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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詩經-大雅-文王之什-황의(皇矣)-위대하심-
[대아(大雅) / 문왕지십(文王之什)
제7편 황의8장(皇矣八章)]
(1장)
내권서고하사 차유여택하시니라 賦也ㅣ라)
위대하신 상제가 아래를 굽어보심이 밝으사
○賦也ㅣ라
○부라.
황은 큼이고, 림은 봄이라. 혁은 위엄있고 밝음이라. 감 또한 봄이라. 막은 정함이라. 이국은 하나라와 상나라라. 불획은 그 도를 잃음을 말함이라. 사국은 사방의 나라라. 구는 찾음이고, 탁은 꾀함이라. 기, 증, 식곽은 그 뜻은 자세하지 못하니라. 어떤 이는 가로대 기는 이름이고, 증은 마땅히 ‘더할 증’으로 지어야 하고, 식곽은 규모라는 말과 같다 하니라. 차는 기주의 땅을 이름이라.
○이 시는 태왕과 태백과 왕계의 덕을 서술하여 문왕이 밀땅을 치고 숭땅을 친 일에 미침이라. 이것은 머리장이니 먼저 하늘이 아래를 굽어보심이 심히 밝아서 다만 다만 백성의 안정을 구할 뿐이라. 저 하나라 상나라의 정사가 이미 (도리를) 얻지 못하였으므로 사방의 나라에서 구하셨으니 진실로 상제가 이루고자 하실진댄 그 경계의 규모를 더욱 크게 하심이라. 이에 두루 돌아보면서 서쪽 땅을 살피셔서 이 기주의 땅으로써 태왕에게 주시어 거택으로 삼게 하심을 말함이라.
(2장)
천립궐배하시니 수명기고샷다 賦也ㅣ라)
뽑아버리고 제거하니 서서 죽은 나무와 쓰러져 죽은 나무이며,
○賦也ㅣ라
○부라.
작은 뽑아 일으킴이고, 병은 제거함이라. 치는 나무가 서서 죽은 것이고, 예는 스스로 쓰러진 것이라.
어떤 이는 가로대 작은 나무가 덮이고 빽빽하여 가려진 것이라 하니라. 수와 평은 다 다스려서 빽빽한 것은 성기게 하고 바름과 곧음이 마땅함을 얻게 함이라.
관은 떨기로 나는 것이라. 례는 열을 지어 나온 것이라(항생, 곧 가지가 늘어진 것이라). 계와 벽은 풀을 깎아 제거함이라. 정은 하수의 버들(능수버들)이니, 버드나무와 같고, 붉은 색이며 하수의 가에서 남이라.
거는 가물태나무니 마디가 불어나 부로나무와 같은 것이니 지팡이를 만들 수 있는 것이라. 양
과 척은 번성하여 덮인 것을 뚫고 갈겨내고 제거하여 성장하게 함이라.
염은 산뽕나무이니 구지뽕나무와 더불어 다 아름다운 재질이라. 활 통을 만들 수 있고, (잎사귀는) 누에를 칠 수 있음이라.
명덕은 명덕의 인군을 이름이니 곧 태왕이라. 관이재로는 자세하지 못하니라. 어떤 이는 가로대 관이는 곧 곤이고, 재로는 길 가득히 감을 이름이니 곤이가 말타고 도망치는 것을 말한 것이라. 배는 어진 배필이니 태강을 이름이라.
○이 장은 태왕이 기주로 옮긴 일을 말함이니, 대개 기주의 땅은 본래 다 산림이 험하게 막혀서 사람이 없는 경계가 되고 곤이와 가깝더니 태왕이 거처함에 인물이 점차 성해지니 그런 뒤에야 점차 개벽함이 이와 같으니라.
이에 상제가 이 명덕한 인군을 옮겨서 그 땅에 거처하게 하여 곤이가 멀리로 도망가고 하늘이 또한 어진 배필로써 돕게 하셨느니라.
이로써 명을 받음이 단단하여 마침내 왕업을 이룸이라.
斃 : 쓰러질 폐 樻 : 가물태나무 궤 冗 : 쓸데없을 용, 덮을 용
(3장)
수록무상하야 엄유사방이삿다 賦也ㅣ라)
○부라.
