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4열녀조(烈女操)-맹교(孟郊)

열녀의 노래

 

梧桐相待老(오동상대노), ; 오동나무는 서로 같이 늙기를 기다리고

鴛鴦會雙死(원앙회쌍사). ; 원앙새는 모여 쌍쌍히 죽는다

貞婦貴殉夫(정부귀순부), ; 정결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는 것을 소중히 여기니

舍生亦如此(사생역여차). ; 목숨을 버리기를 이와 같이 한다

波瀾誓不起(파란서부기), ; 어떠한 물결도 일으키지 않을 것을 맹서하노니

妾心井中水(첩심정중수). ; 저의 마음 우물 속의 물과 같아요

 

[안병렬 역]

044 맹교(孟郊)

열녀의 노래

 

오동나무는

서로 같이 늙기 기대하고

원앙새는

모여 쌍쌍이 죽고자 한다.

 

정결한 부인은

남편 따라 죽나니

생명을 버리기

저들과 같구나.

 

맹세코 내 마음도

변치 않으리니

우물 속 물 같이

파란이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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