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또 야간 기습출격…北전투기 이번에도 대응 출격안해

기사입력 2017-10-11 10:09 기사원문

軍 "전략폭격기 은밀·기습침투 능력 과시한 무력시위" 평가

B-1B 매월 1∼2회가량 정례적 출동…"강력응징 의지와 능력 과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 2대가 10일 야간에 한반도 상공에 또 예고없이 전개됐다.

11일 주한미군과 합참 등에 따르면 태평양 괌의 앤더슨 기지에서 전날 오후 8시께 이륙한 B-1B 2대는 2시간여 뒤인 오후 10시가 조금 넘어 강원도 강릉 동방 동해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동해상의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내로 진입한 B-1B는 군사분계선(MDL) 이남의 내륙을 비행하며 인천 상공을 통과해 서해상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3일 오후 10시30분부터 다음날 새벽 2시30분까지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쪽 국제공역을 비행한 이후 17일 만에 두 번째 야간 기습출격을 한 것이다.

당시 B-1B 출격 때 대공 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전투기도 대응 출격시키지 않았던 북한은 이번에도 전투기를 대응 출격시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전력 사정과 레이더 성능 등을 고려해 대공 레이더를 24시간 가동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그간 밤 10시대에는 대공 레이더를 켜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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