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 월야(月夜)-두보(杜甫;712-770)

-달밤

今夜鄜州月,(금야부주월),오늘 밤 부주 하늘의 달을

閨中只獨看.(규중지독간).아내 홀로 바라보리

遙憐小兒女,(요련소아녀),멀리서 어린 딸을 가여워하나니

未解憶長安.(미해억장안).장안의 나를 그리는 어미의 마음을 모르는 것을

香霧雲鬟濕,(향무운환습),자욱한 안개구름에 머리카락 젖고

淸輝玉臂寒.(청휘옥비한).맑은 달빛에 옥 같은 팔 차겠소

何時倚虛幌,(하시의허황),그 어느 때라야 엷은 휘장에 기대어

雙照淚痕干?(쌍조누흔간)?서로 얼굴 비춰보며 눈물 자국 막아볼까

 

105 두보(杜甫;712-770)

월야(月夜)

-달밤에

 

오늘 밤

부주에서 저 달을

아내는

혼자서 바라보겠지.

 

멀리서 어린 딸들

가여워하나니

장안의 아비 그리는

엄마 마음 이해 못할 걸.

 

아내여, 안개 기운

머리에 젖어들라.

밝은 달빛

두 팔에 한기 들라.

 

그 언제나

창앞에 기대어

달빛 아래 마주보며

눈물 흔적 말리울까?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