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는날 반대시위 봇물…경찰, 새정부 첫 집회 금지통고

송고시간 | 2017/11/02 10:41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11/02/0200000000AKR20171102071300004.HTML?input=1195m

220여개 진보단체, 청와대·트럼프 숙소·국회 앞 시위 예고
7일 靑인근 진보집회 1곳 제외하고 금지…무장경력 배치 가능성도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청와대 인근에 신고된 시위·행진에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금지·제한통고를 내렸다. 당일에 무장경력을 배치할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8일 서울 도심에는 시민단체의 집회·시위가 50여건 신고됐다.

이 중 대부분은 한국진보연대·민주노총 등 220여개 진보단체 모임인 '노(NO) 트럼프 공동행동'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비판하기 위해 개최하겠다는 집회·시위다.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이 청와대에 머무는 7일 청와대 인근 집회에는 대부분 금지·제한통고를 내렸다. 이는 문재인 정권 출범 후 경찰이 청와대 인근 집회·시위에 금지·제한통고를 한 첫 사례다.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경호법)에 따르면 외국 국가 원수가 방한할 경우 대통령경호처는 특정 구역을 '경호구역'으로 지정해 집회·시위는 물론 일반 시민의 통행도 일시적으로 금지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호처와 경찰은 7일 주한 미국대사관이 있는 광화문광장을 포함해 세종대로사거리 이북 지역부터 청와대 인근까지를 모두 경호구역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다만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을 위해 청와대 인근에서 크게 두 곳의 집회는 허용된다.

우선 경복궁을 기준으로 오른쪽인 팔판동 일대에서 NO 트럼프 공동행동의 트럼프 대통령 비판 시위가 열린다. 한 경찰 관계자는 "다른 곳은 경호상 이유로 모두 금지했으나, 합법적인 장소 한 곳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복궁을 기준으로 왼쪽인 효자치안센터에서는 친미(親美)성향 보수단체가 주최하는 '트럼프 대통령 환영 태극기 집회'가 열린다. 이들은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반대 등을 주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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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는날 반대시위 봇물…경찰, 새정부 첫 집회 금지통고

송고시간 | 2017/11/0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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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여개 진보단체, 청와대·트럼프 숙소·국회 앞 시위 124건 신고
7일 靑인근 진보집회 1곳 빼고 무더기 제한…무장경찰 배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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