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이건희 이어…3대 모두 ‘법정 수난’

 

입력 2017.08.25 (23:20) | 수정 2017.08.26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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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kbs.co.kr/news/view.do?ncd=3539854

 

 <앵커 멘트>

삼성 그룹 총수 일가는 3대에 걸쳐 고질적으로 정경유착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았습니다.

이병철 선대 회장과 이건희 회장,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총수 3대의 법정 수난사를 송형국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라는 이름으로 기업을 일으킨 고(故) 이병철 삼성 선대 회장.

사업영역을 넓혀가며 그룹을 키워왔지만.

<인터뷰> 故 이병철(전 삼성 회장) : "기업은 첫째,국가에 도움이 되는 기업이 돼야 된다는 걸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당시 박정희 정부와 합의해 한국비료를 설립하면서 1966년, 건설 자재로 속인 사카린 밀수를 통해 폭리를 취한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됩니다.

기소는 면했지만 차남이 6개월 수감 생활을 했고,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이 전 회장은 한국비료를 국가에 헌납하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을 선언합니다.

이건희 회장은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 과정에서 불구속 기소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습니다.

2005년 X파일 사건에 이어 2007년에는 비자금 의혹 폭로가 터지면서 이듬해 특검 수사를 받습니다.

<인터뷰> 이건희(삼성그룹 회장/2008년 특검 수사 당시) : "모든 것에 대해 제 책임이고, 제가 책임져야 될 걸로..."

이 사건으로 이 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이듬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습니다.

 

[…하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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