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위치한 석장리는 삼국유사 <양지사석(良志使錫)>조에 나오는 유서 깊은 지명이다. 학교 뒷편 석장사지가 바로 진흙을 나르며 노래한 향가 <풍요>가 불리워진 사찰이었다.

특히 석장 끝에 포대를 걸어두면 지팡이 제 혼자서 스스로 서천을 지나 시주집 앞에 날아가서 방울을 울렸고 자루가 가득차면 지팡이 스스로 사찰로 날아와 재를 올렸다는 설화는 신라인들의 문학적상상력에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신라인들은 양지 스님의 신통력을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재주를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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