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남부, 동부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을 떠난 이들이 내일로 남아공의 일정을 마치고 6/20일이면 나미비아로 이동한다. 남아공의 포스트 몇 편을 퍼왔다.


남아공/ 케이프타운에 가다

원문 http://blog.jinbo.net/ptdoctor/?pid=474


3년만에 있는 세계산업보건대회. 전세계에서 노동보건과 관련한 일을 한다는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 큰 행사다. 올해 장소는 케이프타운.

격심한 정치적 역사를 가지고 있는 그 곳. 돈 많은 백인들에겐 따사로운 햇살이 떨어지는 하얀 백사장과 천혜의 자연,싸고 맛있는 음식과 술, 영화에서나 보던 해변가의 수영장 딸린 호화로운 집들이 넘치지만 흑인들에게는 가난과 고단한 노동, 40%의 실업률이 넘치는 잔인한 나라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여행은 매일 저녁 먹었던 싸고 맛있는 와인과 우리의 가이드였던 케이프타운 암사자 가족의 따뜻함과 그 집에서 맛있게 먹었던 브라이(남아공에서 바베큐를 부르는 이름)와 많은 수다들로 기억될 것이다.

#1.

케이프타운까지 가는 길은 정말 멀었다. 비행기만 싱가폴까지 6시간, 싱가폴에서 요하네스버그까지 12시간, 다시 요하네스버그에서 케이프타운까지 2시간... 이렇게 꼬박 20시간을 비행기를 탔다.





#2.

케이프타운의 상징인 테이블마운틴. 테이블 모양으로 편편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테이블마운틴과 테이블마운틴에서 바라본 케이프타운 시내, 위에서 내려다본 캠스베이(헐리웃 스타들의 별장이 많다나?). 마지막으로 저녁먹으로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붉은 석양을 받은 테이블마운틴.

구름끼기 쉽상인 테이블마운틴에 올라간 날 날씨는 청명하였고 저녁에는 구름으로 테이블보까지 예쁘게 덮여있었다. 맥주 거품 같은 구름을 바라보며 마시는 맥주 한잔~














#3.

와인을 엄청 많이 생산하는 케이프타운. 와이너리에서 술도 많이 맛보고 구경도 했다. 오크통에서 숙성중인 와인들.




#4.

백인들의 휴양지로 유명한 캠스베이. 물도 좋고 공기도 좋고. 흑인은 종업원이나 관리인을 빼고는 절대로 안 보인다. 신혼여행지로는 참 좋을 듯.









#5.

물개 구경하러 가던 날도 날씨는 엄청 좋았다. 바람이 하나도 안불어서 멀미를 불러 일으킬정도로 냄새는 심했지만 말이다. 물개는 지가 돌고래인줄 아는것 같았다. 물속에서는 얼마나 날래던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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