태와 태는 면편에 나타나니 이 또한 그 산림 사이에 도로를 통하게 함이라. 대는 담당함과 같으니 작대는 그 이 나라를 맡을 수 있는 자를 가려서 인군으로 삼음이라.
태백은 태왕의 장자이고, 왕계는 태왕의 소자라. 마음에서 인함은 어거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형제간에 잘 지내는 것을 우애라 하니라. 형은 태백이라. 독은 두터움이고, 재는 ‘곧 즉’이라. 엄이라는 글자의 뜻은 문득과 드디어의 사이에 있음이라.
○상제가 그 산을 살펴서 그 나무가 뻗어 올라가 길이 통함을 보았으니 백성이 돌아가는 자가 더욱 많음을 알았느니라.
이때에 이미 나라를 짓고 또 어진 인군에게 주어서 그 업을 잇게 하니 대개 그 처음 태백과 왕계를 낳은 때로부터 이미 정했음이라. 이에 태백이 왕계가 문왕을 낳는 것을 보고 또 천명이 있는 것을 알았음이라.
그러므로 오나라로 가서 돌아오지 않더니 태왕이 죽고 나라가 왕계에게 이어지고, 문왕에 이르러서는 주나라의 도가 크게 일어남이라.
그러나 태백이 왕계를 피하였다면 왕계가 우애를 못했다고 의심받으니라. 그러므로 또한 특별히 왕계를 말했으니 그 형에게 우애한 것은 이에 그 마음이 자연한 것에서 인한 것이고, 억지로 힘쓴 것을 기다린 것이 아니니라.
이미 태백이 사양한 것을 받았다면 더욱 그 덕을 닦아서 주나라의 경사를 두텁게 하고, 그 형에게 사양한 덕의 빛으로써 주니(돌리니) 오히려 그 사람 아는 것이 밝음을 드러낸 것이고, 한갓 사양만 한 것이 아니니라. 그 덕이 이와 같으므로 능히 하늘의 복을 받아 잃지 아니해서 문왕과 무왕에 이르러 문득 사방을 두었느니라.
(4장)
오직 이 왕계를 상제가 그 마음을 헤아리시고,
○賦也ㅣ라 度은 能度物制義也ㅣ라 貊은 春秋傳樂記에 皆作莫이니 謂其莫然淸靜也ㅣ라 克明은 能察是非也ㅣ오 克類는 能分善惡也ㅣ라 克長은 敎誨不倦也ㅣ오 克君은 賞慶刑威也ㅣ니 言其賞不僭이라 故로 人以爲慶하고 刑不濫이라 故로 人以爲威也ㅣ라 順은 慈和徧服也ㅣ오 比는 上下相親也ㅣ라 比于는 至于也ㅣ라 悔는 遺恨也ㅣ라
○부라.
탁은 능히 사물을 헤아려 의를 마름질함이라. 맥은 『춘추전』과 (『예기』의) 「악기」에 모두 ‘고요할 맥’이라 지었으니 그 고요하면서 맑고 조용함을 이름이라. 극명은 능히 시비를 살피는 것이고, 극류는 능히 선악을 분별하는 것이라. 극장은 가르침을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고, 극군은 상으로 축하하고, 형벌로 위엄있게 하니 그 상이 어긋나지 않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경사로 여기고, 형벌이 남용되지 않느니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위엄으로 여기니라. 순은 사랑과 화함으로 두루 복종하고, 비는 상하가 서로 친함이라. 비우는 지우라. 회는 남은 한이라.
○상제께서 왕계의 마음을 헤아려 척촌(법도)을 두어 능히 의리를 헤아림이라. 또 그 덕음을 청정하게 하여 비난하고 이간질하는 말이 없게 함이라. 이로써 왕계의 덕이 이 여섯 가지(克明, 克類, 克長, 克君, 克順, 克比)에 능하였고, 문왕에 이르러서는 그 덕이 더욱 유한이 없게 되었음이라. 이로써 이미 상제의 복을 받아 뻗어서 자손에게 미침이라.
