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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詩經-小雅-魚藻之什-채숙(采菽)-콩을 따세-
[상호지십(桑扈之什) 제8편 채숙5장(采菽五章)]
(1장)
采菽采菽은 筐之筥之로다 (채숙채숙은 광지거지로다
君子來朝에 何錫予之오 군자래조에 하석여지오
雖無予之나 路車乘馬ㅣ로다 수무여지나 노거승마(모)ㅣ로다
又何予之오 玄袞及黼ㅣ로다 우하여지오 현곤급보ㅣ로다 興也ㅣ라)
콩을 따고 콩을 따는 것은 둥근 광주리와 모난 광주리에 담도다.
군자가 와서 조회함에 무엇을 줄 것인고.
비록 줄 것이 없으나 노거와 승마로다.
또 무엇을 줄 것인고. 현곤과 보로다.
○興也ㅣ라 菽은 大豆也ㅣ라 君子는 諸侯也ㅣ라 路車에 金路는 以賜同姓하고 象路는 以賜異姓也ㅣ라 玄袞은 玄衣而畫以卷龍也ㅣ라 黼는 如斧形이니 刺之於裳也ㅣ라 周制에 諸公이 袞冕九章하니 已見九罭篇이라 侯伯은 鷩冕七章이니 則自華蟲以下요 子男은 毳冕五章이니 衣自宗彛以下요 而裳黼黻이며 孤卿은 絺冕三章이니 則衣粉米而裳黼黻이오 大夫는 玄冕이니 則玄衣黻裳而已라 ○此는 天子ㅣ 所以答魚藻也ㅣ라 采菽采菽은 則必以筐筥盛之요 君子來朝엔 則必有以錫予之라 又言今雖無以予之나 然이나 已有路車乘馬玄袞及黼之賜矣라하니 其言如此者는 好之無已하야 意猶以爲薄也ㅣ라
○흥이라. 숙은 대두라. 군자는 제후라. 노거에 금로는 동성에게 하사하고 상로는 이성에게 줌이라. 현곤은 검은 웃옷에 권룡(고개를 아래로 숙인 용)을 그린 것이라. 보는 도끼의 형상과 같으니 그것을 치마에 수놓은 것이라. 주나라 제도에 모든 공은 곤면구장을 입으니 이미 (빈풍) 구역편에 나타나니라(구역편 1장의 앞주 및 참고 설명 참조할 것 : 袞衣裳은 九章이니 一曰龍이오 二曰山이오 三曰華蟲이니 雉也ㅣ오 四曰火요 五曰宗彛이니 虎蜼也ㅣ니 皆繢於衣요 六曰藻요 七曰粉米요 八曰黼요 九曰黻이니 皆繡於裳이라 天子之龍은 一升一降이오 上公은 但有降龍하야 以龍首卷然이라 故로 謂之袞也ㅣ라). 후백은 별면칠장이니 화충 이하로부터 하고, 자남은 취면 오장이니 웃옷에 종이 이하로부터 하고 치마에는 보불을 수놓으며, 고경은 치면삼장이니 웃옷에는 분미를 그리고 치마에는 보불을 수놓고, 대부는 현면이니 검은 웃옷에 불을 수놓은 치마일 뿐이라. ○이는 천자가 어조에 답한 것이라. 콩을 따고 콩을 따는 것은 반드시 둥근 광주리와 모난 광주리에 채우고, 군자가 와서 조회함에는 반드시 내려 주는 것이 있음이라. 또한 지금 비록 줄 것이 없으나 그러나 이미 노거, 승마, 현곤과 보불을 준다하니 그 이와 같이 말한 것은 좋아함이 그치지 아니하여 뜻에 오히려 박함이 되기 때문이라.
鷩 : 붉은 꿩 별 毳 : 솜털 취
(2장)
觱沸檻泉에 言采其芹호라 (필불함천에 언채기근호라
君子來朝에 言觀其旂호라 군자래조에 언관기기(건)호라
其旂淠淠하며 鸞聲嘒嘒하며 기기폐폐하며 난성혜혜하며
載驂載駟하니 君子所屆로다 재참재사하니 군자소계로다 興也ㅣ라)
용솟음쳐나오는 함천에 그 미나리를 뜯노라.
군자가 와서 조회함에 그 깃발을 보노라.
그 깃발이 펄럭이며, 방울소리가 딸랑딸랑하며,
참마가 있고, 사마가 있으니, 군자가 이르렀도다.
觱 : 용솟음칠 필, 본래는 중국 서쪽 변방의 土人들이 불던 角笛인 필률(觱篥)을 말함. 沸 : 끓을 비, 여기서는 ‘용솟음칠 불’ 淠 : 강이름 비, 여기서는 ‘펄럭일 폐’
○興也ㅣ라 觱沸은 泉出貌라 檻泉은 正出也ㅣ라 芹은 水草니 可食이라 淠淠는 動貌요 嘒嘒는 聲也ㅣ라 屆는 至也ㅣ라 ○觱沸檻泉엔 則言采其芹이오 諸侯來朝엔 則言觀其旂니 見其旂하고 聞其鸞聲하며 又見其馬면 則知君子之至於是也ㅣ라
○흥이라. 필불은 샘물이 나오는 모양이라. 함천은 바르게 솟아나옴이라(孔氏曰正出은 涌泉也ㅣ라 三山李氏曰水泉從下上出曰涌泉이라 : 공씨 가로대 바르게 나오는 것은 샘물이 솟아오름이라. 삼산 이씨 가로대 물이 아래 물구멍으로부터 나와 위로 나오는 것을 용천이라) 근은 수초니 먹을 수 있음이라. 폐폐는 움직이는 모양이고, 혜혜는 소리라. 계는 이름이라. ○용솟음쳐나오는 함천에서는 그 미나리를 뜯음을 말하고, 제후가 와서 조회함에 그 깃발을 봄을 말하고 그 방울 소리를 듣고, 그 말을 본다면 군자가 여기에 이르렀음을 앎이라.
