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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7 詩經-周頌-閔予小子之什-양사(良耜)

 

[송(頌)-주송(周頌)/민여소자지십(閔予小子之什) 제6편 양사1장(良耜一章)]


畟畟良耜로 俶載南畝하야

(측측양사로 숙재남묘하야)

날카로운 좋은 보습으로 비로소 남쪽 이랑에서 일하여


畟 : 보습 날카로울 측, 밭갈 측

○賦也ㅣ라 畟畟은 嚴利也ㅣ라 ○부라. 측측은 매우 날카로움이라.


播厥百穀하니 實函斯活이로다

(파궐백곡하니 실함사활이로다)

그 백곡을 뿌리니 씨앗이 이에 생기를 머금었도다.

○說見前篇이라

○설명이 전편에 나타나니라.


或來瞻女하니 載筐及筥ㅣ로소니 其饟伊黍ㅣ로다

(혹래첨녀하니 재광급거ㅣ로소니 기향이서ㅣ로다)

혹 와서 너를 보니 네모난 광주리와 둥근 광주리소니 그 밥은 기장이로다.

饟 : 먹일 향, 건량 향, 本音은 상

○或來瞻女는 婦子之來饁者也ㅣ라 筐筥는 饟具也ㅣ라

○혹 와서 너를 본다는 것은 부인과 자식들이 들밥을 가져 오는 것이라. 광과 거는 밥을 담는 도구라.


其笠伊糾ㅣ며 其鎛斯趙ㅣ로소니 以薅荼蓼ㅣ로다

(기립이규ㅣ며 기박사조ㅣ로소니 이호도료ㅣ로다)

그 삿갓을 동여 썼으며 그 호미로 이에 땅을 파니 쓴 여뀌풀들을 김매도다.
糾 : 꼴 규, 갓끈 맬 규 鎛 : 종 박, 호미 박 趙 : 넘을 조, 찌를 조 薅 : 김맬 호 荼 : 씀바귀 도

○糾然은 笠之輕擧也ㅣ라 趙는 刺요 薅는 去也ㅣ라 荼는 陸草요 蓼는 水草니 一物而有水陸之異也ㅣ라 今南方人이 猶謂蓼爲辣荼하야 或用以毒溪取魚하니 卽所謂荼毒也ㅣ라

○규연(끈을 동여맨 듯하다는 것)은 삿갓이 가볍게 들림이라. 조는 찌름이고, 호는 제거함이라. 씀바귀는 땅에 나는 풀이고, 여뀌는 수초니 한 가지 물건이면서 물과 육지의 차이가 있음이라. 이제 남방 사람들이 여뀌를 ‘쓴 씀바귀’라고 하여 혹 이것을 써서 시냇물에 독을 풀어 고기를 잡으니 곧 이른바 도독이라는 것이라.

辣 : 매울 랄

 

荼蓼朽止하니 黍稷茂止ㅣ로다

(도료후지하니 서직무지ㅣ로다)

쓴 여뀌풀들이 썩으니 서직이 무성하도다.

○毒草朽면 則土熱而苗盛이라

○독초가 썩으면 땅이 부숙(腐熟)되어 싹이 무성해짐이라.


穫之挃挃하며 積之栗栗하니 
其崇如墉하며 其比如櫛하니  以開百室이로다 

(확지질질하며 적지율율하니 기숭여용하며 기비여즐하니  이개백실이로다)

싹싹 곡식을 베어 거두며, 차곡차곡 쌓으니 그 높이가 담과 같으면 그 즐비함이 빗과 같으니 모든 집들이 문을 열도다.

挃 : 찌를 질, 벼베는 소리 질


○挃挃은 穫聲也ㅣ라 栗栗은 積之密也ㅣ라

○질질은 수확하는 소리라. 율율은 쌓는 것이 빽빽함이라. 

櫛은 理髮器니 言密也ㅣ라

즐은 머리를 빗는 기구이니 빽빽함을 말함이라. 

百室은 一族之人也ㅣ라 五家爲比요 五比爲閭요 四閭爲族이니 族人輩ㅣ 作相助라

故로 同時入穀也ㅣ라

백실을 일족의 사람이라. 오가는 비가 되고, 오비는 려가 되고, 사려는 족이 되니, 족인의 무리가 서로 도와 일함이라.

그러므로 동시에 (집안의 문을 열어서) 곡식을 들임이라.


百室盈止하니 婦子寧止로다

(백실영지하니 부자녕지로다)

모든 집안이 가득하니 부인과 자식들이 편안하도다.


○盈은 滿이오 寧은 安也ㅣ라

○영은 가득참이고, 영은 편안함이라.


殺時犉牡하니 有捄其角이로다
以似以續하야 續古之人이로다  賦也ㅣ라)

(살시순모하니 유구기각이로다 이사이속하야 속고지인이로다 

이 입술이 검은 누런 수소를 잡으니 굽은 그 뿔이로다. 이어서 계속하여 옛 사람을 이었도다.

似 : 같을 사, 이을 사


○黃牛黑脣曰犉이라 捄는 曲貌라 續은 謂續先祖以奉祭祀라

○누런 소이면서 검은 입술을 가진 소를 순이라 하니라. 속은 선조를 이어서 제사를 받들음이라.

良耜一章 二十三句

或疑思文 臣工 噫嘻 豊年 載芟 良耜等篇은 卽所謂豳頌者라하니

其詳은 見於豳風及大田篇之末이어니와 亦未知其是否也ㅣ로라

혹자는 아마도 사문, 신공, 억희, 풍년, 재삼, 양거 등의 편은 곧 이른바 빈송이라 하니

그 자세함은 빈풍과 대전편(소아 북산지십 제8편)의 끝에 보이거니와 또한 그 옳고 그름은 알지 못하겠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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