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과수폭포수가 떨어지는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두파당폭포가 위치한다.
그곳을 찾는 중국의 내국인 관광객들로 관광로가 막히다 싶이하여 거의 떠밀려 갔다. 관광객 구경을 온 건지 폭포 구경을 온 건지 모를 지경이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꽃을 꽂은 머리띠를 두른 묘족 여자들을 다수 만났으니 관광은 제대로 갔던 셈이었다.
해바라기는 머리에 꽂기에는 부적합한 것으로 생각했지만 귀양(貴陽)이라는 지명 자체가 햇빛을 보기가 힘들어 귀하게 여긴다는 뜻이니 꽃이름을 다시 상기하게 된다. 평소 그 의미를 생각하지 않고 무심코 꽃이름의 하나로 불러오던 그것은 해, 곧 꽃이름 자체가 태양에서 따온 이름이었다. 위대한 동이족의 상상력에 그저 감탄할 따름이다. 그것도 비오는 날씨였으니 한국에서는 그 여인들을 이상한 말로 표현했겠지만 해를 보면 별일도 다 있다는 듯 개가 짖어댄다고 말하는 귀양의 묘족 사람들에게는 해바라기보다 더 이상 아름다운 꽃은 없었을 것이다.
실상 관광코스는 여기를 보고 반대편 길로 내려가다 황과수폭포의 여러 전망대를 만났었지만 나는 올라갔던 길로 되내려오는 줄 알고 안심하고 미련을 부렸다.동영상에서 울리는 말소리를 들어보니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전부 중국에서 관광온 내국인들이었다.
우리팀 일행은 다리를 건너 계곡물 반대편에 있었지만 이 편이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아 방향을 바꾸지 않았던 것이다. 덕분에 동영상은 여러 편 찍었지만 일행을 찾느라 속꽤나 태웠다. 함께 갔던 지인이 다리를 되돌아와 난리를 피웠다. 집을 나와 관광지에서도 잔소리를 들었지만 일행을 만났으니 그나마 다행한 일이었다. 여자들은 잔소리해대던 아이들이 성장하니까 서방인가 남방에게 하는 걸까?
알 수 없어요.
어쨌든 관광지에서는 항상 일행과 함께 하세요. 가이드 똥 타게 하지 말고.
황과수폭포는 찌금동종유석동굴, 만봉림 풍경과 함께 앞에서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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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과수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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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파당폭포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UeJyx2FABTk
https://www.youtube.com/watch?v=NiMdOXzzAPc
https://www.youtube.com/watch?v=IhKGihxHl5w
https://www.youtube.com/watch?v=9exIeJM-eWg
10/2(화) 조회수 1,026회
10/6(토) 조회수 624회
10/7(일) 조회수 1275회
* 10/6(토) 탑재한 꼭지글인데 별일도 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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