(5장)
이독우주호하사 이대우천하하(호)시니라 賦也ㅣ라)
상제가 문왕에게 이르시되 그렇게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하지 말며,
按 : 누를 안, 여기서는 ‘막을 알’
○賦也ㅣ라
○부라.
상제가 문왕에게 이름은 하늘이 문왕에게 명한 말로 가설한 것이니 아래에 말한 것과 같으니라. 무연은 가히 이와 같아서는 아니된다는 말과 같음이라. 반은 이반이고, 원은 잡는 것이니 이것을 버리고 저것을 취함을 말함이라. 흠은 욕심이 동함이고, 선은 애모함이니 감정을 베풀어서 물건을 따름이라(내적인 참된 정이 방자히 베풀어져서 밖의 물건을 따름이라). 안은 도의 지극한 곳이라. 밀은 밀수씨이고, 길성의 나라이니 지금의 영주에 있느니라. 완은 나라 이름이니 지금의 경주에 있느니라. 조는 감이라. 공은 완국의 땅이름이니 지금 경주의 공지가 이것이라. 기려는 주나라 군사라. 알은 막음이라. 조려는 밀나라 군사가 공땅으로 가는 것이라. 호는 복이고, 대는 대답함이라.
○인심이 반원하는 바가 있고, 흠선하는 바가 있으면 인욕의 흐름에 빠져서 능히 스스로 건너지 못하니 문왕은 이 두 가지가 없느니라. 그러므로 홀로 능히 먼저 알고 먼저 깨달아서 도의 지극한 곳에 나아가니 대개 하늘이 실로 명한 것이고, 인력의 미치는 바가(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니라. 이로써 밀인이 공손하지 아니하여 감히 그 명을 어겨서 멋대로 군사를 일으켜 완나라를 침략하려고 공땅에 이르렀을 때 크게 노하여 병사를 정돈하여 가서 그 무리를 막아서 주나라의 복을 두텁게 하여 천하의 마음에 보답하셨으니 대개 또한 그 가히 노여워할만한 것으로 노한 것이고, 처음부터 일찍이 반원하고 흠선하는 바가 있지 아니했느니라. 이것은 문왕이 정벌한 처음이라.
攀 : 잡을 반
(6장)
만방지방이며 하민지왕이삿다 賦也ㅣ라)
○賦也ㅣ라 依는 安貌라 京은 周京也ㅣ라 矢는 陳이오 鮮은 善이오 將은 側이오 方은 鄕也ㅣ라
○부라.
의는 편안한 모양이라. 경은 주나라 서울이라. 시는 진을 침이고, 선은 좋음이고, 장은 옆이고, 방은 향(嚮)함이라.
○문왕이 편안히 주나라 서울에 계시거늘 정돈된 군사가 이미 밀인을 막았고, 마침내 완나라의 국경을 따라서 나가서 밀나라를 침략하니, 올라간 바의 산이 곧 우리 산이 되었고, 사람들이 감히 (우리) 능선에 진을 치고 샘물을 마셔서 우리를 막는 이가 없느니라. 이에 그 높은 언덕을 점쳐서 도읍을 옮기니 이른바 정읍이라. 그 땅은 한나라 때에 부풍 안릉이 되었으니 지금 경조부 함양현에 있느니라.
(7장)
이벌숭용이라하시다 賦也ㅣ라)
상제가 문왕에게 이르시되
[참조]
予懷明德의 不大聲以色은 『중용』 마지막 장인 33장의 마지막 글귀로 다음과 같이 인용되었다.
“詩云 予懷明德의 不大聲以色이라 하야날 子ㅣ曰 聲色之於以化民애 末也ㅣ라 하시니라
詩云德輶如毛ㅣ라 하니 毛猶有倫이어니와 上天之載ㅣ 無聲無臭아 至矣니라”
○賦也ㅣ라
○부라.
여는 상제가 자칭한 것으로 가설함이라. 회는 돌아보고 생각함이라. 명덕은 문왕의 밝은 덕이라. 이는 ‘더불 여’와 같으니라. 하와 혁은 미상이라. 칙은 법이라. 구방은 원수의 나라이고, 형제는 동맹국이라. 구원은 구제니, 갈고리를 걸어서 성위로 끌어 올리는 것이니 이른바 운제라는 것이라. 임은 임거니, 위에서 있으면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것이고, 충은 충거니, 옆에서부터 충돌하는 것이니, 다 성을 공격하는 기구라. 숭은 나라 이름이니 지금 경조부 호현에 있느니라. 용은 성이라.
