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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8 詩經-周頌-淸廟之什-아장(我將)-받들어 올림 -

[송(頌)-주송(周頌) / 청묘지십(淸廟之什) 제7편 아장1장(我將一章)]

我將我享이 維羊維ㅣ니 (아장아향이 유양유우ㅣ니

維天其之아유천기우지아)


내가 받들고 내가 제사지냄이 양과 소이니

하늘이 그 오른쪽에 계실까.

○賦也ㅣ라 將은 奉이오 享은 獻이라 右는 尊也ㅣ니 神坐東向하야 在饌之右하니 所以尊之也ㅣ라

○此宗祀文王於明堂하야 以配上帝之樂歌라 言奉其牛羊하야 以享上帝하고 而曰天庶其降 而在此牛羊之右乎아하니 蓋不敢必也일새라

○부라. 장은 받듦이고, 향은 드림이라. 우는 높음이니 신이 동쪽을 향하여 앉아 음식이 오른쪽에 있으니 높이는 바이라.

○이는 문왕을 명당에 높여서 제사하여 상제를 배향하는 악가라. 그 소와 양을 받들어서 상제께 올리고 말하기를 하늘이 아마도 강림하셔서 이 소와 양의 오른쪽에 계실까 했으니 대개 감히 반드시 그렇다라고 못하기 때문이라.

儀式刑文王之典하야 日靖四하면 (의식형문왕지전하야 일정사방하면

伊嘏文이 旣右之하시리라 이가문왕이 기우향지하시리라)


문왕의 법을 본받아 날로 사방을 안정시키면

저 복을 주시는 문왕이 이미 오른쪽에서 흠향하시리라.

○儀式刑은 皆法也ㅣ라 嘏는 錫福也ㅣ라 ○言我儀式刑文王之典하야 以靖天下면 則此能錫福之文王이 旣降而在此之右하야 以享我祭하시리라하니 若有以見其必然矣라

○의와 식과 형은 다 본받음이라. 가는 복을 줌이라. ○내가 문왕의 법을 본받아 천하를 안정시킨다면 이것은 능히 복을 내리는 문왕이 이미 강림하셔서 이 오른쪽에 계셔서 내 제사를 흠향하시리라 하니 그 반드시 그러함을 보는 것이 있는 것과 같음이라.

我其夙夜에 畏天之威하야 (아기숙야에 외천지위하야

于時保之엇다 우시보지엇다 賦也ㅣ라)

내가 그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이에 보전할지어다.

○又言天與文王이 旣皆右享我矣면 則我其敢不夙夜畏天之威하야 以保天與文王所以降鑑之意乎아

○또 말하기를 ‘하늘과 더불어 문왕이 이미 다 오른쪽에서 나의 제사를 흠향하시면 나는 그 감히 아침 일찍부터 밤늦도록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하여 하늘과 더불어 문왕이 강림하여 보시는 바의 뜻을 보전하지 아니하겠는가’ 하니라.

我將一章 十句
程子曰萬物은 本乎天하고 人은 本乎祖라 故로 冬至에 祭天而以祖配之하니 以冬至로 氣之始也일새라 萬物은 成形於帝하고 而人은 成形於父라 故로 季秋에 享帝而以父配之하니 以季秋로 成物之時也일새라 陳氏曰古者에 祭天於圜丘할새 掃地而行事하고 器用陶匏하며 牲用犢하야 其禮ㅣ 極簡하니 聖人之意에 以爲未足以盡其意之委曲이라 故로 於季秋之月에 有大享之禮焉이라 天은 卽帝也ㅣ니 郊而曰天은 所以尊之也ㅣ라 故로 以后稷配焉이라 后稷은 遠矣니 配稷於郊는 亦以尊稷也ㅣ오 明堂而曰帝는 所以親之也ㅣ니 以文王配焉이라 文王은 親也ㅣ니 配文王於明堂은 亦以親文王也ㅣ라 尊尊而親親은 周道備矣니 然則郊者는 古禮요 而明堂者는 周制也ㅣ니 周公이 以義起之也ㅣ라 東萊呂氏曰於天엔 維庶其饗之하야 不敢加一詞焉하고 於文王엔 則言儀式其典하야 日靖四方이라하니 天不待贊하니 法文王은 所以法天也ㅣ라 卒章에 惟言畏天之威하고 而不及文王者는 統於尊也ㅣ니 畏天은 所以畏文王也ㅣ니 天與文王은 一也ㅣ니라

정자 가라사대 만물은 하늘에 근본하고 사람은 조상을 근본으로 하니라. 그러므로 동지에 하늘에 제사하면서 선조를 배향하니, 동지로 기운이 시작하기 때문이라. 만물은 상제에게서 형체를 이루고 사람은 아비에게서 형체를 이루니라. 그러므로 가을철에 상제께 제사 올리면서 아비를 배향하니 가을로 물건이 완성되는 때이기 때문이라. 진씨 가로대 옛날에 원구에서 하늘에 제사지낼 때에 땅바닥을 쓸고 행사하고 그릇은 질그릇과 박을 쓰며 희생은 송아지를 써서 그 예가 지극히 간략하니 성인의 생각에 족히 그 뜻의 위곡함(仔細하고 昭詳함)을 다하지 못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라. 그러므로 가을 달에 크게 제향하는 예를 두었음이라. 하늘은 곧 상제니 교제를 하늘이라고 말한 것은 높이는 것이라. 그러므로 후직으로써 배향하였음이라. 후직은 먼 조상이니 교제에 후직을 배향함은 또한 후직을 높인 것이고, 명당의 제사를 상제라고 한 것은 친히 여기기 때문이니 문왕으로써 배향함이라. 문왕은 어버이이니 명당에 문왕을 배향함은 또한 문왕을 어버이로 여기기 때문이라. 높은 이를 높이고, 어버이를 친하게 여김은 주나라의 도가 갖추어졌음이니 그렇다면 교제는 옛 예이고, 명당은 주나라의 제도이니 주공이 의리로써 일으킴이라. 동래 여씨 가로대 하늘에는 행여 그 흠향할까 하여 감히 한 마디도 더하지 못하고, 문왕에게는 그 법을 본받아 날로 사방을 안정시킨다 했으니, 하늘은 찬미함을 기다리지 아니하니 문왕을 본받음은 하늘을 본받는 것이라. 마지막 문장에 오직 하늘의 위엄을 두려워한다하고 문왕에 미치지 아니한 것은 높은 것에 통괄함이니 하늘을 두려워함은 문왕을 두려워함이니 하늘과 문왕은 하나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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