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송사
- 김민제[국문3]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을 위해 오롯이 한평생을 바치신 우리 대학의 자랑스런 김영동 교수님의 정년 퇴임을 축하하고 환송하기 위해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존경하는 김영동 교수님,
평생을 당당하게 교육과 연구의 한 길을 걸어오시면서, 오직 후진 양성과 학문발전에 정열을 쏟아, 국가와 사회, 그리고 우리 대학의 발전에 큰 공적을 남기시고 오늘 명예롭게 정년 퇴임을 맞으신 교수님께 우선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구성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그 공로에 뜨거운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참석자 여러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수님께서는 유한한 시간 속에서 무한한 업적을 쌓으셨습니다. 빛나는 눈동자를 가진 수많은 제자들이 전국 곳곳에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 제자들은 선생님의 눈빛을 닮아 있고, 선생님의 몸짓을 닮았으며, 선생님의 생각을 닮아 있습니다. 이처럼 선생님의 가르침은 생생하게 살아 있고, 선생님의 정신은 제자들에 의하여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우리 대학에 재직하신 이래, 수많았던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학자로서 우수한 연구논문과 저서를 통해 학문의 일가를 이루어 제자들에게 사표가 되었을 뿐 아니라, 사회와 국가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해오셨습니다. 감히 헤아릴 수 없는 훌륭하신 업적으로 오늘날 우리 후학들의 빛나는 등대가 되어주신 점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김영동 교수님,
이처럼 참교육자로서 큰 공덕을 이루신 교수님을 이제 떠나보내야 한다고 생각하니 아쉽고 섭섭한 마음 가눌 길이 없습니다.
교수님은 이제 정년 퇴임을 하시지만 교수님의 높은 학문과 경륜은 아직도 대학과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간절하게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 오늘날 대학은 큰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비록 오늘 몸은 이 자리를 떠나시더라도 앞으로도 깊은 애정과 관심으로 후진들을 지도 편달해 주셔서 우리가 처한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기 바랍니다.
미력이나마 저희들도 최선을 다해 교수님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교수님이 봉직하셨던 정든 이 대학의 더 큰 발전을 위하여 저희들도 있는 힘을 다하겠습니다.
내내 건강한 몸과 정신을 유지하셔서 못다 한 일 모두 이루시고, 늘 저희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시기 바랍니다.
화목한 가정에 행운과 만복이 충만하길 빌면서 저의 환송사(歡送辭)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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