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내륙(內陸)이 되었으나, 당시에는 베수비오 화산의 남동쪽, 사르누스강(江) 하구에

있는 항구도시였다고 합니다. 제정로마 초기에 전성기를 맞이한 폼페이에서는 대폭발이

있기 이전인 63년 2월에도 큰 지진이 일어나 큰 피해를 입었으며, 그 뒤 다시 복구되어

전보다 훨씬 훌륭한 도시로 재건되었으나, 79년 8월 베수비오 화산의 대폭발로 2∼3m

두께의 화산력(火山礫)과 화산재가 시가지를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페허 뒤쪽 눈덮인 봉우리가 베수비오 화산이구요,

사진의 왼쪽 기둥이 아폴로신전의 잔재입니다.

발굴된 폼페이 시가지에는 수레바퀴 자국이 깊게 파인 마찻길, 아롤로신전, 반원형의 야외극장,

빵집, 목욕탕,빨래터 등의 남은 흔적이 있었는데 매춘하던 유곽도 관광목록에 들어 있었습니다.

벽에는 각기 다른 체위의 넉 장의 벽화가 남아 있었는데 아래의 사진은 그중의 1장입니다.

일그러지긴 했지만 화산재 속에서도 벽화가 보존되었다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타버린 시신(屍身)이 있던 공간에다 석고를 부어넣어 만든 석고상의 입술에는 화산재가

덮이는 순간의 고통이 재현되어 있다.

그 아래 반원형의 공연장도 보인다. 객석은 경사를 만들어 관람객의 편의를 도왔다.

홍등가의 벽화에는 놀랍게도 아래 창의 사진에서처럼 69위, 후배위, 여성상위 체위 등의 그림도 있었습니다. 그때가 AD79년임을 감안하면 폼페이 홍등가 CEO의 연구 개발 노고에 그저 혀가 내둘려질 뿐입니다. 밑에서 두 번째 사진의 두 군데남자 성기를 표시한 벽 사진은 남자 화장실,아니면 남자 목욕탕표시라고 들었던 것 같습니다.

유곽벽화는 아래 창에서 소개한 바 있다.

http://blog.paran.com/kydong/24560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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