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1]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군락[펌]
[사진2] 강화도 길상면 온수리의 강남고교 교정의 벚꽃 꽃구름.
[사진3]강남고등학교 홈피에서 퍼옴.
[은자주]08년도에 어림짐작으로 갔을 땐 찐달래가 졌다는 음식점 주인의 말을 믿고 배를 타고 석모도에 갔었고, 09년도에는 인터넷에 사진이 뜬 것을 보고 달려가 고려산 진달레를사진에 담았다. 아래 주소창 이하 12꼭지의 진달래 사진이 그것이다.
http://blog.paran.com/kydong/31456938
글의 구성 앞의 글 참조
http://blog.paran.com/kydong/24772324
수로부인
水路夫人
- 삼국유사, 기이 제2
[가]
聖德王代 純貞公赴江陵太守(今溟州) 行次海汀晝饍
성덕왕 때에 순정공이 강릉태수로 부임을 할 때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傍有石障 如屛臨海
그 곁에 있는 바위의 봉우리가 바다를 병풍처럼 둘러쳐서 굽어보고 있었는데
高千丈 上有躑躅花盛開.
그 높이는 천장(千丈)이나 되고 그 위에는 철쭉꽃이 만발하였다.
公之夫人水路見之 謂左右曰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고 좌우를 둘러보고 말을 하였다.
「折花獻者其誰?」
“어느 누가 저 꽃을 꺾어다 나에게 주겠는가?”
從者曰「非人跡所到.」
시종:“저 곳은 사람의 발자취가 이르지 못하는 곳입니다.”
皆辭不能.
모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
傍有老翁牽牸牛而過者
그 때 한 노옹이 암소를 몰고 그 곳을 지나던 이가
聞夫人言 折其花 亦作歌詞獻之.
부인의 말을 듣고 꽃을 꺾어 가지고 와 노래를 지어 바쳤다.
其翁不知何許人也.
그 노인이 어디 사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설화에서 "不知何許人"은 대개 세속을 초월하여 신성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지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나]
使行二日程 又有臨海亭.
사자가 이틀을 순행하니 또 임해정이 있었다.
晝饍次 海龍忽攬夫人入海.
점심을 먹을 때, 해룡이 홀연히 부인을 납치하여 바다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公顚倒躃地 計無所出.
공이 땅을 치며 주저앉았으나 아무런 계책이 없었다.
又有一老人告曰
이 때 한 노인이 나타나서 말했다.
「故人有言 『衆口鑠金』
“옛사람이 말하기를 중구삭금(衆口鑠金)이라 하였으니
今海中傍生 何不畏衆口乎?
바다 속의 짐승이 어찌 여러 사람의 염원을 두려워하지 않겠습니까?
宜進界內民 作歌唱之
마땅히 계내(界內)의 사람을 모아 노래를 지어 부르면서
以杖打岸 則可見夫人矣.」
막대기로 언덕을 치면 부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公從之. 龍奉夫人出海獻之.
공이 그 말을 좇아 행하였더니 용이 부인을 받들고 나와 바치었다.
公問夫人海中事.
공이 부인에게 바닷속의 일을 물었다.
曰「七寶宮殿 所饍甘滑香潔 非人間煙火.」
부인:“7보(寶)로 장식된 궁전에 음식은 달고 향기로운 것이 인간의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此夫人衣襲異香 非世所聞.
이 부인의 옷에 기이한 향기가 풍겼는데 세상에서 들어보지 못한 향기였다.
[다]
水路姿容絶代 每經過深山大澤 屢被神物掠攬.
수로부인은 그 용모가 세상에서 견줄 이가 없었으므로 번번히 깊은 산이나 큰 못을
지날 때에는 자주 신물(神物)들에게 납치당했다.
[라]
衆人唱海歌 詞曰
여러 사람들이 <해가(海歌)>를 불렀는데 가사는 다음과 같다.
龜乎龜乎出水路 거북아 거북아 수로부인을 내어 놓아라
掠人婦女罪何極 남의 부인을 앗아간 죄가 얼마나 큰가?
汝若悖逆不出獻 만약에 거역하여 내놓지 않는다면
入網捕掠燔之喫』그물로 너를 잡아 구워 먹으리.
老人獻花歌曰,
<노인헌화가>는 다음과 같다.
紫-布-岩乎-辺-希
執-音-乎-手-母-牛-放 -敎-遣
吾-肹-不-喩-慚-肹-伊-賜-等
花-肹-折-叱-可-獻-乎-理-音-如
[양주동역]
딛배 바회 가해 자줏빛 바위 끝에
자바온손 암쇼 노해시고 잡으온 암소를 놓게 하시고
나흘 안디 붓그리샤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곶흘 것가 받자보리이다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獻花歌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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