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자주]혁거세왕의 유체가 하늘에서 떨어졌다는 것은 진도 등에 남아 있는 풍장(風葬) 풍속을 의미한다. 은자 생각으로는, 뱀 운운하는 삼국유사 기록은 후대 석씨, 또는 김씨 집안에서 자신들의 권력장악이 천명임을 공표하기 위해 만들어낸 유언비어라 생각한다.
수양버들 오른쪽에 선도성모의 전설이 서린 서악[선도산]의 산봉우리가 보인다. 오릉의 송림 사진과 함께 사전에 나온 오릉 사진을 끝에 옮긴다.
신라오릉 [新羅五陵]
사적 제172호. 봉분 높이 10m 내외, 지름 20m 내외이다.
신라 초기의 왕릉으로 시조(始祖) 박혁거세(朴赫居世)와 알영부인(閼英夫人), 제2대 남해왕(南解王), 제3대 유리왕(儒理王), 제5대 파사왕(婆娑王) 등 5명의 분묘라 전해진다. 일명 사릉(蛇陵)이라고도 하는데 이러한 명칭은 박혁거세가 승하 후 7일 만에 그 유체(遺體)가 다섯 개로 되어 땅에 떨어졌으므로 이를 합장하려 하자 큰 뱀이 나와 방해하므로 그대로 다섯 군데에다 매장하였다는 《삼국유사》의 기록에서 연유되었다.
능 입구의 홍살문을 세운 기둥은 원래 당간지주(幢竿支柱)로 이곳에 담엄사(曇嚴寺)가 있었다는 설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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