『사기』(「周本紀」)에 “숭후인 호가 서백을 주에게 참소하니까 주가 서백을 유리에 가두거늘 서백의 신하인 굉요의 무리가 미녀와 신기한 물건과 좋은 말을 구하여 주에게 바치니 주가 이에 서백을 풀어주고 궁시와 부월을 주어 전적으로 정벌을 하도록 하면서 말하기를 ‘서백을 참소한 자는 숭후 호라’하니라. 서백이 돌아온 지 3년에 숭후 호를 치고 풍읍을 만들었느니라.”
○상제가 문왕을 돌아보며 생각하시어‘그 덕이 깊고 은미하여 그 형체와 자취가 드러나거나 나타나지 않고 또 능히 총명을 쓰지 않고서 순리를 따르느니라. 그러므로 또 명하여 숭나라를 치게 하였다’고 말씀하심이라. 여씨 가로대 이것은 문왕이 덕이 형체가 없고 공이 자치가 없어서 하늘과 더불어 체를 같이할 뿐이니 비록 병사를 일으켜 숭나라를 쳤으나 상제의 법칙에 순하지 아니함이 없고 자신이 한 것이 아니니라.
(8장)
사방이무불이로다 賦也ㅣ라)
임거와 충거가 느릿느릿하니 숭나라 성이 높고 크도다.
仡 : 날랠 흘, 여기서는 ‘얼(魚乞反)’ 馘 : 벨 괵 禡 : 군대를 진주시킨 곳에서 軍神에게 지내는 제사 마, 馬上祭
○賦也ㅣ라
○부라.
한한은 느릿느릿함이고, 언언은 높고 큼이라. 연연은 연속하는 형상이라. 괵은 귀를 베임이니, 군법에 잡혀온 자가 항복하지 아니하면 죽여서 그 왼쪽 귀를 베에 바침이라. 안안은 경솔하고 포악하게 하지 않음이라. 류는 장차 군사가 나감에 상제께 제사를 지냄이고, 마는 정벌하려는 땅에 이르러서 처음 군법을 지은 자에게 제사를 지냄이니 황제 및 치우를 이름이라. 치는 그 이르도록 함이고, 부는 하여금 와서 따름이라. 불불은 강성한 모양이고, 얼얼은 견고하고 웅장한 모양이라. 사는 군사를 풀음이라. 홀은 멸함이고, 불은 거스름이라. 『춘추전』에 이르기를 문왕이 숭을 침에 30일이 되도록 항복하지 않거늘 물러가 다시 훈련하고 가르쳐서 다시 정벌하니 성루로 인하여(성루 그 자리에서) 항복했다 하니라.
○문왕이 숭을 치는 처음에는 느릿느릿 치고 서서히 싸우고 여러 신명께 제사를 지내어, 와서 따르도록 이르게 하니 사방이 두려워 복종하지 않음이 없고, 마침내 항복하지 않는 자에 미치어서는 군사가 와서 멸망하여 사방이 순종하지 않는 이가 없었느니라. 무릇 처음 공격을 느리게 함은 전쟁을 느리게 하는 것이니 힘이 부족한 것이 아니고 약함을 보이려는 것이 아니니라. (싸우지 않고도) 장차 따르도록 하여 온전히 하려는 것이며 그 마침내 항복하지 아니하여 군사를 풀어놓는데에 미쳐서는 하늘의 베임을 가히 머무르게(멈추게) 하지 못하고 죄인은 가히 써 얻지(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니 이것은 이른바 문왕의 군사라. (황의8장이라)
皇矣八章 章十二句
一章二章은 言天命大王이오
1장, 2장은 하늘이 문왕에게 명한 것을 말하였고,
3장과 4장은 하늘이 왕계에게 명한 것을 말하였고,
5장과 6장은 하늘이 문왕이 밀나라를 치도록 명한 것을 말하였고,
7장과 8장은 하늘이 문왕에게 숭나라를 치도록 명한 것을 말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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