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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詩經-小雅-魚藻之什 - 울류(菀柳) 무성한 버드나무
[상호지십(桑扈之什) 제10편 울유3장(菀柳三章)]
有菀者柳애 不尙息焉가 (유울자류애 불상식언가
上帝甚蹈이시니 無自暱焉이어다 상제심도이시니 무자닐언이어다
俾予靖之나 後予極焉이리라 비여정지나 후여극언이리라 比也ㅣ라)
늘어진 버드나무에 행여 쉬지 아니 하련가.
상제가 심히 신령스러우시니 스스로 가까이 말지어다.
내가 편안하게 하려 하나 뒤에는 나에게 지극히 요구하리라.
菀 : 자완(紫菀 : 국화과 개미취의 뿌리로 부리가 자색이고 부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 완, 여기서는 ‘울창할 울’
○比也ㅣ라 柳는 茂木也ㅣ라 尙은 庶幾也ㅣ라 上帝는 指王也ㅣ라 蹈는 當作神이니 言威靈可畏也ㅣ라 暱은 近이오 靖은 安也ㅣ라 極은 求之盡也ㅣ라 ○王者ㅣ 暴虐하야 諸侯ㅣ 不朝而作此詩라 言彼有菀然茂盛之柳면 行路之人이 豈不庶幾欲就止息乎아하야 以比人誰不欲朝事王者리오마는 而王이 甚威神하야 使人畏之而不敢近耳라 使我로 朝而事之하야 以靖王室인댄 後必將極其所欲하야 以求於我하리라 蓋諸侯ㅣ 皆不朝而己獨至면 則王이 必責之無已하야 如齊威王朝周라가 而後에 反爲所辱也ㅣ라 或이 曰興也ㅣ라하니 下章放此라
○비라. 류는 무성한 나무라. 상은 거의라. 상제는 왕을 가르킴이라. 도는 마땅히 신이라고 지어야 하니(『戰國策』에 ‘上天甚神’이라 지음) 위엄이 있고 신령스러워 가히 두려워함을 말함이라. 닐은 가까움이고, 정은 편안함이라. 극은 요구를 지극히 함이라. ○왕이 포학하여 제후가 제후를 못하고 이 시를 지음이라. ‘저기에 늘어진 무성한 버들이 있다면 길을 가는 사람이 어찌 행여 나아가서 그쳐 쉬고자 아니하랴’고 말하여 ‘사람이 누가 조회를 하여 왕을 섬기고자 아니하리오마는 왕이 심히 위엄스럽고 신령스러워 사람으로 하여금 두려워하여 감히 가까이하지 못함이라. 나로 하여금 조회하고 섬겨서 왕실을 편안히 한다면 뒤에 반드시 장차 그 하고자 하는 바를 지극히 하여 나에게 요구할 것이라. 대개 제후가 다 조회를 하지 않는데 홀로 이른다면 왕이 반드시 꾸짖기를 그치지 아니하여 제나라 위왕이 주나라에 조회하였다가 그 뒤에 도리어 욕을 당한 것과 같을 것이라. 혹이 가로대 흥이라 하니 아래장도 이와 같으니라.
有菀者柳애 不尙愒焉가 (유울자류애 불상게언가
上帝甚蹈이시니 無自瘵焉이어다 상제심도이시니 무자채언이어다
俾予靖之나 後予邁焉이리라 비여정지나 후여매언이리라 比也ㅣ라)
늘어진 버드나무에
행여 쉬지 아니하랴.
상제가 심히 신령스러우시니
스스로 병되게 하지 말지어다.
내가 편안하게 하려 하나
뒤에는 나에게 지나치게 요구하리라.
瘵 : 앓을 채
○比也ㅣ라 愒는 息이오 瘵는 病也ㅣ라 邁는 過也ㅣ니 求之過其分也ㅣ라
○비라. 게는 쉼이고, 채는 병듦이라. 매는 지나침이니 요구함에 그 분수에 지나침이라.
有鳥高飛는 亦傅于天이니라 (유조고비는 역부우천이니라
彼人之心은 于何其臻고 피인지심은 우하기진고
曷予靖之리오 居以凶矜이로다 갈여정지리오 거이흉긍이로다 興也ㅣ라)
새가 높이 나는 것은 또한 하늘에 이르느니라.
저 사람의 마음은 어디에 이를꼬,
어찌 내 편안히 하리오. 한갓 흉하여 가련할 뿐이로다.
○興也ㅣ라 傅, 臻은 皆至也ㅣ라 彼人은 斥王也ㅣ라 居는 猶徒然也ㅣ라 凶矜은 遭凶禍而可憐也ㅣ라 ○鳥之高飛는 極至於天耳어늘 彼王之心은 於何所極乎아 言其貪縱無極하고 求責無已하야 人不知其所至也ㅣ라 如此면 則豈予能靖之乎아 乃徒然自取凶矜耳니라 (菀柳三章이라)
○흥이라, 부와 진은 다 이름이라. 피인은 왕을 배척함이라. 거는 한갓과 같음이라. 흉금은 흉화를 만나서 가련함이라. ○새가 높이 나는 것은 결국 하늘에 이르거늘 저 왕의 마음은 어는 곳에 이르랴. 그 탐하고 방종함이 끝이 없고, 책망을 구하는 것도 끝이 없어서 사람이 그 이르는 바를 아지 못함이라. 이와 같다면 곧 어찌 내가 능히 편안히 하랴. 이에 한갓 스스로 흉하고 가련함을 취할 뿐이라. (울유3장이라)
菀柳三章 章六句
桑扈之什 十篇 四十三章 二百八十二句
상호지십 10편 43장 282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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