로다
思無斁하니 思馬斯作이로다
사무역하니 사마사작이로다 賦也ㅣ라)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
돈닢박이말도 있고 낙대말도 있으며, 월따말도 있으며, 가리온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끝이 없도다.
생각함에 싫어함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토록 흥이 나도다.
驒 : 돈닢을 늘어놓은 듯한 흰무늬가 박힌 검은말 타 駱 : 낙대 락, 검은 갈기가 있는 말 駵 : 월따말 류, 털빛이 붉고 갈기가 검은 말 雒 : 가리온말 락, 수리부엉이 낙
○賦也ㅣ라 靑驪驎曰驒니 色有深淺하고 斑駁如魚鱗하니 今之連錢驄也ㅣ라 白馬黑鬣曰駱이오 赤身黑鬣曰駵요 黑身白鬣曰雒이라 繹繹은 不絶貌요 斁은 厭也ㅣ라 作은 奮起也ㅣ라
○부라. 푸르고 검은 얼룩말을 돈닢박이말이라 하니 색이 깊고 얕음이 있고 반점이 얼룩진 것이 물고기 비늘과 같으니 지금의 연전총이라. 백마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가리온말이라 하고, 붉은 몸에 검은 갈기가 있는 것을 월따말이라 하고, 검은 몸에 흰 갈기가 있는 것을 가리온말이라 하니라. 역역은 끊어지지 않는 모양이고, 역은 싫어함이라. 작은 떨쳐 일어남이라.
驎 : 얼룩말 린, 입 가장자리가 검은 흰말 駁 : 얼룩말 박 驄 : 총이말 총, 갈기와 꼬리가 파르스름한 흰말 鬣 : 갈기 렵
(4장)
駉駉牡馬ㅣ 在坰之野하니 薄言駉者ㅣ로다
(경경모마ㅣ 재경지야하니 박언경자ㅣ로다
有駰有騢하며 有驔有魚하니 以車祛祛ㅣ로다
유인유하(호)하며 유담유어하니 이거거거ㅣ로다
思無邪하니 思馬斯徂ㅣ로다
사무사(서)하니 사마사조ㅣ로다 賦也ㅣ라)
살지고 살진 수말이 먼 들판에 있으니 잠깐 살진 말 얘기를 할지로다.
오총이말도 있고 적부루마도 있으며, 정강이가 흰말도 있고 두 눈이 흰말도 있으니, 수레 끌기에 강건하고 강건하도다.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으니 말을 생각함에 이에 가도다.
駰 : 오총(烏驄)이 인 騢 : 적부루마 하, 붉은 빛과 흰 빛의 털이 섞여있는 말 驔 : 정강이 흰말 담 祛 : 떨어 없앨 거, 굳셀 거
○賦也ㅣ라 陰白雜毛曰駰이라 陰은 淺黑色이니 今泥驄也ㅣ라 彤白雜毛曰騢요 豪骭曰驔이니 毫在骭而白也ㅣ라 二目白曰魚니 似魚目也일새라 祛祛는 彊健也ㅣ라 徂는 行也ㅣ라 孔子曰詩三百에 一言以蔽之하니 曰思無邪니라하시니 蓋詩之言이 美惡不同하야 或勸或懲하야 皆有以使人得其情性之正이라 然이나 其明白簡切하야 通于上下는 未有若此言者라 故로 特稱之하사 以爲可當三百篇之義라하시니 以其要爲不過乎此也일새라 學者ㅣ 誠能深味其言하야 而審於念慮之間하야 必使無所思而不出於正이면 則日用云爲ㅣ 莫非天理之流行矣리라 蘇氏曰昔之爲詩者는 未必知此也ㅣ러니 孔子ㅣ 讀詩至此하사 而有合於其心焉이라 是以로 取之하시니 蓋斷章云爾라
○부라. 그늘진 흰색의 털이 섞여있는 것을 오총이라 하니라. 음은 얕은 검은색이니 지금의 이총이라. 붉고 흰 털이 섞여 있는 것을 적부루마라 하고, 호한을 담이라 하니 털이 정강이에 희게 난 것이라. 두 눈이 흰 것을 어라 하니 물고기의 눈과 같기 때문이라. 거거는 강건함이라. 조는 감이라. 공자 가라사대 시 삼백편에 한 마디로써 덮으니 가로대 생각함에 사특함이 없다(『論語』 위정편 제2장)하니 대개 시의 말이 아름답고 나쁨이 같지 아니하여 혹 권하기도 하고 혹 징계하기도 하여 모두가 사람들로 하여금 그 성정의 바름을 얻게 함이라. 그러나 그 명백하고 간절하여 위 아래로 통함은 이 말과 같은 것이 있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특별히 일컬어서 말씀하시기를 가히 삼백편의 뜻에 해당한다 하셨으니 그 요점이 이보다 지나치지 않기 때문이라. 배우는 자가 진실로 그 말을 깊이 음미하여 생각하고 생각하는 사이에 살펴서 반드시 생각하는 바에 바름에서 나오지 않는 것이 없게 한다면 날마다 말하고 행하는 것이 천리의 유행이 아님이 없으리라. 소씨 가로대 옛적에 시를 하는 자들이 반드시 이것을 알지는 못했을 터인데 공자가 시를 읽고 이에 이르셔서 그 마음에 합함이 있으셨음이라. 이로써 취하였으니 대개 장을 끊어(斷章 : 斷章取義의 줄임말, 곧 문장이나 시의 한 부분을 그 문장이나 시가 가진 전체적인 뜻을 고려하지 아니하고 인용하는 일. 또는 그 인용으로 자기의 주장이나 생각을 나타내는 일) 이르심이라.
彤 : 붉을 동 豪 : 호걸 호, 여기서는 ‘터럭 호(毫)’와 같은 뜻으로 쓰임 骭 : 정강이뼈 한
駉四章 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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