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오정해의 남도민요 <흥타령>을 동영상과 가사를 보완하여 다시 올린다.

고인께서 드물게 주례를 맡아주신 인연과 인연의 끈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평소에도 왕래를 이어갔으니 서울광장 추모문화제에서 부른 오정해의 상여소리는 더욱 구성질 수밖에 없겠다. 두 사람의 만남은 고인의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을 때 오정해 주연의 서편제를 감상하면서 비롯된 것으로 오정해는 얘기한다.

오정해는 영화 <서편제>에서도 이 흥타령을 불렀다.

은자는 아래창에서 김수연의 흥타령의 가사를 정리한 바 있다.

http://blog.paran.com/kydong/29322656

http://blog.empas.com/kydong7/31996681

김수연 흥타령

http://blog.daum.net/sucfeel/10896692

오정해의 흥타령 가사

http://nihao.tistory.com/92

남도민요 흥타령 24절

http://blog.daum.net/choun59/11923346



흥타령 1부 2부

http://blog.daum.net/sucfeel/10896692

흥타령[興打令] / 김수연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밑에 술을 빚어 놓니

술익자 국화피자 벗님오자 달이 돋네

아이야 거문고 정 쳐라 밤 새도록 놀아 보리라

아이고 데고~어허~ 성화가 낫네 에~.

청계수 맑은 물은 음~무슨 그리 못 잊는지

울며 흐느끼며 흐르건만

무심타 청산이여 잡을 줄 제 모르고

구름은 산으로 돌고 청계만 흐르느냐

아이고 데고~어허~~성화가 낫네 에~.

허무한 세상에 음~사람을 내일때

웃는길과 우는길을 그 어느 누가 매엿든고 뜻이나 일러주오

웃는길 찾으려고 헤매여 왔건만은 웃는길은 여엉 없고

아미타블 관세음보살님 지성으로 부르고불러

이생에 맺힌 한,후생에나 풀어 주시라 염불발원을 하여보세

아이고 데고~음~~성화가 낫네.

만경창파수라도 음~못 다 씻은 청고수심을

위로주 한 잔 술로 이제와서 씻엇으니

태백이 공으로 창취불성이 되었네

아이고 데고~어허~~성화가 낫네 에~.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것 저것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 없다 깨려허는 꿈은 꾸어서 무엇을 헐꺼나

아니고 데고~어허~~ 성화가 낫네 에~.

[2부]

빗소리도 임의소리 음~~바람소리도 임의소리

아침에 까치가 울어데니 행여 임이 오시려나

삼경이면 오시려나 고운 마음으로

고운 임을 기다리건만 고운님은 오지 않고

벼겟머리만 적시네

아이고 데고~어허~~ 성화가 낫네 에~.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동풍을 다 보내고

낙목한천 찬 바람에.어이홀로 피엇느냐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 뿐인가 하노라

아이고 데고 ~어허~~ 성화가 낫네 에~.

얄궂은 운명일세 사랑이 무어길래

원수도 못보는 눈이라면 차라리 생기지나 말 것을

눈이 멀엇다고 사랑조차 멀엇던가

춘삼월 고운 바람에 백화가 피어나고

꽃송이마다 벌나비 찾어가니

사랑의 그 님을 찾아 얼기설기 맺으리라

아이고데고 ~어허~~ 성화가 낫네 에~

지척에 임을 두고 보지 못한 이 내 심정

보고파라 우리임아 안 보이네 볼 수 없네

자느냐 누웟느냐 애타게 불러 봐도

무정한 그 님은 간 곳이 없네

아이고 데고 ~어허~~ 성화가 낫네 에~.

아깝다 내 청춘 언제 다시 올꺼나

철따라 봄은 가고 봄 따라 청춘가니

오난 백발을 어찌 할꺼나

아이고 데고~어허~~~성화가 낫네 에~

[해설]흥타령

흥타령에는 경기도와 전라도의 것 두 가지가 있다.

경기도 <흥타령>은`천안 삼거리`로 알려져 있는 소리로서

말끝마다`흥`이 붙지만 전라도 <흥타령>에서는 뒷소리에만 붙는다.

경기도 <흥타령>은 굿거리장단에 경토리로 되어 있는데,

전라도 <흥타령>은 2분박 보통 빠른 12박자(12/4박자)의

중모리장단에 육자배기토리로 되어 있다.

전라도<흥타령>은 장절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그 길이가

4 장단에서 6 장단쯤 되어 한결같지 않고,

뒷소리는 한 장단으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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