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육해공 빈틈없다"..美전략자산 총출동

이진명,안두원 입력 2017.10.15. 18:24

핵추진 로널드레이건호 중심 北·中 동시압박 효과 노려
F-35A 차세대 스텔스기 등 전투·폭격기는 전시회 참가
北, 미사일발사대 이동 잦아..18일쯤 추가도발 가능성

이번주 한미연합훈련…사상 최고전력으로 대북 압박

미국 핵추진 항공모함 로널드레이건호(CVN-76)가 참가하는 한미 연합훈련이 이번주 실시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한 군사 압박 카드가 현실화하고 있다. 이번주 중에 열리는 항공우주산업 전시회에서는 미 B-1B 전략폭격기, F-22 스텔스전투기 등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어서 한반도에 미국 전략무기가 총출동하는 셈이다. 하지만 북한이 이에 맞서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를 활발하게 이동시키는 정황이 포착돼 중국의 당대회 개막(18일)을 계기로 도발을 감행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미 군당국에 따르면 16~20일 동해와 서해에서 한국 해군과 로널드레이건호를 위시한 미 해군 항모강습단이 고강도 연합훈련을 벌인다. 동중국해에서 북상한 로널드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은 한반도 해역에 진입해 북한 미사일경보 훈련(Link-Ex)과 유사시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저지하는 해양 차단 작전을 연습하고, 대함·대공 함포 실사격을 할 계획이다.

로널드레이건호는 슈퍼호넷(F/A-18) 전투기, 그라울러 전자전기(EA-18G), 공중조기경보기(E-2C)를 비롯한 각종 항공기 7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닌다.

항모강습단에는 '참수작전' 전담요원인 미군 특수전 작전 부대원들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해군은 북한 특수작전부대를 조기에 격멸하는 연합 대특수전부대작전(MCSOF) 훈련을 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부산항에 입항한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 미시간호(SSGN 727)도 MCSOF 훈련에 참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훈련 기간 북한의 지·해상 특수전 작전부대 움직임을 감시하기 위해 지상 감시 첨단 정찰기인 '조인트 스타스(JSTARS)'도 출동한다. 북한의 미사일,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와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미국이 동해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훈련을 계획한 것은 북한과 중국을 동시에 압박하려는 의도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 하 략…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