(3장)
赤芾在股ㅣ오 邪幅在下ㅣ로다 (적불재고ㅣ오 사폭재하(호)ㅣ로다
彼交匪紓하니 天子所予ㅣ로다 피교비서하니 천자소여ㅣ로다
樂只君子여 天子命之로다 낙지군자여 천자명(민)지로다
樂只君子여 福祿申之로다 락지군자여 복록신지로다 賦也ㅣ라)
붉은 슬갑이 무릎에 있고, 행전이 무릎 아래에 있도다.
저 사귐이 느리지 아니하니, 천자가 허여하는 바로다.
즐거운 군자여, 천자가 명하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록을 거듭하도다.
○賦也ㅣ라 脛本曰股라 邪幅은 偪也ㅣ니 邪纏於足이라 如今行縢으로 所以束脛하야 在股下也ㅣ라 交는 交際也ㅣ라 紓는 緩也ㅣ라 ○言諸侯服此芾偪하야 見于天子할새 恭敬齊遬하야 不敢紓緩하니 則爲天子所與요 而申之以福祿也ㅣ라
○부라. 정강이에 뿌리를 둔 것을 무릎이라 하니라. 사복은 행전이니 발에 비스듬히 묶는 것이라. 지금의 행등과 같은 것으로 정강이에 묶어서 무릎 아래에 있음이라. 교는 교제함이라. 서는 느림이라. ○제후가 이 슬갑과 행전을 차고서 천자를 뵐 때에 공경하고 재계하고 근신하여 감히 느리게 하지 아니하니 천자가 허여한 바이고, 복록으로써 거듭하니라.
偪 : 행전 핍 纏 : 묶을 전 縢 : 끈 등 遬 : 빠를 속, 삼갈 속
(4장)
維柞之枝여 其葉蓬蓬이로다 (유작지지여 기엽봉봉이로다
樂只君子여 殿天子之邦이로다 낙지군자여 전천자지방이로다
樂只君子여 萬福攸同이로다 낙지군자여 만복유동이로다
平平左右ㅣ 亦是率從이로다 변변좌우ㅣ 역시솔종이로다 興也ㅣ라)
참나무 가지여, 그 잎새가 무성하도다.
즐거운 군자여, 천자의 나라를 진정하리로다.
즐거운 군자여, 만복을 함께 하는 바로다.
똑똑한 좌우가 또한 이에 따라왔도다.
平 : 평평할 평, 여기서는 ‘변’으로 발음
○興也ㅣ라 柞은 見車舝篇이라 蓬蓬은 盛貌라 殿은 鎭也ㅣ라 平平은 辯治也ㅣ라 左右는 諸侯之臣也ㅣ라 率은 循也ㅣ라 ○維柞之枝여 則其葉蓬蓬然하고 樂只君子여 則宜殿天子之邦이오 而爲萬福之所聚라 又言其左右之臣이 亦從之而至此也ㅣ라
○흥이라. 작은 거할편에 나타나니라. 봉봉은 성한 모양이라. 전은 진중(鎭重)함이라. 변변은 말 잘하고 잘 다스림이라. 좌우는 제후의 신하라. 솔은 따름이라. ○참나무 가지여, 그 잎이 무성하고, 즐거운 군자여, 마땅히 천자의 나라를 진정시킬 것이고 만복이 모이는 바가 될 것이라. 또 그 좌우의 신하가 또한 따라와서 이에 이르렀음을 말함이라.
(5장)
汎汎楊舟여 紼纚維之로다 (범범양주여 불리유지로다
樂只君子여 天子葵之로다 낙지군자여 천자규지로다
樂只君子여 福祿膍之로다 낙지군자여 복록비지로다
優哉游哉라 亦是戾矣로다 우재유재라 역시려(리)의로다 興也ㅣ라)
두둥실 떠 있는 버드나무 배여, 동아줄로 동여맸도다.
즐거운 군자여, 천자가 헤아리도다.
즐거운 군자여, 복록이 두텁도다.
넉넉하고 여유로운지라, 또한 이에 이르도다.
膍 : 처녑 비, 여기서는 ‘두터울 비’ 紼 : 동아줄 불 纚 : 묶을 리
○興也ㅣ라 紼은 繂也ㅣ라 纚維는 皆繫也ㅣ니 言以大索으로 纚其舟而繫之也ㅣ라 葵는 揆也ㅣ니 揆는 猶度也ㅣ라 膍는 厚요 戾는 至也ㅣ라 ○汎汎楊舟는 則必以紼纚維之요 樂只君子는 則天子必葵之하야 福祿必膍之니 於是에 又歎其優游而至於此也ㅣ라 (采菽五章이라)
○흥이라. 불은 밧줄이라. 리와 유는 다 맴이니, 큰 산내기로써 그 배를 동여서 매놓음이라. 규는 헤아림이니 ‘헤아릴 탁’과 같음이라. 비는 두터움이고, 려는 이름이라.○두둥실 떠 있는 버드나무 배는 반드시 동아줄로써 매놓고, 즐거운 군자는 천자가 반드시 헤아려서 복록을 반드시 두텁게 하니 이에 또한 우유하여 이에 이름을 감탄함이라. (채숙5장이라)
繂 : 동아줄 률, 밧줄 률
采菽五章 章八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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