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blog.daum.net/happyl004/15882429



춘향가 중 농부가 대목



춘향가 중 농부가 대목 - 김소희


<중모리>

"두리퉁퉁퉁퉁 두리퉁퉁퉁퉁 어럴럴럴럴 상사뒤여.

여흐여 여흐어여여루으 상사뒤여. 어럴럴 럴럴 상사디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여보 농부님 말 들어요.

인정전 달 밝은디 순임금의 놀음이요.

학창의 푸른 솔은 산신님의 놀음이요.

오뉴월 당도허면 우리 농부 시절이로구나.

패랭이 꼭지다 장화(薔花)를 꽂고서 마구잽이 춤이나 추어보세.

여여 여흐어 여루 상사디여. 어럴럴럴럴 상사디여,

돋는 달 드는 해를 등에 싣고

향기로운 이내 땅으 우리 보배를 가꾸어보세.

여어 여어 여어여로. 상사디여. 어럴럴럴럴 상사듸여.
여보시오 농부님네 이내 말을 들어보소 농부님 말들어요.

전라도라 허는디는 신산 빛친 곳이라

이 농부들도 상사소리를 상사맺이는디

각기 저정거리고 더렁거리세

여여 여흐어 여루 상사디여"
이리 한참 맥이더니마는 해가 살풋이 넘어가니 자진농부가로 해보는 것이었다.

<중중모리>

두리퉁퉁 퉁퉁 캐갱개갱 얼럴럴 상사디

어흐여루 상사디 어럴럴럴 상사디여.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어화 농부들 말들어

운담풍경 근우천의 방화수류허여 편편으로 나려간다.

(후렴) 어화어루 상사디여 어럴럴럴 상사디.

여보소 농부들 말듣소 어화 농부들 말들어

충청도 중복성은 주지가지가 열렸고

강릉땅 밤대추는 아그대 가그대 열렸단다

(후렴)

떠들어온다. 점심 바구니 떠들어 온다. 어화 여루 상사디여.

우리 남원은 사판이요 어찌허여 사판인가

우리골 원님은 놀이판이요 거부장자는 뺏기는 판

육방관속은 먹을 판 났으니 우리 백성들은 죽을 판이로다

어화여루 상사디여

(후렴)

다 되었네 다 되어

서마지기 논뱀이가 반달 만큼 남었네

네가 무슨 반달이냐 추생달이 반달이로다

(후렴)

'고전문학 > 고소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 블로그의 고소설 자료 목록 01  (0) 2010.02.22
김운태류 /채상소고춤  (0) 2009.11.27
여창가곡  (0) 2009.11.25
남창가곡  (0) 2009.11.25
최봉조 /청산은 어찌하여  (2) 2009.11.25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