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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 詩經-王風-葛藟(갈류)-칡덩굴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滸(재하지호) : 황하의 물가에 자라는데,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父(위타인부) : 남을 아버지라 부르고 있네.
謂他人父(위타인부) : 남을 아버지라 불러도
亦莫我顧(역막아고) :그는 나를 돌봐주지 않네.

興이다. 緜緜은 길이 끊이지 않는 모양이다. 岸上을 滸라 한다.

○ 세상이 衰하고 백성이 흩어져서 그 鄕里의 家族을 떠나서 유리하여 제자리를 잃은 자가 이 詩를 지어서 自歎한 것이다. 말하자면, “緜緜한 칡넝쿨은 河水가에 있거늘 지금 이에 마침내 형제와 멀어져서 다른 사람을 자기의 아버지라고 이르는 것이다. 이미 비록 저 사람을 아버지라고 부르지만 저 사람 역시 나를 돌아보지 않으니 그 窮함이 甚한 것이다.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涘(재하지사) : 황하의 물가에 자라는데,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母(위타인모) : 남을 어머니라 부르고 있네.
謂他人母(위타인모) : 남을 어머니라고 불러도
亦莫我有(역막아유) : 나를 가까이 해주지 않네.

興이다. 물가를 涘이다. 他人을 아버지라 부른 것은 그 처는 어머니가 된다. 有는 기억해 둠이니, ꡔ春秋傳ꡕ에는 “寡君을 기억해 둔다.”라 하였다.

緜緜葛藟(면면갈류) : 칡덩굴 치렁치렁
在河之漘(재하지순) : 황하의 물가에 자라는데,
終遠兄弟(종원형제) : 끝내 형제를 멀리 떠나
謂他人昆(위타인곤) : 남을 형이라 불러보네.
謂他人昆(위타인곤) : 남을 형이라 불러도,
亦莫我聞(역막아문) : 그는 나를 못 본체 하네.

興이다.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물에 깎여진 것을 漘이라 하는데, 漘이란 말은 입술이라는 뜻이다. 昆은 兄이다. 聞은 서로 들음이다.


葛藟 三章이니, 章 六句이다.

http://www.tae11.org/>고전강의>시경

[왕풍 제7편 갈류3장(葛藟三章)]

綿綿葛藟ㅣ여 在河之滸ㅣ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父호라 謂他人父ㅣ나 亦莫我顧ㅣ로다

(면면갈류ㅣ여 재하지호ㅣ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부호라 위타인부ㅣ나 역막아고ㅣ로다 興也ㅣ라)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아비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아비라 하나 또한 나를 돌아보지 아니하도다

○興也ㅣ라 綿綿은 長而不絶之貌라 岸上曰滸라 ○世衰民散하야 有去其鄕里家族하고 而流離失所者ㅣ 作此詩하야 以自歎이라 言綿綿葛藟는 則在河之滸矣어늘 今乃終遠兄弟하고 而謂他人爲己父호라 己雖謂彼爲父나 而彼亦不我顧라 하니 則其窮也甚矣라

○흥이라. 면면은 길고 끊어지지 않은 모양이라. 언덕 위를 가로대 호라 하니라. ○세상은 쇠퇴하고 백성은 흩어져 그 향리 가족을 버리게 되고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면서 있을 곳을 잃은 자가 이 시를 지어서 써 스스로 탄식함이라.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 하수 물가에 있거늘 이제 이에 마침내 형제를 멀리하고 다른 사람을 일러 자기 아비로 삼았느니라. 내 비록 저를 일러 아비라 하나 저이는 또한 나를 돌아보지 않는다 하니 곧 그 궁함이 심함이라.

綿綿葛藟ㅣ여 在河之涘ㅣ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母호라 謂他人母ㅣ나 亦莫我有ㅣ로다

(면면갈류ㅣ여 재하지사ㅣ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모호라 위타인모ㅣ나 역막아유ㅣ로다 興也ㅣ라)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어미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어미라 하나 또한 나를 기억해주지 아니하도다.

涘 : 물가 가

○興也ㅣ라 水涯曰涘라 謂他人父者는 其妻則母也ㅣ라 有는 識有也ㅣ니 春秋傳에 曰不有寡君이라

○흥이라. 물가를 가로대 사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아비라 하는 것은 그 처는 곧 어미라. 유는 기록해두는 것이니 『춘추전』에 가로대 과군은 기억하지 않는다라 하니라.

識 : 알 식, 여기서는 ‘기록할 지, 기억할 지’

綿綿葛藟ㅣ여 在河之漘이로다 終遠兄弟라 謂他人昆호라 謂他人昆이나 亦莫我聞이로다

(면면갈류ㅣ여 재하지순ㅣ로다 종원형제라 위타인곤호라 위타인곤이나 역막아문이로다 興也ㅣ라)
면면히 이어진 칡넝쿨이여, 하수 물가에 있도다. 마침내 형제를 멀리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형이라 하니라. 다른 사람을 일러 형이라 하나 또한 나에게 들려주지 아니 하도다

漘 : 물가 순

○興也ㅣ라 夷上洒下曰漘이니 漘之爲言은 脣也ㅣ라 昆은 兄也ㅣ라 聞은 相聞也ㅣ라 (葛藟三章이라)

○흥이라. 위는 평평하고 아래는 깎인 곳을 일러 순이라 하니, 순이라는 것은 입술과 같음이라. 곤은 형이라. 문은 서로 들음이라. (갈류3장이라)

洒 : 씻을 선(쇄, 세)

葛藟三章章六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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